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정화 보도블럭, 광촉매기술’로 미세먼지 잡는 글로벌 기업

박문석 (주)데코페이브 대표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일본의 도쿄보다 높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환경부의 발표가 있은 후, 관련 환경단체와 학계를 비롯해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실제로 ‘천식과 비염, 폐, 암, 눈 병’등의 질병을 일으키고 ADHD 발병에 작용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미세먼지가 태풍이나 폭염 한파와 비슷한 수준의 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도 그 위험성이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부터 연 100억 규모로 광촉매를 활용한 대기정화 기술을 실용화한다는 정책을 수립하고, 우선 서울전역에 광촉매 보도블록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국가 예산안에 미세먼지 측정용 드론과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제거장비 측정기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따라서 정부는 새해 2019년 2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홍수나 싱크홀 현상이 사회 이슈로 대두되자 서울시가 2014년 ‘물 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를 개정하고 투수 능력이 있는 보도블록 사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투수 코어 보도블록’ 자체 개발, 대기 정화 보도블럭의 효율 극대화 성공

투수성 보도블럭 전문기업인 ‘(주)데코페이브(대표 박문석)’는 2013년 주력 생산품목 중 하나인 ‘투수 코어 보도블록’ 을 자체 개발해 냈다.

이 ‘투수 코어 보도블록’은 대기 정화 보도블럭에서 분해된 질산이온이 강물이나 토양에 과도하게 유입될 시 부영양화를 유발하게 되는데, 오랜 연구와 투자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광촉매 기능과 함께 질산이온이 땅에 스며들게 하는 투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주)데코페이브의 ‘투수 코어 보도블럭’은 모서리에 작은 특수코어가 설치되어 있어 빗물을 땅 밑으로 잘 흘러 보낼 뿐만 아니라 지반 사이에 낀 이물질을 고압 세척기로 10초 만에 제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 친환경 시멘트와 자재를 사용해 도심 내 대기오염을 정화시키고 유지관리와 보수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집중호우에 의한 도시홍수 방재 기능을 수행하거나 저류성능 확보로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우천 시에는 블록 중심부로 빗물이 투과되도록 유도해 물고임 현상 방지는 물론, 차량 이동 시 발생되는 밀림현상을 방지하기도 한다. 일반 보도블록은 6개월 정도가 되면 이물질로 인해 지반으로 물이 스미지 않아 집중호우 때는 도로에 물이 불어나 홍수와 자연재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지만, (주)데코페이브의 ‘투수 코어 보도블록’의 출현으로 이러한 문제점은 사라지게 된다.

한편, 1960년대 개발된 광촉매 기술은 비용의 문제로 유럽 외의 나라에서는 대부분 상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됐다. 실제로 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실험 결과, 유럽 제품은 ㎡당 가격이 7만 원을 넘어서고 정화 효율은 12~15%에 불과하지만, 데코페이브 제품은 ㎡당 3만 원대이고 효율은 15-20%를 넘어, 유럽에서 쓰이는 소재와 동일한 소재로 대기 정화 보도블럭의 경쟁력 제고와 경제적 가치 및 상품성의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독일협력업체 STEAG사 임원들이 본사를 방문.

20건 이상의 특허를 직접 개발해 업계에서 주목

(주)데코페이브를 이끌고 있는 박문석 대표는 해외 기술력 도입 보다는 자체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키워 온 것을 최고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박 대표는 26세에 점토 벽돌을 제조하는 기업의 R&D 연구소에 입사해 31세에 이사로, 34세에는 상무로 승승장구하며 연구 개발과 마케팅 등에서 독보적인 업무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당시 20건 이상의 특허를 직접 개발해 업계에서 주목 받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운영하는 업체에도 10개 이상의 자체 특허를 내 기술력을 높이며 경쟁력을 키웠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박 대표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접 공장 LAYOUT을 계획해서 설비를 단순화하여 착공 4개월 만에 자체공장을 설립했다. 그 이면에는 큰 어려움도 따랐다.

평소에 창업의 꿈을 갖고 있었던 그는 건축 자재 제조업은 큰 부지와 노동력, 설비가 필요하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다가 이를 포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자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 받은 금액으로 단양신소재산업단지에 부지를 얻어, 1년 여 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첫 해에 7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2년째에 90억을 달성하는 성공 신화를 이루었다.

한편 (주)데코페이브는 2015년,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으로도 선정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특허청으로부터는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 인증을 받기도 했으며, 서울시에서 개최한 ‘제1회 보도블록 기술혁신 발표회’에 참가해 입지를 굳혔고, 대한민국 창업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는 등 다양한 활동과 수상경력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ICCBP 전시회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선도

박 대표는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데코페이브’의 직원들은 사고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한 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 제도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사내에 헬스장과 바비큐 파티 장소를 제공해 직원들의 복지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임원들에게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더 나은 업무추진을 위해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영화, 공연, 전시회 등 문화생활비를 지원하고,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리프레쉬 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1달간의 휴가와 가족 여행비를 천만원 지원하는 등 다양한 포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박 대표는 단양군과 장학기금 기탁 협약을 체결하여 정기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쳐오고 있어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기업이윤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에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앞으로도 주인의식을 갖고 하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직원과 직원 가족,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데 힘껏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전략산업 선도기업' 으로 선정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06년부터 전략산업별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기여하는 기업을 '전략산업 선도기업' 으로 선정해 강소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융합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는 (주)데코페이브가 선정되어 부산시의 혁신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선도할 강소기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보태게 됐다.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전략산업 선도기업은 해양산업 20개사, 융합 부품소재산업 36개사, 창조문화산업 14개사, 바이오헬스산업 10개사, 지식인프라 서비스산업 12개사 등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한국은행·농협·부산은행 등에서 금융우대 지원을, 부산테크노파크·부산 디자인센터·부산경제진흥원 등에서 기술개발, 디자인, 특허출원 지원을,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본부세관·에어부산 등에서 국내외 마케팅·컨설팅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이 제도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시민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등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도록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주)데코페이브는 미세먼지 잡는 '광촉매 보도블록'을 부산 최초로 영도구에 설치해 관심을 모았다. 광촉매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기정화 보도블록을 영도구 동삼 1동 벽산비치타운아파트 일원에 259㎡ 규모로 설치한 것을 계기로 광촉매 보도블록의 영도 첫 설치가 부산 전역으로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문석 대표가 전국 대리점주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

박 대표는 “올해는 공기정화 블록과 투수코어 블록을 주축으로 매출 120억 원을 넘어 14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었다. 내년에는 매출 160억 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 라고 밝히면서 “공기정화 블록의 한계 수명도 대폭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기술은 이산화타이타늄을 제품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을 사용했기에 수명이 짧았다”며 “우리 제품은 보도블록의 상단 6~7㎜에 이산화타이타늄을 섞어서 제조하기 때문에 15~20년간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데코페이브는 대기 정화 보도블럭 기술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광촉매를 활용한 보도블럭을 통해 국민들의 걱정거리로 자리 잡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수출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는 박 대표는 싱가포르, 홍콩 등 보도블록 공장이 없는 국가의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 글로벌시대의 멋진 기업으로 거듭난 (주)데코페이브가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보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개발로 멋진 도약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

해외 업체와의 미팅에서 박문석 대표가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박문석 (주)데코페이브 대표 Profile

2012. 10 (주) 데코페이브 설립

2012. 10 한국 산업 표준 인증서 재교부(지위승계)

2013. 03 환경 표지 인증 취득(한국 환경 산업 기술원)

2013. 05 (주)데코페이브 부설 기술연구소 설립

2013. 06 벤처기업등록(기술보증기금 투자벤처)

2013. 07 우수발명품 인증 투수코아블록과 그 시공방법

2013. 10 우수디자인 상품선정(굿디자인) 투수코아블록

2013. 11 독일 HMP사와 기술 및 국내 판권 협약

2014. 08 TR(투수 지속성 인증)인증 취득-KTR

2014. 08 조달 우수 제품 인증 취득-투수코아블록

2014. 09 NET방재 신기술 인증(국민안전처)

2015. 01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 인증(서울시)

2015. 04 단양 제 1공장 착공

2015. 08 TR(투수지속성인증)인증

2015. 11 단양 1공장 준공식

2016. 02 INNOBIZ 인증획득

2016. 03 단양 1공장 KS F 4419 인증취득

2016. 04 ISO 9001, 14001 인증 취득

2018 데코페이브 워크샵에서 화이팅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