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새해 달력을 보며 직장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2005년 새해 달력을 보며 직장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공휴일, 명절, 휴일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추석, 설연휴가 주말과 이어지지 않아 소위 ‘황금연휴’가 없기 때문에 ‘2005년은 비극의 해’라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령에 근거한 법정 공휴일은 모두 17일인데 2005년에는 석가탄신일(5월15일), 제헌절 (7월17일), 성탄절(12월 25일)등 3일이 일요일과 겹친다.
2004년에는 현충일과 개천절이 일요일이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추석(9월18일)이 일요일이어서 평소 주말보다 월요일 하루만 더 쉬게 된다. 2004년에는 추석연휴가 월∼수요일이었기 때문에 연휴직전의 주말과 연계해서 5일 정도 쉬는 직장이 많았다.
설날(2월9일) 연휴도 화∼목요일이어서 주말과 이어지지 않는다. 다만 2004년에는 삼일절, 식목일이 월요일이어서 연휴로 이어졌고, 2005년에는 현충일·광복절· 개천절 등 3일이 월요일 휴일이다.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는 날이 많아서 비극(?)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요즘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경기가 장기간 침체되고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지금은 실업자가 넘쳐나고 있다. 게다가 주요 기업들의 감원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 청년실업자들, 그리고 기업에서 명예퇴직을 당한 사람들은 애타게 일자리를 찾고 있다. 이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터전, 일할 수 있는 요일이 행복의 최우선 요소인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는 헝그리 정신이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닐까? 경제가 어려울 때는 경영자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함께 분발해 주어야 한다.
지금은 직장인들이 지나치게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직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지금은 자기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신인재로 인식되는 사회다. 억지로 일해서는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월요일이 즐거운 직장인, 월요일을 기다리는 직장인이 진짜 성공할 수 있는 직장인이다.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고, 나를 알아주는 상사가 있고, 마음이 통하는 동료가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객이 있다면 행복한 일 아닌가!
영국인 컨설턴트가 쓴 책 중에 ‘해피 먼데이’ 가 있다. 인간은 노는 것에만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일이야말로 인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을 여러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거액의 복권을 탄 사람도 처음엔 직장을 때려치우고 고통스러워 하다가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우리는 ‘월요병’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다. 월요일 아침에는 출근하기 싫고 머리도 아프고 만사가 귀찮은 현상이 월요병이다. 그러나 근무환경과 분위기를 바꿔주면 ‘해피 먼데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희열과 행복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새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 CEO들이 ‘해피 먼데이’ 붐을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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