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 시장
김장호 구미시 시장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전격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구미디지털 혁신농업타운’ 건설사업은 경북도가 인구 소멸(消滅)의 대안으로 기획한 기존농촌의 패러다임(paradigm) 개선사업이다. 이는 기존 주거개념 농촌마을의 한계를 넘어 첨단농업·공동영농을 전제로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과 경륜을 가진 기존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새 비전 농촌마을재건사업으로 귀결된다.

본 사업의 시발점은 지난해 10월 경북도가 핵심프로젝트사업인 ‘경북 디지털 혁신농업타운 공모사업’에 구미시 무을면 웅곡리가 최종후보지 마을로 선정되면서다.

무을면 웅곡리 일원(약30ha)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28억 원이 투입돼 공동급식시설과 분질 미(米) 및 특수 미(米)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도정(搗精)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식량작물기반조성에 필요한 시설·장비 지원과 6차 산업화지원으로 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비롯해 일자리가 제공됨으로서 청년농업인의 인구유입 유도(誘導)와 농가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구미시는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예비 청년 농의 창업 장려정책 및 창업초기 정착지원 강화 등 초기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안정적 정착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농촌지역은 그동안 이농과 이촌에 의한 인구고령화와 저 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로 마을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도시지역에 대비해 상대적 인프라 부족으로 거주민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등 많은 어려움이 공존해 왔다.

구미시는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안정적인 농촌정착 및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유치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3년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공모’에서 국비 1억1,0000만 원 및 도비 3,300만원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귀농·귀촌 상담과 정보제공을 위한 귀농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구미에서 미리 살아보기, 동네작가 운영 등 귀농·귀촌 인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유통전환 APC 구축

시가 구축키로 한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산지유통조직이 주체가 돼 생산된 농산물을 안전하게 상품화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생산자인 농업인과 구매자인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기능과 역할을 갖는 농산물 저장·유통의 핵심 시설이다.

APC가 건립되면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에 안전한 구미지역 농산물을 공급하고 로컬푸드의 생산-소비-유통체계 확립을 통해 중·소농의 소득증대와 지역 먹거리의 다양성을 확보 할 수 있다. 구미시는 연내 부지매입과 농식품부 승인 절차를 거쳐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와 농촌의 먹거리 선순환 체계의 구축 및 미래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일자리창출과 농업소득증대 등 도농상생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70억 원 투입)농촌 신 활력플러스사업도 구축된다.

 

친환경 스마트축산 고체연료화

식량작물 다음으로 국민식생활에 지다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축산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축산분뇨의 처리문제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축산분뇨를 폐기의 대상이 아닌 산업의 영역으로 변환시켜 축 분 기반 소재산업의 고체연료화(Bio-Char, 기능성 숯) 사업에 나섰다.

시는 축산분야의 탄소 중립연료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축 분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으로 미래 지속발전 기반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7월 사업공모에 신청해 사업자로 확정이 되면 구미·칠곡 축협 자연순환센터에 44억8,000만원을 투입해 고체연료 생산 및 공급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 확대

구미시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 확대 시행을 위해 국비 5억을 확보하는 등 총 사업비 15억을 투입키로 했다.

이 사업은 축산농가에 축사 내·외부 환경관리시스템, CCTV를 비롯하여 자동 급이기, 출하선별기, 발정 탐지기 등의 사양관리와 생산·경영·출하관리 등 최적의 사양관리를 위한 지능형 축사관리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으로 전년 4호 대비 97% 증가된 39호 농가에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식량작물공동(들녘)경영 체 육성

식량작물공동(들녘)경영 체 육성사업은 논(畓) 타 작물 재배 단지를 집중 지원해 과잉 생산되는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식량작물 전반에 걸친 생산 및 유통여건 개선을 위해, 50ha 이상 들녘의 규모화·조직화와 공동경영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옥성면 초곡리와 도개면 월림리 일원의 콩 재배단지(125ha)에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공동영농에 대한 농가 인식전환과 경영 체의 내실 있는 운영에 필요한 교육·컨설팅 비용지원, 밭 식량작물 기반조성을 위한 기계·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김장호 시장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식량주권, 농가경영 안정 및 농·산촌 지원 등이 농업분야 국정과제로 채택돼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경북도도 올해 최우선 과제로 농업대전환을 선택한 만큼 우리 市도 농업대전환이라는 전면적 혁신을 위한 준비와 미래농업성장과 농가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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