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한주옥 대표
김도윤 한주옥 대표

 

한주옥의 창업자 이희열 씨는 대가족의 며느리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음식 솜씨를 시어머니에게 그대로 물려받았다. 대가족이 살다보니 모든 음식을 이희열 씨가 도맡아 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기에 친척들의 방문도 잦았다. 이희열 씨는 친척들에게도 손맛 좋기로 칭찬이 자자하다. 친척들로부터 시작한 칭찬은 입소문을 타고 주위 사람들도 이희열 씨의 음식을 맛보러 찾아오게 만들었다. 이렇게 시작한 입소문이 점점 퍼지자 지인들의 권유로 한주옥을 창업하게 됐다. 음성에서 시작한 한주옥은 대성공을 거뒀다. 차고 넘치는 손님을 감당하기 힘들어 본점은 큰아들이 맡고 차남 김도윤 씨는 진천에 한주옥 동생점으로 오픈했다.

“2호점이 아닌 동생점을 내새운건 제 뜻이다. 흔한 프랜차이즈 맛이 아닌 한주옥의 맛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는 김도윤 대표는 “한주옥의 특징이라면 바로 제대로 된 맛이다. 그리고 전국에서 한주옥만이 가진 메뉴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한주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돼지목뼈갈비탕과 얼큰목뼈갈비탕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코로나로 원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사람들의 지갑이 얇아졌다. 모두 힘든 시기에 안타까움이 컸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을 고민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한주옥만의 메뉴 돼지목뼈갈비탕과 얼큰목뼈갈비탕이다.”고 설명하는 김 대표는 “처음엔 무슨 돼지로 갈비탕을 끓이냐며 맛에 대한 의심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한주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신한다. 맑은 국물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은 돼지를 고아 만든 음식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하게 누린내를 잡았다.

얼큰목뼈갈비탕은 감자탕과 모양새가 비슷하나 맛은 완전히 다르다. 칼칼하면서 딱 떨어지는 맛은 먹는 순간 새로운 음식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지금의 한주옥을 있게 한 설렁탕과 갈비탕은 꾸준한 사랑으로 전국에서 택배 주문 전화가 쇄도한다. 인기 비결엔 그만한 노력이 있다.

열 시간 사골을 끓일 동안 다섯 번이나 기름을 걷어낸다. 잡내를 완벽하게 없애려는 노력이다. 원액 그대로 손님상에 나가는 설렁탕은 집에서 사골을 고아 먹어 본 사람이라면 인정하는 맛이다. 갈비탕도 뚝배기 밖으로 갈비가 나올 정도로 크다. 한주옥의 도가니탕은 보양식으로 인정받는다. 도가니가 다 녹을 때까지 끓여낸다. 맛을 보면 단번에 진국이라 느낄 수 있다. 진액으로 입술이 달라붙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갈비찜은 과일과 야채를 넣어 하루 숙성 과정을 거친다. 부드럽고 순한 맛으로 자극적이지 않아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홈파티를 하는 고객들의 인기 포장 메뉴도 한주옥의 갈비찜이다.

 

한주옥의 맛을 전국에 선보이고 싶다

한주옥의 음식은 이미 전국으로 택배 주문이 많다. 하지만 청결. 맛. 친절이 운영방침인 김 대표는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세 가지의 다짐이 해이해진다고 판단했다.

“전문적인 제조업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전국으로 나가는 택배 물량이 많아 매장으로 찾아온 고객에게 온전한 서비스를 하기 벅차다. 그래서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제조사업을 창업해 오시는 고객과 주문하는 고객에게 온전한 정성을 드리고 싶다.”고 전하는 김 대표는 “밀키트 사업으로 매장에 방문해 먹는 듯한 느낌을 고객에게 전달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요리 실력의 부재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요식업 자영업자에게 한주옥의 제품을 납품하고 싶다. 맛으로 인정받는 한주옥이기에 한주옥을 믿고 그 가게로 손님들이 찾아올 것이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힌다.

저작권자 © 뉴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