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토부·고용부와 함께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 개최

 

물류업계 대표 및 임직원, 물류관련학과 대학생 등 제14회 물류산업진흥재단 우수물류현장방문 참가자들이 현대글로비스 당진철강물류센터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따라 물류분야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물류산업 분야의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17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는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다.

‘물류산업이 청년의 미래를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현대상선, 고려해운 등 주요 선사와 한진, KCTC, 동방과 같은 항만하역사 및 관련 공공기관등 약 25개 기업이 참가한다.

그 외에도 IT·무역 등 유관분야 기업,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까지 총 6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채용기회와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개막식에는 맹성규 국토부 차관, 전기정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문유진 일자리위원회 위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물류산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21개 기업이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9일까지 전용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사전면접 신청내역을 바탕으로 기업과 구직자 간 면접시간을 조율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면접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면접을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도 현장에서 접수해 진행할 수 있다. 직접 현장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42개 기업·기관들도 지원 서류 접수 및 채용정보 제공,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채용절차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합동채용을 추진하는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통합채용 설명회’를 개최해 항만공사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들의 선택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송로봇·운송드론·증강현실 등 물류산업의 첨단기술을 담은 전시물들을 관람·체험할 수 있는 ‘첨단물류 전시관’을 운영해 물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7대 유망서비스업 중 하나이자 첨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물류산업 분야에서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객 주문부터 상품 피킹과 배송에 이르는 판매과정 뿐 아니라 재고관리, 협력회사 결제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하나로 연동시켜 주는 최첨단 B2C 물류 시스템으로 보정센터의 핵심 경쟁력이다.

택배, ‘좋은 일자리’로 거듭난다

택배 일자리가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수 많은 크고 작은 택배상자를 차에 싣고 내리는 작업 때문일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택배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택배 상·하차 작업 자동화 기술’과 ‘차량의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 등 택배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택배 상·하차 작업 등 고된 과정들이 이전보다 수월해지면서 ‘지옥의 알바’라고 불려 왔던 택배 일자리의 근로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 연구개발’은 상·하차, 분류, 배송 등 작업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추진되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13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과도한 노동력을 요구하는 택배터미널 내 상·하차 작업 중 상차의 경우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컨베이어를 사용해 근로자들이 직접 택배를 싣는 작업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차의 경우 제품인식 센서가 탑재된 반자동 리프트가 택배상자를 차량에서 내리는 등 작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가 추진된다.

장기간 집중력이 필요한 상품 분류작업은 고속 분배기술을 개발해 작업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품종 화물을 대형 분류기에 투입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배송 물품 간 간격조정, 정렬, 진행방향 결정 작업이 모두 자동화돼어 분류인력의 근무피로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입구가 낮아 택배 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차량의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금융경제가 경제의 꽃이라면, 실물경제는 그러한 금융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진짜'경제라고 할 수 있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택배 차량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못해 아파트 외부에 주·정차를 하고 무거운 짐을 손수레로 끌며 배송하던 택배기사의 고충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기술을 개발할 계획으로 적재함 높이 조절 기술은 2021년부터, 상·하역 등 택배터미널 내 노동력을 줄이는 기술은 2022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편, 택배기사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택배서비스 평가’ 평가항목 중 ‘택배기사 처우수준’의 가중치를 올해부터 2%→6%로 약 3배 상향한다.

이번 가중치 상향 결정은 물류업계와 협의를 토대로 시장 내 공감대가 형성되어 최종 확정됐기 때문에 택배 종사자 처우수준 향상에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실시 중인 업계·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택배종사자 보호 방안을 추가로 발굴해 이를 하반기에 마련할 예정인 ‘택배서비스 개선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택배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의 시발점”이라면서 “택배종사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택배가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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