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택 이와 카페 대표
윤여택 이와 카페 대표

 

이와 카페의 윤여택 대표는 특색 있는 카페를 구상하고 있었다. 여러 장소를 물색하던 중 나무 때문에 건물이 안 보일 정도로 관리가 안 된 한옥을 발견했다.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윤 대표는 단숨에 건물의 가치를 알아봤다. “처음 한옥을 접했을 때 숨겨진 보물을 찾은 느낌이었다. 방치된 한옥을 바라보며 꾸몄을 때를 상상하니 너무 아름다웠다. 결심과 동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히는 윤 대표는 “예상은 적중했다. 완벽히 자연과 하나 되는 한옥의 외관과 한옥 구조를 최대한 살려 설계한 디자인으로 전국 블로거와 인스타 인플루언서들의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통, 나무, 흙의 컨셉으로 꾸며낸 이와 카페는 윤 대표의 카페에 대한 철학이 녹아있다. “벽을 허물고 통창으로 꾸몄다. 이와를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이와의 상호도 사랑하는 이와에서 사람과 함께라는 의미의 이와로 직접 지었다. 이와 카페의 슬로건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다.”고 설명하는 윤 대표는 “지금은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이 함께 이와에서 편한 시간을 보내다 가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자연에 지어진 자연을 닮은 이와이기에 차도 특별함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꽃차로 이와의 인기는 더욱 커졌다. 메리골드, 국화, 목련, 구절초, 쑥꽃, 맨드라미, 벚꽃 등 다양한 꽃차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각각 꽃에 대한 효능도 설명돼 있어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는 가족들이나 귀한 손님들을 대접하는 장소로 각광받는다. 돌바닥과 돌계단과 돌담 벽이 한옥의 정취를 더해 명절에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장소로 주목받는다. 한겨울 처마 밑에 언 고드름은 정감과 향수에 취할 수 있게 한다.

 

전문 파티셰가 매일 전하는 페스츄리와 크로와상

이와의 빵은 입소문이 자자하다. 윤 대표는 전문 파티셰로도 인정받는다. 냉동 생지를 쓰지 않고 반죽부터 모든 과정을 윤 대표가 직접 도맡다 한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이와의 원칙이다.

“모든 음식은 다를 게 없다. 좋고 신선한 걸 써야 한다는 것이다. 냉동 생지를 받아쓰면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진다. 기본을 갖춰야 그다음이 있는 것이다.”고 전하는 윤 대표는 “이와의 에이드도 첨가물 없이 과일청 등을 직접 담근다. 주원료가 첨가물인 것이다. 마늘 크루아상에 들어가는 마늘도 어머니가 직접 간 걸 사용할 정도로 이 원칙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이와의 빵에는 공통점이 있다. 크다는 것이다.

“나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마늘 크루아상의 마늘도 입자가 보일 정도로 듬뿍 넣는다. 그리고 크게 만든다.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다. 에그타르트도 일반 크기의 세 배다. 성격이 퍼주는 성격이다. 작으면 스스로 만족감이 들지 않아 편하게 일할 수 없다.”고 윤 대표는 말한다. 밤 페스츄리도 속에 밤이 가득하다.

스콘은 블루베리 잼이 발려지고 그 위에 버터가 통으로 올려져 풍미가 일품이다. 더티초코는 크루아상의 방식으로 빵을 만들고 초코스틱을 넣고 겉에 초콜릿을 듬뿍 입혀 아이들에게 인기다. “나의 경영철학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자다. 내가 손님이었을 때를 기억해야 한다. 맛도 없고 양도 작은 빵을 예쁜 카페라는 이유로 비싸게 팔 때 나는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다. 이와의 빵은 타 업체의 빵보다 월등히 크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가격마저도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다.”고 윤 대표는 강조한다. 윤 대표의 제빵 기술은 증평군에서도 인정받았다.

증평군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베이커리 교육과정을 윤 대표가 교육한다. 윤 대표는 “지역과 상생하는 이와로 만들고 싶다. 세월이 지나도 한옥은 변함이 없다. 이와도 그럴 것이고 그렇게 지역의 명소로 남겨지고 싶다.”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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