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아시아삼보연맹 문종금 회장
(사)동아시아삼보연맹 문종금 회장

 

(러시아 격투기이자 국기인 ‘삼보(Samozashchitya Bez Oruzhiya)’의 바람이 국내에도 신선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기 없는 호신술'이라는 뜻의 러시아말 줄임말인 ‘삼보’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무술이다. 그러나 CIS 12개국(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벨라루시, 몰도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그루지야)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는 국기로 여겨질 만큼 인기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스포츠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7월20일 열린 총회에서 삼보의 올림픽 정식종목 가입을 승인했다. 따라서 2028년 LA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러한 삼보를 2002년 우리나라에 첫 도입한 동아시아삼보연맹 문종금 회장을 본지에서 만나보았다.

문 회장은 먼저 “지난 20여 년, 많은 시련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삼보 보급에 힘써 왔는데 올림픽 종목 승인의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격투기로서 삼보의 매력을 더 많이 알리고 삼보 저변확대와 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러시아와 스포츠 문화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최초로 삼보연맹회장을 맡았을 때는 체육관도 많지 않고, 인지도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밑바닥부터 하나씩 쌓아보자는 마음으로 임해왔고, 이제는 세계 속에서도 대한삼보연맹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의 격려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만큼 정착을 시켰다는 면에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 노력으로 무엇이든 맡은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 회장은 삼보의 황무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삼보를 알려왔으며, 국내 유일한 공식 삼보연맹의 창립자이자 삼보 지도자 및 국가대표를 선발해왔던 인물로서, 삼보의 대한체육회 승인을 비롯한 한국 삼보계의 굵직한 역사를 주도해왔다. 또한 삼보 챔피언출신이자 종합격투기의 황제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를 초청해 국내에 삼보를 알리기 시작했으며, 제 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청주에서 성황리에 개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게다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친서를 받기도 했으며, 삼보 인맥이 한-러의 문화와 스포츠 교류에도 크게 공헌해 왔다.

 

맨손호신술 ‘삼보’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호신술 삼보는, 1938년 구 소련 체육 스포츠 위원회가 여러 호신기술을 민속격투기로서 연구·분류·정리하며 각 공화국의 전문가들을 소집하여 새로운 호신체계를 만든 것이 그 기원이다.

이렇게 정립된 러시아 고유의 민속격기로 중요한 23종류의 계통적인 격기가 있다. 이것을 1917년 하를람피에프가 정리하여 새로운 체계의 경기로 만들었으며 이 원형을 구 소련의 스포츠 위원회가 새로운 경기로 인정한데서 시작, 보급되었다. 이렇게 유래된 삼보경기는 상의가 유도복과 흡사하고 유도와 공통된 기술이 많다고 알려진 가운데, 서서의 기술(立技)이 주이고, 누워서의 기술(寢技)과 관절기(關節技)는 서서 행할 수 없으며, 승부도 폴(한판)로서 경기가 끝나게 되어 있다.

특히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제삼보연맹(FIAS)의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표도르의 주력 특공기술로도 유명한 삼보는 러시아의 군·경의 의무이수종목을 넘어 가맹된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매년 규모 있는 대회를 개최하며 인기를 얻는 종목이다.

이러한 삼보는 스포츠 삼보와 컴벳 삼보 두 가지로 나뉘며, 개인전, 단체전, 토너먼트와 배드 마크 방식으로 득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그리고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시범경기종목으로 선정 되면서 더욱 큰 많은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문종금 회장은 “삼보는 정신을 수양하고 체력을 단련해 자신을 보호하는 최정예 무술”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태권도, 일본의 유도, 중국의 우슈처럼 러시아의 국기로서, 삼보 기술을 요약하면 유도에서의 메치기, 굳히기 등과 레슬링에서의 서플렉스와 테클 그리고 유도에서 제외된 다리 굳히기 및 관절기가 포함된 강렬한 종합 격투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격투황제 ‘에밀리야넨코 표도르‘가 격투기 무대 데뷔전 삼보 선수로 활약했다고 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세계 청소년들의 우상일 뿐 아니라 삼보의 가장 대표적인 선수인 표도르를 2006년 경 초청해 장충체육관에서 시범경기를 보임으로서 삼보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삼보는 우리나라에서 급격하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한편 삼보를 널리 알린 선수로는 표도르가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그는 세계종합격투기연합 헤비급 챔피언(2008년 등 4차례),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2003년), 링스 무제한급 챔피언(2002년 등 2차례) 등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원래 삼보 챔피언 출신이다.

또 삼보 러시아 챔피언 9번에 세계챔피언 자리에도 4차례나 올랐던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하다.

문 회장 역시 러시아 측의 초청으로 직접 방문해 삼보경기를 관전하면서 “인기와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비전이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사재를 털어서 삼보연맹을 설립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려운 고비도 적지는 않았지만 표도르 선수의 인기와 맞물려 국내에도 조금씩 인지도가 높아져 현재 전국 10개 지부에 약 4,000여 명의 선수가 삼보를 배우고 있어, 사랑받는 스포츠로 육성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차곡차곡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한 상태, 그래도 그의 열정과 노력이 바탕이 되어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다.

문종금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이 바실리 셰스타코프 삼보세계연맹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문종금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이 바실리 셰스타코프 삼보세계연맹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20여 년 열정을 바친 독보적인 존재, 대한민국 삼보를 지휘

문종금 회장과 삼보와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3월, 당시 주한 러시아 대사가 문종금 회장에게 삼보연맹 결성을 의뢰하면서 그 시초를 다졌으며, 이후부터 그의 열정이 대한민국 곳곳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서울에 국내 최초로 삼보 전문 도장을 개관했으며, 육군 맹호부대에 좋은 무술의 사례로 삼보 경기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심없는 그의 열정에 2004년 국제삼보연맹(FIAS)은 문종금 회장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할권을 부여했다.

또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 삼보대회가 열렸는데 이때 한국 대표 선수가 첫 출전을 했으며, 2005년에는 사단법인 대한삼보연맹의 설립 인가를 받았고, 국제삼보연맹(FIAS)에 정식으로 가입도 했다.

특히 문 회장은 대한삼보연맹의 초대부터 4대 회장까지 재임하는 동안, 러시아 전통 격투기인 만큼 러시아의 삼보코치와 선수를 초정해 그들의 기술을 배우고 가르쳤으며, 지도자 교육은 물론 일선지도자들의 인화단결을 위해 수시로 훈련장을 방문, 지도자와 선수들의 심신단련과 화합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왔다.

물론 성과도 적지 않았다. 2004년 범미 대륙 멕시코 챔피언십에도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 은메달을 기록하면서 삼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점차 늘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국제삼보대회, 체코 국제 컴뱃 삼보대회, 카자흐스탄 세계 삼보 선수권 대회 등 세계 각국의 대회에 참가해 우리나라 삼보의 포문을 열었으며, 2009년 12월에는 대한체육회에 승인시키며 우리나라 삼보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의 열정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한삼보연맹을 통해 꾸준히 훌륭한 삼보 지도자 및 운동선수, 삼보 심판 등을 배출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고, 2009년 1월에는 러시아 정부가 당시 대한삼보연맹 회장인 문종금 회장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하기도 했으며, 2013년에는 아시아 삼보선수권대회를, 2014년에는 세계 삼보청소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서 2019년에는 세계 100여 개국이 참여한 세계삼보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한 바 있으며, 연맹에서 배출한 선수이 금, 은, 동메달을 고루 휩쓸어 오며 대한민국 삼보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삼보 종주국인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대학 3학년 당시 옛 소련 대학생 삼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을 정도로 삼보 실력이 수준급이며, 삼보에 대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사실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 중 하나고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더욱 놀라운 점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세계대회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한삼보연맹의 활동에 감사드린다”는 축전을 직접 보내오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직접 관심을 보인 것은 매우 예외적인 일로서 양국 간 스포츠문화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바탕을 마련했다. 또한 세계대회는 유로스포츠 채널이 최초로 70개국에 생중계를 했으며 실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는 점 역시 이례적인 일이었다. 동아시아삼보연맹의 회장으로서 아시아로 발판을 넓히고 있는 문종금 회장은 “이제는 삼보가 스포츠에 머무르지 않고 K-Pop처럼, 이를 매개로 국가 간 친선교류와 협력의 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치며, “정치적으로 할 수 없는 스포츠와 문화의 교류는 냉전시대의 흐름을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 회장은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인 삼보가 대한민국에 널리 알리겠다는 소명 의식으로 영화 사업(아이엠 샘)을 통해 얻게 된 엄청난 자산을 삼보 정착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삼보가 지난 201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임시 승인 종목 지위를 부여받은 지 약 3년 만에 2028년 LA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도 이미 시범 종목으로 확정된 상태다. 이를 통해 유도와 합기도 등에서 전향해 오는 선수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회장은 IOC 결정이 내려진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 물심양면 투자뿐 아니라,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는데 성과를 이룬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초창기부터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줘, 삼보 발전에 큰 힘이 되었던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등의 후원자들에게도 지금까지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고 뜻을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사장 선상신, 문성천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 동아시아삼보연맹회장(왼쪽 두번째),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대사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국제 문화 프로젝트 `2021 러시아 시즌`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사장 선상신, 문성천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 동아시아삼보연맹회장(왼쪽 두번째),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대사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국제 문화 프로젝트 `2021 러시아 시즌`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전으로 도전하고 열정으로 승부했던 영화인 40년

경북 울진이 고향인 문종금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합기도를 연마해 합기도 7단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40여 년 전 데뷔한 액션 영화배우이면서도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채워가던 영화감독이자 영화제작자이기도 하다.

그는 1979년 김성겸 감독에게 발탁되어 영화 ‘무협문’으로 데뷔해 ‘월야성야’, ‘인터폴’ 등 무려 30여 편에 출연, 액션 영화배우로 활동해왔으며, 1988년에는 직접 메가폰을 잡고 영화 ‘무’를 연출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때 한일 동시 개봉된 사무라이의 원류인 백제 무사 얘기를 다룬 영화 ‘싸울아비’까지 영화감독으로서도 8편의 작품을 남긴 영화인이다.

“영화입문 초창기에는 액션 배우로서 출발했지만 ‘액션장면 말고 연기에 대해서는 조금 부족함이 있다’는 감독의 말을 듣고 동국대 대학원에 들어가 연출공부를 시작해 감독으로 데뷰했다”는 문 회장은 “영화를 만들고 제작도 하면서 비록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오로지 열정으로 승부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성과는 다른 곳에서 나타났다. “수입영화시장이 한창 개방되고 있을 때 ‘아이 엠 샘(I am Sam)’이라는 감동영화 한편을 수입해서 국내에 배급한 적이 있다. 그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 기대 이상의 큰돈을 만질 수 있었다”며, “‘아이 엠 샘’ 영화를 통해서 벌었던 막대한 수익금을 약 20년 동안 삼보에 모두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그가 스포츠 삼보의 성장을 위해 쏟은 뜨거운 열정이 표현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그는 순수한 삼보 발전을 위해서 사심 없는 열정을 보였기 때문에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말한다. “러시아의 초청으로 삼보 스포츠를 접하게 되었는데, 유도, 레슬링, 권투, 씨름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삼보는, 제게 강렬한 충격을 주었다”면서, “삼보를 선택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온 행보에 대해 한 치의 후회도 없다”고 전한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삼보의 성장을 급격하게 멈추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신체 접촉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만이 갖고 있는 역할이 제한되고 있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 회장은 멈추지 않고 지금도 영화를 제작 중에 있으며, 국내 대선이 끝나는 대로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삼보와 영화, 두 마리의 토끼를 놓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그의 열정과 정신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끝으로 문 회장은 “삼보는 무예와 무도를 넘어 격투기술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 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정신수양과 심신단련으로 각광받는 스포츠”라고 말하며, “저는 푸틴 대통령과 지금도 통화를 하고 있지만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러시아와 교류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특히 러시아 국민들의 7~80%는 한국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의 영화와 스포츠에 대한 열정, 긍정적인 사고와 실천적인 에너지는 박수 받아 마땅하다. 앞으로도 그가 우리나라 영화 및 스포츠를 통해 세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고통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불굴의 정신과 의지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고 있는 문 회장의 행보에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표도르 코치, 표도르(첫번째 우측)와 함께 한 문종금 회장.
표도르 코치, 표도르(첫번째 우측)와 함께 한 문종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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