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 기능 향상 위한 교육

대전시 유성구장애인복지관 김영근 관장
대전시 유성구장애인복지관 김영근 관장

 

변화하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발 맞춰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 제공

 

대전시 유성구 장애인복지관이 지역 장애인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복지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위탁 받아 운영하는 유성구장애인복지관 김영근 관장은 “장애인이 사회와 공존해 나가는 최상의 적응 방법을 항상 생각 하며 생활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저희 복지관을 찾는 장애인을 가족 같이 섬기는 마음으로 보살피고 사회에 진출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장애인복지관은 다양한 장애인교육과 문화.여가프로그램.고령장애인 평생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설 또한 우수한 편이다. 장애인과 시민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갖추고 정보화교육과 장애인 특수교육, 아동교육, 지역시민 여가생활을 위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애인 직업교육의 측면이 단연 뛰어나 작년에만 백여명의 장애인을 취업시킬 수 있었다. 

 

장애인 사회화 교육과 취업 기회 제공

장애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 보면 결국 내려지는 결론은 이 문제가 사회의 문제라는 것이다. 비장애인은 장애인에 대해 이해 부족과 무관심이다. 이런 이유로 사회 안에 발생한 문제가 상호간의 몰이해와 소통부재로 발생한 분리와 분열이다.

장애문제에 있어 비장애인들의 역할이 큼에도 장애인들은 소외된 채 장애인들끼리 해결책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비장애인들이 포함되었을 때에야 드러난다는 사실이 외면 받고 있다.

장애인의 사회진출에 대해 비장애인들은 한편으론 환영하지만 한편에선 ‘비효율적’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장애인의 역할을 한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근 관장은 이러한 사회인식에 경종을 울리고 장애인의 역할 도모에 최선을 다해 장애인 근로가 비효율적이라는 프레임을 우리 사회가 거두기를 기대한다,

“장애인의 단순보호나 돌봄이 아닌 장애인도 가정이나 시설에서 벗어나 사회를 삶의 장으로 보고 사회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의도로 장애인 복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장애인도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적극 살게 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유성구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 자기권익옹호 프로그램 ‘슬기로운 인권생활’을 운영하고 자기표현, 상황별 표현, 타인존중, 자기 결정권, 우리 모두의 인권, 사생활 보호 등을 교육하고 있다.

이밖에도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 권리침해 예방교육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따로 변호사를 초빙해 강의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사회 내 역할 확대를 위해 장애인이 근로할 수 있을 직업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소득보장, 생활 편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중도 포기해도 여러 번 기회를 주어 재입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유성구장애인복지관

유성구장애인복지관은 좋은 시설을 갖추고 지역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시에는 8군데의 복지관이 있고 이 중 두 곳만이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데 유성구장애인복지관과 대전시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수영장을 운영중이다.

유성구장애인복지관은 수영장 운영 덕분에 장애인의 사랑을 크게 받고 있으며 장애인에게 수영은 좋은 운동이 되고 있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는데 복지관 건평 730평과 수영장 건평은 약 600평이다.

비장애인 이용이 가능한 만큼 장애인과 시민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

수영장 시설을 활용해 여성장애인 대상으로 아쿠아로빅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월 단위로 목욕탕(사우나)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용 기회를 공평히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은 하루 평균 1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문을 닫다시피 했다고 한다. 이후 작년 하반기부터 재개방 해 이용이 가능하다.

셔틀버스 또한 운영하고 있는데 2019년도에 지원받아 이 역시 코로나로 6개월 운영 후 활용을 못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웠던 상황이 해결되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장애인 교육과 권익 보호에 나서려 합니다.”

 

지역 내 알려진 발달장애인 합창단과 웹툰 아카데미

김영근 관장의 부임 전부터 유성구장애인복지관에는 발달장애인 합창단이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를 활성화 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로를 알고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성의 함양을 합창단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키워나가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합창단의 외부 활동도 활발한데 적게나마 개런티를 받고 공연하고 있다. 합창단 소속 인원은 40명이며 한 명의 지휘자가 따로 있다.

“모범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으며 지역의 특색 있는 장애인 예술 공연으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다양한 교육과 기회를 위해 웹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부천 만화영상진흥원의 웹툰 아카데미로 선정되어 5년째 장애인을 위한 치료와 교육을 하고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결과가 빨리 나오는 일이 아니지만 작년 1~2명의 장애인을 웹툰 관련 계약직에 취업시켰다. 김영근 관장은 이에 대해 “장애인 직능개발이 중요합니다.”라고 밝혔다.

웹툰 교육의 경우 가까운 목원대에 애니메이션과가 있어 해당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김영근 관장 역시 장애인들의 웹툰 분야 진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복지관에 발달장애인의 방문이 많이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영근 관장은 “말씀드릴 게 많은데 특히 발달장애인의 사회진출과 자립에 대한 화두가 세간에 많은데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장애아동을 자녀로 둔 보호자들을 위한 교육이나 상담 등의 사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책적 기반이 필요한 일입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유성구장애인복지관에서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마다 예산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장애 당사자만 대상으로 실행하는 복지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들의 보호자와 시민교육까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의 목소리다. 더 많은 지원과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전시 유성구장애인복지관 김영근 관장은 2018년 부임하여 현재까지 장애인복지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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