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봉사하는‘안보·안전·봉사·문화’단체로 자리매김”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 장익향 지회장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 장익향 지회장

 

“국민모두 애국애족 정신 함양 / 회원들 간의 화합 위해 노력”

“국가를 위해 싸웠지만 여타 국가에 비해 현저히 적은 보상”

“참전용사 대우 현실화 / 지역사회 도움 주는 단체로 발돋움”

 

1951년 설립된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6·25 전쟁 중 부산에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보훈단체이다. 1953년 10월 1일 사단법인 대한상이용사회로 개편하여 1963년 8월 17일, 대한상이군경회로 정식명칭으로 인정받았다.

남과 북의 극한 대립 중, 쏟아지는 포탄 속에서 어렵게 설립된 단체라 그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는 국가안보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회원들 간에 상부상조하고 자활능력을 배양하며 조국통일 성업달성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국가수호유공자단체로서 애국·애족의 표상이 되고 국가 위급 시에는 조국수호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하고 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희생봉사정신으로 뭉친 단체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치고 희생정신으로 현재까지 봉사하고 있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 장익향 지회장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조직 구성과 운영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 장익향 지회장은 오는 5월이면 임기 만2년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의 지회장직 임기는 4년 단위로 재임이 가능하다. 2025년 4월말까지가 임기인 그는 “임기 동안 여건이 되는대로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우선 중요한 사안은 회원복지증진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회원복지증진과 관련해서는 가장 먼저 할 일이 보훈수당의 인상입니다. 구청장님과 이야기 해보기도 하였는데 저희 연수구의 예우 수당이 적은 편이어서 내년 인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연수구지회를 이끌어가는 회원은 모두 550명으로 지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인원은 실질적으로 462명이라고 한다.

“전체 회원 중 6·25전쟁 참전유공자가 36명인데 6·25참전 원로회원들은 부모님이나 형님 대하듯 하고 있습니다.”라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만큼 저희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복지와 명예증진은 저희가 시급히 달성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550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 회원들은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바친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런 내력에 대한 자부심은 회원 모두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연수구지회 장익향 지회장은, “저희의 희생은 저희에게 훼손될 수 없는 명예가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저희가 명예를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일이 시민 여러분에게도 인정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저희 회원들은 희생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희생은 명예를 주지만 동시에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저희의 권리를 찾아가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자체 보조 예우수당이 2만원 인상되어 8만원에서 10만원이 되었습니다.”

 

회원들을 위해 현재 실행중인 활동들

“현재 중요한 점은 회원복지증진입니다. 어렵게 꺼낼 이야기가 되지 않은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점입니다. 보훈복지수당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회원 각기 상해 정도가 달라 한 달 지급받는 수당이 급수마다 상이합니다. 그런데 7급이나 6급도 생활이 될 정도로 이를 현실화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보훈복지수당 현실화와 국가유공자 보훈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장익향 지회장은 “어떤 과제가 생기든 인내하고 설득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나 보훈처와 계속 대화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그가 해결하려는 과제들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장익향 지회장은 당장의 현안으로 보훈회관의 건립을 꼽았다. 이미 확정되어 금년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되는 보훈회관은 약90억 원의 예산으로 현재 설계 공모단계에 있으며 보훈회관이 준공되고 나면 신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교양 및 건강 교육과 강연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보훈회관 건립 이후부터 저희 회원 분들이 빠르게 변화해가는 사회발전 속도에 발맞출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는 치매 예방 사업도 병행됩니다. 신체는 물론 정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보훈회관 건립으로 연수구지회의 신규 사업에 매달 실시되는 월례회에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각종 교양 및 건강 등 교육, 강연을 정례화 하여 회원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가능해졌다.

 

회원들과 단합해 지역사회 위해 봉사

“저희 연수구지회 회원 분들은 지역사회를 위하여 거리정화, 공원정화, 등산로 정화 등 환경정화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우리 동네 만들기 운동에 적극 활동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우리 동네를 보며 내 고장 사랑과 이웃의 정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보람도 있습니다.”

장익향 지회장과 회원분들이 자발적으로 연수구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장익향 지회장은 임기 중 되도록 많은 활동을 하려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건상 어려움도 많습니다.”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되도록 많이 추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희 회원 분들이 언제나 본회나 지부의 전달사항들을 잘 이해하고 숙지해 지회의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여 주셔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 뿐 입니다.

앞으로도 회원님들의 편의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같이 단합하여 발전하고 건강한 연수지회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심청사달이라는 말처럼 모든 일에 사심이 없어야 한다.

인천광역시 이재호 연수구청장의 국가유공자 예우는 각별하다고 한다. 이 점에 있어서 장익향 지회장은 “구청장님이 취임하시면서 섬김의 철학으로 보훈단체 뿐만 아니라 구민 모두에게 변함없는 자세로 애써주고 계십니다.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이번 기회를 통해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심청사달(마음이 깨끗하고 욕심이 없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이라는 말처럼 모든 일에 사심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그러하고 단체를 위해 일할 때도 욕심 없이 일할 때, 즉 단체를 사유재산으로 생각지 않고 봉사하며 섬기는 대상으로 볼 때에 진정 앞이 보이고 단체가 원활히 운영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생각을 전달한다.

또한, “회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하여 뇌건강 지도사, 노인심리상담사, 노인두뇌훈련지도사 등 자격을 취득하여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익향 지회장은 서울에서 공무원 부모님을 둔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움 없이 살다가 육군 입대 후 전방에서의 지뢰사고로 한쪽 다리를 다쳤다.

“회원들뿐만 아니라 저의 아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아내의 뒷바라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제 삶을 온전히 지켜내는 데 아내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금은 슬하의 1남 1녀 모두 가정을 이루고 있고 장성해 사회에 잘 정착한 데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이군경회 연수구지회장과 보훈단체협의회장으로 연수구 보훈가족 2500여명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에 감사할 뿐입니다.”

 

“사무장 시절 전부터 회원 복지 및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

“저는 취임 전 본 지회의 사무장으로 근무하였으며 2021년 5월 지회장으로 임명되어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임기기간 중 550여명의 회원 분들의 복지 향상과 회원 상호간의 단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봉사할 것이며 이것이 회원 분들과 임명해주신 지부장을 위한 도리라 생각합니다.”라며 “사무장 시절 전부터 회원 복지 및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을 두고 활동해 오면서 연수구 보훈회관이 건립과 함께 재활에 필요한 운동 기구와 안마 등의 편의기구 설치 등을 구청 관계부서와 협의해 왔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치매 예방 및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행하고 있으며, 연수구청 관련 부서와 함께 회원복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회원분들을 위한 활동의 의지와 다짐 외에도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지회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는데, “지회감찰, 동 지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회감찰은 전체 회원 관리와 지회 운영을, 각 동의 지도위원은 동별로 회원관리를 하고 있으며 모든 회원들의 애로 및 회원 상호간 소통을 통한 상부상조를 기반으로 하여 활동 중입니다.”라고 말한다.

 

회원복지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과 이웃 사랑 실천

고령자가 많은 단체의 특성상 회원분들의 건강관리는 필수적이고 회원 분들 중에는 독거노인 등 사회안전망 밖에 위치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양질의 의료혜택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현재 연수구지회는 인천의 국제 나사렛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회원들에게 의료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있으나 이보다는 보훈처에서 직접 보훈협력 병원을 지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다행히 MOU를 맺고 도와주는 의료기관이 있으나 회원 대개가 건강이 불편한 만큼 이 혜택이 조금 더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회원의견을 취합한 결과 안과 병원 역시 협약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장익향 지회장과 회원 분들은 희생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알고 있다. 자기희생은 명예를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얼마 전에는 회원 전부가 참여하는 기부 협약을 맺기도 했다.

“저희 인천시지부의 회원 분들이 자선모금단체인 굿네이버스와 MOU를 체결해 정기적인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만원의 기부금은 절약을 통해 마련한 여유분의 생활비입니다. 돈이 많아서 기부했다고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의 취지는 저희가 힘든 시절을 보내 본 이상 지금도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웃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가 말한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말의 의미가 잘 전달되는 내용이다. 사회적 덕목으로 발휘된 이들의 가치관은 명예의 본질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튀르키예 지진 사태 때에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에서는 나눔과 공유의 정신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 상이군경회의 작은 변화의 일부입니다. 우리의 바람은 교육기관이나 매스컴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 수준으로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앞으로 최대한 회원들과 협의해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힌 장익향 지회장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큰 기대를 걸며, 지역 봉사를 위하여 노력하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연수구지회 회원 분들의 앞날에도 건승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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