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컴퍼니 고성민 대표
예림컴퍼니 고성민 대표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주최. 주관한 다원복합전시 '춤.architecture(아키텍처)'을 개최해 화제다. 이번 전시는 인연과 공간, 휴식이란 연.공.휴의 주제를 가지고 제작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전라북도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건축물에 선정된 정읍 무성서원과 김명관 고택. 남원 김병종 미술관. 전주 덕진공원. 맘껏 숲 하우스. 이서 카페 캔버스 등에서 촬영했다.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연출이 돋보인다. LCD로 제작된 박스 공간 안에 한국 전통 건축양식의 건축물 배경을 넣고 그 공간 안에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한국의 춤사위가 펼쳐지는 설치미술이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로 예술적 가치가 인정받아 2022년 스페인 전시박람회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기획 단계부터 한국무용가 김정아와 전북 전통예술콘텐츠 제작기업 예림컴퍼니가 손잡고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예림컴퍼니 고성민 대표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을 바탕으로 한 영상물을 만들어 보자 생각했다. 거기에 전통춤과 음악을 접목해 설치미술의 방향을 진일보 시켜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춤을 사진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진열된 공간에 자유로이 놀 수 있게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선함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한다. 이어 “새로운 장르에 물꼬를 튼 이번 전시로 다양한 시도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고 대표는 전한다. 풍물을 배울 정도로 한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고 대표는 사진작가 일도 병행하며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학교에 한국무용과가 사라지는 추세다. 전통문화가 한번 대중과 멀어지면 다시 이어 함께하기 힘들다.”고 토로하는 고 대표는 “좀 더 쉽고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대중에게 선보일 것이며, 이는 전통문화와 대중이 다시 한번 같이 호흡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한다. 이 전시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 영상의 창작무용을 담당한 무용가 김정아 씨는 “무대는 주제에 맞게 움직인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영상으로 보이며 영상미를 중시하기에 주제보다는 느낌의 전달이 중요했다.”며 “전통문화예술은 보수적이라 전통에서 벗어나는 작업을 할 땐 그만큼 부담과 무게감이 크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전통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고 말한다.

 

산업디자인으로서 활용 가치 다분

전시에서 보여준 호응은 산업에서의 활용도 그 가치가 높다 평가받는다. 외국 매장에서 모니터를 활용한 광고 설치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간과 건축.영상이 함께 어울리는 설치는 없다. 상품의 주제에 맞게 상자의 공간에서 이미지화된다면 고객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갈 것이다. “현대에선 기업과 상품에 예술적 가치를 투영하는 추세다.”고 판단하는 고 대표는 “전통문화를 퓨전화해 세계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있다. 이를 산업에 활용해 세계시장에 내놓으면 한국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세계무대에 이룰 수 있는 게 다양하며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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