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 이공호 지부장, 가수 신나남 예명으로 세종시를 음악 속으로.

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 이공호 지부장
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 이공호 지부장

 

매년 광복절 전야제 음악회를 열어 광복절을 기념.

 

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 이공호 지부장은 세종시를 거점으로 왕성히 사회활동을 하며 세종특별자치시문화예술연합회를 창단해 가수 신나남 예명으로서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세종시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문화봉사단”의 성격을 가진 시민이라 자부하며 지금껏 해왔던 음악을 통한 사회 공헌에 열의를 다졌다.

 

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 지부장으로 취임한 계기

충남 장항에서 군 입대까지 살다 이후 조치원(현 세종시)으로 사업차 이주했다. 초창기 노래방 사업을 하며 음악과 가까워져 현재에 이르렀다.

광복회 활동은 당시 조치원이 세종특별자치시 지정 이전이라 광복회 지회 설립기준인 회원 30명을 충족시키지 못해 충남과 연합해 있을 무렵 시작되었다.

충남 천안과 연기군이 연합해 있었는데 천안에는 백여 명 회원이 있었고 연기군에는 십여 명 회원밖에 없어 형평성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이후 연기군 일대가 세종특별자치시로 지정되며 인구가 유입돼 회원도 41명이 되었다. 지회 설립 규정은 회원 20명으로 낮아진 상태였다.

천안시와의 연합보다 단독 지회 설립이 합당하다고 판단해 지회를 따로 설립할 것을 요청했다. 회장직의 경우, 천안과 연합되어 있을 당시 지회장직을 맡으라는 중앙회의 결정으로 지회장직을 맡았으며 2020년 12월 세종시지회가 세종시지부로 승격되며 지부장이 되었다.

 

음악을 통한 지역 봉사

음악을 하는 예술인이자 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 지부장으로서 음악을 통한 봉사도 많이 했다.광복절이 되면 사비를 들인 행사와 공연으로 지역주민에 봉사한 것이다.

특히, 광복절 전야에 여는 음악회는 정성을 많이 들여 올해는 40인조 오케스트라의 공연까지 무대에 올렸다.

“광복절 전야제는 2014년부터 해온 행사로 어린이 3행시 대회, 태권도 대회, 태극기 그리기 대회 등을 함께 해 왔습니다. 코로나 이전 계획했던 40인조 오케스트라도 코로나가 끝나고 실행해 올해 무대에 올렸으나 아직 홍보가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이공호 지부장)

사비를 들여가며 광복회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그에게 최근 회자되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 묻자 그는, “독립군이자 공산활동 이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민족을 위해 싸웠으나 공산활동 이력이 현제 문제시 되고 있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시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현재에 와 민족이 이념대립에 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후대에 와 그때 상황은 감안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잘못된 처사하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특기 살려 광복절을 음악으로 기념하게 하다

그는 현재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예명 신나남이라는 음악인으로 꾸준히 작사, 작곡하며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문화예술과 친숙한 특기를 살려 광복절을 문화적으로 풀어나가는 시도를 꾸준히 해 왔다. 매년 사비로 열었던 음악회는 1,200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하며 이로 인해 주변에서 시의 보조금으로 공연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샀다고 한다.

“예산문제는 오히려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세종시에 광복절에 대한 문화적인 접근을 도와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학생, 어린이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강의나 강연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어 문화적인 접근으로 참여를 이끌고 싶습니다.”

이외에 광복회 세종특별시 지부장으로서 그는, “41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지만 사무실 왕래는 약 열분밖에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회원들이 연로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요양시설에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부부동반으로 전적지순례 등을 해 왔고 지난 9월 14일에는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면서 30명의 회원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밖에 작년에는 청남대에 김구 선생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동상이 있어 방문했다고 한다.

회원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운영비를 조금 아껴 명절 때 과일을 사 들고 직접 방문한다. 회원들의 생일 전날에는 미역과 쇠고기를 사 들고 방문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해야 회원들의 생활상도 알 수 있고 직접 대면하기도 편하다고 한다.

 

세종시문화예술연합회를 설립 40인조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올리다

40인조 오케스트라의 경우 올초부터 광고를 내고 금남면에 있는 60평 사무실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연습해 올해 광복절 전야제 음악회로 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었다. 초대가수를 등장시켰고 오케스트라 연주도 함께 해 규모가 컸기 때문에 각계각층에 초대를 많이 하여 타 시군 보훈단체 지부장, 시의원, 지자체 관계자 등이 많이 참석해 주었다.

“신나남이라는 예명으로 가수활동을 하고 있어 자제해 왔지만 주변의 호응이 있어 세종시에서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2집까지 음반을 취입해 대표곡으로 이것이 인생이다. 인생. 희망의 세종을 발표 작사, 작곡과 노래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5명의 가수를 키웠습니다. 프로덕션이나 기획사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모두 제가 작사, 작곡 한 곡으로 음반을 취입했습니다. 작년, 재작년 11월 17일 순국선열 기념일에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자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종시엔 현재 세종시 출신 독립애국지사님들이 70여분 계십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종시만 독립애국지사님을 기리는 기념탑이 없습니다 가능하면 최근 개장한 보훈공원에 보훈부와 세종시가 협의 기념탑을 건립 후손들의 한을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현재 시청 총무과에서 맡고 있는 3.1절 행사 및 광복절 기념행사를 복지과서 주관해 줬으면 한다”며 “매년 3.1절 및 광복절이 큰 행사인데 주관은 행안부서 맡고 있습니다, 또한 시 단위는 총무과에서 맡고 있는데 지금은 보훈부가 생겨 행안부 보다 보훈부에서 맡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종시청을 보면 총무과는 3.1절, 광복절만 회원들과 대면하게 되는데 다른 업무는 전부 복지과에서 맡고 있습니다, 이에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시청 총무과에서 복지과로 이관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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