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인 임원 간담회 활성화 / 화합, 결속 위한 조직 내실화 / 조회장 문무를 겸비한 리더십

조성보 충청북도재향군인회 회장
조성보 충청북도재향군인회 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무를 마친 전역군인들의 친목도모 및 권익신장을 기하고,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52년에 설립된 공공단체이며 특별법인체이다. 이 단체는 친목, 애국, 명예의 기치아래, 조국수호의 전선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전우들이 모여,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결연한 의지로 총력안보 체제를 다지는 등, 호국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회원은 현재 약 1,000만 명에 이르며, 본회와 시·도·군·구회 및 읍·면·동회 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한편 충청북도재향군인회(이하 충북도회 조성보 회장)는 1961년12월 결성되었으며, 현재 33만2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월15일 제33대 충북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한 조성보 회장은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충북도회의 위상을 확립하고 향군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화합과 결속이 우선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임원진과의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고, 조직의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운영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사회공익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성보 회장을 만나 임기 내 주요사업 방향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충북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동기와 각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그동안 충북 영동군 재향군인회장으로서 본분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충북도 회장에 출마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었는데 주변에서 무기력한 도회 운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쇄신을 하는 데에 적임자라고 강력 추천하여 미력한 힘이지만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기대치가 큰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회원들의 부응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제가 임기동안 가장 중요시 하는 운영방안의 모토는 ‘향군의 위상 확립 및 도약’으로 주저앉아 있는 충북재향군인회를 다시 일으켜 세워 같이 걷고 함께 뛰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까지는 ‘향군 위상 확립의 해’로 정하고 이에 맞는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친목활동에 매진 할 것입니다. 이후 임기 후반기인 2025년과 2026년에는 ‘향군 위상 도약의 해’로서 시·군회 조직 활동을 강화하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취임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둔 사항과 활동에 대해 부탁합니다.

제가 취임 후 가장 관심을 갖고 있던 부분은 그동안 운영에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이었습니다. 시·군 회장과 사무국장 등 임원을 비롯하여 회원 간의 소통 없이는 어느 것 하나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애로사항과 업무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었고,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 하였습니다.

향후 년 4회 이상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읍면동 워크숍도 연 1회 이상 추진 할 예정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안정이 되면 사업을 추진하는데 속도감이 붙게 되고, 또한 향군회원 각자 소속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임기동안 각급회 조직활성화와 향군회원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에 걸 맞는 정책을 병행할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뿌리가 튼튼한 조직을 강조하셨는데요?

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조직의 활성화입니다. 현재 약 33여만 명의 회원이 있다고 하지만 등록만 되어있는 상태라면 그저 숫자에 불과하고 회원을 방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정확한 실사를 통해 회원관리 시스템을 정립한 후, 본격적인 회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우선 시군구 및 읍면동 임원진에게 향군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회원확보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특히 향군의 뿌리는 읍면동 회장에게 달려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저는 도회장이 직접 또는 시군회장이 승인장을 주어 소속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신규회원에게 회원증을 우편 발송하던 방식에서 시군구 회장이 직접 전달하면서 환담을 할 수 있는 체제로 변경 할 것입니다. 이렇듯 뿌리가 가장 중요한데 그동안 소홀함이 없었는지 뒤돌아보며 회원 확보의 초석인 읍면동에 더욱 관심을 갖겠습니다.

한편 여성회의 활동은 우리 향군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을 위해 연 1회 이상 봉사활동과 안보교육 및 견학활동을 지원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조직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현 회장의 추천하는 이사와 함께 전 시.군회장 등 일부 인사에 대해서도 이사로 선임하여 화합과 결속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

 

호국정신 선양을 위한 행사 및 지역 활동에 대해 말씀 해 주십시오?

안보행사로는 매년 6·25행사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10월8일 향군의 날에 애국심 고취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6·25행사는 저희 충북재향군인회에서 주관 하였습니다. 이 행사에는 6·25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관내 기관장, 그리고 각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약 1,500여명이 참석 하였습니다. 저는 대회사를 통해 재향군인회는 충북안보지킴이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다시는 제2의 6·25가 이 땅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안보에 관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양극화는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로움은 튼튼한 안보위에서만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재향군인회는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 할 것입니다.

이에 충북도회에서는 시군 및 읍면동 임직원의 안보교육과 포럼 및 선진지 견학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매년 1박 2일의 안보견학과 워크숍을 통해 국가의 제2보루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10월 6일 ‘향군의 날’ 행사를 거행하는데 회원의 단합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수회원 공로를 표창하여 사기를 진작 시킬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가의 미래인 전후세대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교육과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충북도회의 운영방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합니다.

과거에는 재향군인회 중앙에서 어느 정도 예산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앙회의 긴축예산에 따라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당장 사무국장 급여의 현실화와 처우개선이 시급하며, 각종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충북도 예산이나 교육청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직접 발로 뛰어 설득하고자 합니다.

또한 예산 및 행정업무를 정직하고 투명하게 할 것과 하지 않을 것,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명확한 구분으로 낭비 없는 조직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심의위원회를 활성화하여 조금이라도 새는 예산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신규 회원 확보 등 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나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임하고 불필요한 예산 지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차단시켜 재정자립을 추진 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회원 분들의 협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리대로 행한다면 필히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회원들은 지난날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역전의 용사들이 이제는 ‘위국헌신 향군본분’ (爲國獻身 鄕軍本分)의 신념으로 굳건한 안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나아가서는 번영된 통일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영동군 재향군인회장을 역임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사회에서 신임을 받았다. 특히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협조와 조정을 원활하게 해결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조 회장은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업적과 공적을 인정받아 2020년도 충청북도 도지사 표창, 2023년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공로휘장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웰힐링협동조합’을 2013년도 설립하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조합은 행정안전부에서 마을기업으로 인증 받았고, 농수산식품부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인증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조성보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육군대학 특수과정을 수료하였다. 1974년 육군3사관학교11기를 졸업하고 육군소위로 임관 후, 육본기획관리참모부 예산운영 통제장교, 보병 제9군단 관리참모, 보병 제5사단 관리참모 등을 역임하고 2003년 전역하였다. 군 복무 시 투철한 사명감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1989년도 보국포장과 1992년도 국방부장관 표창에 이어 2003년도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또한 조회장은 문학에도 뛰어나 2020년 제118회 ‘문학사랑’ 시 부문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극 하였으며, 현재 충북문인협회, 영동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어제 오늘 그리고 인생 연장전’ 시집이 있다.

가족으로는 김경순여사(68세)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손주 7명과 함께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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