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KDB산업은행 펀드조성 등 창업·벤처 협력체계'구축

전북도청 전경

[뉴스매거진 한동주] 전북도와 KDB산업은행이 손을 맞잡고 전북 스타트업계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대규모 펀드 조성에 나서는 등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전북도와 KDB산업은행은 28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강석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지역라운드) in 전북’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테라릭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엔터로바이옴, 시지트로닉스, AD수산 5개사의 대표자가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등 투자사와 엑설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관계자 50여명 에게 각 기업의 발전 가능성과 투자 당위성 등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또한, 전라북도 산업에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2차전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를 소재로 ’그린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전라북도와 KDB산업은행과의 인연은 지난 2019년'넥스트라운드 in 전북'이 개최된 것을 계기로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행사 때와는 달리 양측 기관장이 처음으로 직접 참여한 스타트업 활성화 지역 행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 기관장은 이 자리에서 낙후된 전북 경제 부흥 및 도약을 위해 상호 협력이 필요함에 공감하고, 도내 창업·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의미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KDB산업은행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정책 자원을 도내 창업·벤처기업의 육성 및 성장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양 기관의 대표자 상호 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DB산업은행은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금융기관이자 유수의 자산운용사와 긴밀히 연계된 기관으로 도내 기업에 대출,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스케일업을 위한 자본조달 역할이 기대된다.

도는 KDB가 운영하는 투자프로그램에 전라북도 기업을 추천하고, 은행의 자금 지원이 요구되는 신산업 혁신기업을 추천하게 되며, KDB는 도 추천 기업에 대해 투자와 대출 등 금융 지원과 투자프로그램을 연 1회 이상 도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전북도는 투자환경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경영악화 일로에 있는 도내 스타트업계에 마중물을 제공하기 위해 KDB산업은행, 도내 상장사와 공동 출자해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매크로 여건이 좋지 않다. 물가와 금리가 치솟으면서 민간의 신용경색이 투자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건실한 창업·벤처기업마저도 경영위기 국면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 포럼이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59.2%가 경영상 어려움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투자심리 악화, 내수시장 부진이 52.7%로 가장 높은 원인으로 조사됐고, 지난 해보다 투자가 늘어난 곳이 16%에 불과한 형편이다.

한편, 전북도, KDB, 도내 상장社가 공동 출자하는 방식의 ‘(가칭)민·관 협력형 혁신창업·벤처펀드’를 ‘23년 상반기 내 약 4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도내 스타트업계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같은 날 강석훈 회장과‘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드넓은‘새만금 산업단지’를 빼곡히 채우게 될 공장 신설 필요성을 피력하고, 새만금 근로자들의 보금자리로써 자족기능을 갖추게 될‘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새만금을 경제중심지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열망을 공유했다.

양 기관장은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난 새만금이 전북 경제 부흥 및 도약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며, ‘새만금 33센터’ 전망대에 올라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로 변할 새만금방조제 내측을 조망했다.

한편, ‘새만금 산업단지’는 연간 평당 5,000원이란 염가에 장기임대용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조성된 1, 2공구와 조성 중인 5공구는 분양이 가능한 상태로, 분양(임대) 대상면적 456만㎡(137.9만평) 중 292.1만㎡*(88.4만평)가 분양이 완료(분양률 64%)됐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환황해 경제거점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도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며,인구 2만5천명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주시 인구밀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국내 최대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시장에서 인정하는 기업으로 평가한다”며“건실한 지역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좋은 무대와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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