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섭 밥묵자 일식덮밥 대표
김지섭 밥묵자 일식덮밥 대표

 

지방은 지역색을 띠는 음식들이 인기다.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많은 식도락가를 불러 모은다. 하지만, 지역색을 띤 음식만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음식은 경계를 허물고 많은 이들이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밥묵자 일식덮밥이 그런 곳이다. “회 뜨는 법부터 배우며 일본 현지를 돌아다니며 맛을 익혔다. 전국 각지의 음식도 먹어보며 나만의 방법으로 섞은 퓨전 일식덮밥을 완성했다.”고 설명하는 김지섭 대표는 “흔하지 않은 메뉴로 김해의 시장을 노렸다. 창업한 날부터 오신 손님이 지금은 맛집이 돼 예약하기 힘들다며 토로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밥묵자 일식덮밥은 메뉴에서 독창성이 보인다. 게딱지 덮밥은 실제 게 등껍질 속에, 내장과 김 대표만의 비법 재료로 섞어 만든 소스로 채워 나온다.

그리고 흔하지 않는 명란 구이가 고명으로 올라간다. 독특한 모양과 맛으로 식객들을 불러 모았다. 차림의 모양새도 화려해 여성 고객에게도 인기다. 연어. 광어. 간장새우 덮밥은 주재료가 밥이 아닌 회 고명일 정도로 푸짐하다.

축산업의 도시답게 육회비빔밥도 선보인다. 김초밥의 일본식 이름인 후토마끼는 참치. 연어. 새우튀김이 들어간 김밥 느낌의 밥묵자만의 특식이다.

“모든 재료는 최상의 상태로 사용된다. 몰려드는 손님으로 소비가 빠르다 보니 연어를 매일 구매해 재료가 신선할 수밖에 없다. 광어와 같은 횟감들도 매일 잡아 손질한다.”고 설명하는 김 대표는 간장새우도 기성제품을 받지 않고 직접 만든 소스에 재워 숙성시킨다.

모든 재료는 당일 사들여 사용하고 소스도 모두 직접 만들어 조리하기에 매장의 음식은 밥묵자만의 맛이다.”고 자부한다. 밥묵자는 현지에서 식도락의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청년 사업가로서의 도약

현재 35살인 김지섭 대표의 꿈은 프랜차이즈 대표다. 독창적인 메뉴와 어디서나 맛볼 수 없는 음식으로 요식업계에서 성공해보겠단 포부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대하는 게 즐거웠다. 그래서 매장의 인테리어도 사랑방같이 꾸며 손님과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 거기에 더해 나만의 요리로 손님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음식에 있어 보수적인 김해에서도 따뜻한 공간과 진정성 있는 맛을 선보이니 손님들이 모였다. 나는 거기서 사업의 미래를 확신했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까지 해오듯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특색있는 메뉴를 개발해 매장을 늘려나가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며 포부를 밝힌다. 이어 “예비 신부인 나의 든든한 지원군 000씨가 있어 힘을 얻는다. 그녀는 한식 요리사다. 그녀의 도움으로 다양한 퓨전음식을 시도해 볼 수 있고 미래를 같이 꿈꿀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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