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슴 한편에 꿈꾸어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일은 도시의 아파트를 사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곳곳의 위험과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어려운 일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주택건축의 기본적인 요건들을 나열 해 본다.

전용수 건축디자이너

전원주택을 위한 기본적인 요건들

1.토지: 흔히 토지의 종류를 구분하는 명칭을 지목이라 한다.

토지의 주된 용도에 따라 토지 종류를 구분하며,

우리나라는 현재 28가지 법정 지목을 정하고 그 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

(전,답,과수원,목장용지,임야,광천지,염전,대,공장용지,학교용지,주유수용지,주차장,

창고용지,도로,철도용지,제방,하천,구거(소로, 둑),유지(댐, 저수지),양어장, 수도용지,

공원,체육용지,유원지,종교용지,사적지,묘지,잡종지)

하나의 필지에는 하나의 지목만(1필 1목의 원칙)을 설정한다.

거래량이 많은 토지는 몇 개 되지 않는다.

대지,임야,전,답,과수원,목장용지,잡종지,공장용지,창고용지 등 이렇게 9가지 토지종류

가 거래가 활발하며, 굳이 농사를 하려는 이유가 없다면 건축을 할 수 있는 토지를

매입하시는 편이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며, 용도에 맞지 않는 땅을 사게 된다면 지목을 변경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소요와 금전적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잘 숙지하시고 매입하여야 한다.

물론 변경도 하지 않고 용도에 맞지 않게 땅을 사용한다면 벌금을 내야한다.

 

2.설계: 설계는 건축주가 원하는 요구사항과 건축가의 미학적 건축적 관점과 또한 그 건축물이 지어질 땅의 건축법 정도의 기준에 의해 내부 구획과 외부 형태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 구조설계가 결정되는 것이다.

요즘 법규가 강화되어 내진설계가 점차 필요로 한 시기임은 분명하나 규모면에서 전원주택의 소규모 건축에는 시기상조이다.

(내진설계: 구조물의 비선형 거동에 바탕을 둔 인명보호가 주요 목적으로 작은 규모의 지진에는 구조부재, 비구조 부재에 손상이 없도록 해야 하며, 중간 규모의 지진에는 비구조부재(유리창 등)의 손상은 허용하되, 구조부재 손상은 불가하며, 대 규모의 지진(설계기준)에는 구조부재의 손상은 허용하되 붕괴로 인한 인명손상은 발생하지 말 것으로 정한 법)

기타 지역적 입지적 특성과 요건, 토지의 기반조성 여건, 주변 환경과 교통의 접근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축주가 희망하는 기능적인 구조설계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설계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반사람들은 주택을 지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처음 지어보는 집을 잘 짓기란 힘들고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며 충분하게 준비를 하고, 관련 전문가와 상담하며 계획을 한다면 천편일률적인 주택의 형태나 모습은 배제되리라 생각한다.

3.시공: 주택의 시공은 착공에서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최소 3개월에서 5개월이 소요된다.

건축주가 직접 시공을 지휘하고 도맡아 진행할 수는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주택의 건축공정은 매우 까다롭고, 난이도가 있다.

일부 기능공(각 건축분야 공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일부 사람들이 주택의 아주 기초적, 기능적인 건축공법을 무시한 채 얇은 지식을 토대로 주택을 시공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부실공사로 여실히 드러나게 마련이다.

주택 건축은 전문가에게 맡기되 건축주가 충분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토목공사, 기초공사, 구조(골조)공사, 창호공사, 내장공사, 부대토목공사, 조경공사, 등 기타 잡공사까지 공정을 이해하고 참여하며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4.주택의 관리: 주택의 기능을 유지시켜, 유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관리 용역회사로부터 대행하여 관리해 준 공동주택과 아파트 생활로 습성화 되어버린 사람들이 대 부분이다.

한마디로 관리 능력이 부족한 실정에서 주택관리란, 집 짓는 어려움에 한층 더 시간과 노동력을 투여해야 한다.

보일러 점검, 기계실(펌프) 점검, 방수 누수점검, 오수조 점검, 외벽 청소 및 보수, 외부 페인트 도색, 조경수 관리 및 잡초제거, 창틀 실리콘 점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 점검이 필요하다.

건축주의 관심과 꾸준한 관리이외엔 다른 방도는 없다.

기록과 점검으로 꾸준한 관리와 노동력이 필요할 뿐이다.

 

“건축주가 아는 만큼 자신의 집을 짓는다.”

전원주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필히 숙지해야 할 속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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