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훈 에코팜 대표
석지훈 에코팜 대표

 

미국과 유럽은 작은 농장과 텃밭을 가꾸는 생활농업문화가 활성화돼 있다. 한국은 체계적이고 편리한 유통시스템으로 이런 문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생활농업이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희귀성이 있는 동물들도 키우기 시작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키우기 쉽고 생산물도 얻을 수 있는 관상용 닭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에코팜의 석지훈 대표가 있다.

“축산업을 전공하고 농협에서 일했다. 축산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동물을 키우게 했다. 처음 관상 닭을 키우며 유정란을 얻게 됐다. 재미와 동시에 수확물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여기서 순환농업을 착안해 냈다.”고 설명하는 석 대표는 “화려한 닭들을 키우며 볼거리와 성취감이 컸다. 그리고 희소가치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취미활동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에코팜을 창업했다.”고 밝힌다.

아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며 생명에 대한 이해도와 사회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활동이 적은 노인들은 소규모 농장을 가꾸며 활동량이 증가해 건강을 유지하고 심신 활동에 도움을 준다.

달걀이라는 생산물을 얻을 수 있어 성취감도 크다.

순환농업의 가장 큰 이점이다. “나는 관상 닭으로 인한 순환농업을 뒤뜰양계로 이름을 붙였다. 작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농업을 의미한다.”고 말하는 석 대표는 “관상 닭은 희소성으로 가격대가 높다. 그러기에 그 달걀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그래서 취미활동을 넘어서 소득 활동으로 이어지게 운영시스템과 솔루션을 뒤뜰양계를 하시는 분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에코팜은 뒤뜰양계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 에코팜은 한국에서 유일하며 설계 제조 판매까지 하고 있어 회원 수만 2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커뮤니티는 회원 수만 십만 명이 넘어 순환농업을 한국에 자리 잡게 했다.

 

직접 보고 체험하는 에코팜

에코팜에서 운영하는 농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관상 닭 종류의 50% 넘게 보유하고 있다. 초코오핑턴반탐, 아메리칸화이트실키, 스탠다드코친 등 종류만 백여 가지다. 양, 말, 토끼, 염소, 사슴 등 가축법에 포함된 모든 동물도 에코팜의 가족이다. 무료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매달 3천명 이 넘는 관광객이 에코팜을 찾는다. “에코팜은 지속 가능한 농업에 기초한 생태문화를 만드는 브랜드다. 키우기 쉽고 비용도 적게 들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도 직접 만지고 접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생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수확이 생기면서 순환농업의 흐름을 스스로 깨쳐 경제활동의 구조를 쉽게 이해한다.”고 설명하는 석 대표는 “일반 사료는 어분을 활용하기에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크릴과 치어까지 모조리 잡아들여 사료화하기 때문이다. 에코팜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료는 동애등에다.”고 말한다.

이어 “동애등에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그 유충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소고기의 3배가 넘는 단백질을 가진 동애등에는 환경을 정화하는 목적이 끝나면 사료로 재활용된다. 자연 친화적이기에 정부가 지양하는 방향과 맞고 환경에도 큰 도움이 돼 순환과 생태농업이라는 에코팜의 가치와 맞아 대중에게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에코팜으로 시작된 순환농업은 그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다.

에코팜을 찾는 아이들도 동물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한다. 석 대표는 “양계는 어렵고 지저분하다는 인식을 개선한 게 우선 보람 있다. 그리고 순환농업의 뒤뜰양계를 대한민국에 정착시키고 그 시작을 에코팜이 선도 했다는 것이 큰 자랑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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