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청주

이범석 청주시장
이범석 청주시장

 

지난해 7월1일 민선8기 청주시장으로 당선된 이범석 시장은 시정운영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취임 후 지난 8개월 동안 시민 1천여 명을 만나 454건의 건의사항에 대해 현재 약 60%를 조치 완료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는 청주시정의 큰 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부터는 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에 대해서도 임기동안 차질 없이 속도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현안사업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로서 시정방침을 세우고 분야별로 세분화하여 추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지원 규모를 1,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범석 청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민선8기 출범 후, 그간 시정을 이끌어 오신 소감

그동안 민선 8기 청주시정의 큰 틀을 마련했고 이를 위해 시정목표를 정하고 5가지 시정방침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40대 공약, 88개의 실행계획을 확정하여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기에 취임 초에는 소통을 위한 행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약 40일간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43개 읍·면·동 주민 1천여 명을 만났습니다.

총 454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해 그중 60% 가까이 조치 완료했거나 해결 중입니다. 나머지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최대한 빠르게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도 힘썼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직이 더 유연하고 혁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했고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마련과 함께 침체되어있던 조직을 정비했습니다.

역동적으로 변화된 조직은 시민이 공감하는 혁신행정 추진의 원동력이 됐고, 그 결과 중앙정부로부터 여러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3개의 기관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업 투자유치는 6개월 만에 20조 5천억을 달성하였는데 이는 과거 4년에서 8년간의 실적과 맞먹는 성과입니다.

굳은 의지를 갖고 3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정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민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고, 우암산 둘레길은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 발길 닿는 곳곳이 명품으로 기억될 채비를 갖췄습니다. 특히 신청사는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주는 청주시장이 되겠습니다.

 

임기 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지금까지는 청주시정의 큰 틀을 마련하고 사업을 계획하거나 시작을 하는 단계였다면 2023년부터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입니다.

시민을 위한 공약사업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특별히 어떠한 사업을 정해놓고 역점을 두어 추진한다기보다는 그간 민선 8기에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40대 공약 88개의 실행계획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을 세움에 있어서는 시민 생활에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은 우선 추진하고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마스터플랜을 세워 추진하고 공약사항이 아닐지라도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시원하게 추진하여 시민 중심의 시정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주요 시책안과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가 있다면?

첫 번째로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분야에서는.. 찾아가는 시장실, 열린 시장실과 함께 시민 100인 위원회, 시민 소통 플랫폼 ‘청주톡톡’등을 운영하여 시민 여러분의 바람이 정책에 더욱 깊게 스며들도록 하고, 다양한 봉사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 이전·신축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습니다. 아울러 청주의 미래 100년을 이끌 싱크탱크 시정연구원의 2024년 1월 개원을 목표로 법인설립, 내부 규정 제정과 함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분야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이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늘 아쉬움이 가득했던 무심천과 미호강은 획기적으로 리모델링 하겠으며, 정체된 원도심에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하나씩 개선함과 동시에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세 번째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분야에서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 등 농촌지역에도 워라밸을 가져다줄 생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더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농업에 혁신을 더해 줄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축산단지 조성, 농가별 ICT 융복합 기술 보급 확대하여 디지털과 농촌은 더욱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하고, 중대형 마트의 로컬푸드 코너를 확대 운영하여 온라인도매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해 농가와 중도매인들의 숨통을 트여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더욱 속도를 낼 것이며, 원도심은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전체를 고르게, 입체적으로 소생할 수 있도록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로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분야에서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노인통합돌봄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장애인 디지털배움터 설립으로 재활치료와 동시에 사회적응 훈련을 지원하고 경력단절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 지원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데 만전을 기하겠으며, 10년 가까이 이어온 제2매립장 조성 공사는 올해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분야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노둣돌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총 1,200억 원의 융자 규모로 육성자금을 확대 지원하며, 우리 지역의 매력 넘치는 전통시장은 시설 현대화사업, 특성화시장 육성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더하겠습니다. 또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도 공약 사업과 연계해 어느 때보다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유치 및 특화사업, 제4차 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 여파와 공공요금·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내외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특히 시민의 체감 경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물가 안정화 및 경기 회복 전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지원 규모를 1,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였고, 기업당 융자 한도는 5억에서 8억으로 상향하였으며 이자 지원 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였습니다.

소상공인에게는 1%대 초저금리 육성자금을 600억 규모로 지원하고 한계상황에 달해 대출에 어려움이 있는 저신용 소상공인에게는 담보 없이 0.5%~1.5%까지 아주 낮은 금리로 육성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장기적인 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전략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유망기업을 청주로 끌어오겠습니다.

특히 국가적인 전략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차전지·반도체· 바이오 산업이 청주 오송, 오창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에 이러한 전략산업들이 지역에서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으며,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청주가 대한민국의 전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상하수도요금, 종량제 봉투와 같은 지방 공공요금은 동결하였으며 특히 지역의 기관·단체·기업이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지역 공사에 지역 업체들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여 지역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 청사 건립에 대한 추진 사항은?

청사는 우리 후대의 시민과 공무원이 이용하는 건물입니다. 무엇이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본관을 존치한 기존 설계안은 공간 활용의 제약으로 여러 문제점을 초래합니다. 이에 본관을 철거하고 새롭게 설계해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청사를 지으려 하는 것입니다.

존치 주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관은 1965년도에 지은 콘크리트 건물로 안전진단 결과 D 등급이고 콘크리트 부식 정도를 나타내는 탄산화 정도는 E등급으로 위험한 상태입니다.

본관 존치를 위해서는 정비를 위해 3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고 정비를 할지라도 20~40년 후면 수명이 다합니다. 특히 기존 설계안은 디자인을 중시한 건축 형태로 건축비용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본관을 철거하여 효율적으로 재설계한다면 기존 설계비를 고려하더라도 200억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공간구성도 가능해 3개 사업소를 포함하여 건축할 수 있어 민원 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본관동은 사진, 영상 촬영, 제원 및 연혁 등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본관동의 장소성, 역사성 등을 고려하여 핵심 요소에 대한 보존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선 보존 방법이 마련되면 본관동을 철거하여 조속히 청사건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청주병원은 청주시에서 공탁한 보상금 178여억 원 중 172억 원가량을 수령하였으며 적법하게 청주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었음에도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단으로 점유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에서는 병원 측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왔으나 병원 측에서는 수의매각 등 법적으로 불가한 사항을 요구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더 이상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강제집행 절차에 돌입하였습니다. 엄정한 법적 대응을 통해 시청사 건립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에게 하고싶은 말씀은?

민선 8기가 꿈꾸는 청주는 86만 청주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글로벌 명품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입니다. 더 나아가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가꾸는 것입니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안고 출범한 민선 8기도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청주를 변화시킬 힘을 찾고 나아갈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2023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민이 행복해지고 청주가 더 좋아지는 역점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86만 청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우리 시민들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최대한 신속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도 민선 8기 청주시정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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