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웍과 탈 권위주의

“21세기 신인재란 누구인가?” 
요즘 많은 기업들이 ‘인재경영’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두의 하나다. 정답은 ‘혼자서도 잘 하지만 함께 하면 더 잘하는 사람’이다.
복잡 다양하고 신속하게 변하고 있는 정보화사회에서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친화력’을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문성이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지식·기술·경험 등을 말하고, 친화력이란 호감·매력·신뢰·사교성 등을 말한다.
산업사회에서는 주로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수행하는 정형적인 일이 많았고, 변화의 속도도 완만하였다. 그러나 정보화사회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입수하여 창의적인 해석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협상하고 동기부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것은 인간적인 매력이 없이는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팀웍이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을 때 살아난다. 그리고 ‘Win - Win game’의 정신과 ’시너지효과‘에 대한 공감대가 있을 때 살아난다. 윈윈게임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 즉 상생의 길을 찾아내려는 마음이다.
시너지효과에 대한 사고는 1+1= 2+α가 된다는 사고방식이다.
이는 합심에 의한 팀웍이 단순히 산술효과나 누적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상승효과를 이끌 수 있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에서 팀웍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수직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상명하복의 사회보다 복잡 다양하고 다원적 가치가 확산된 사회에서 팀웍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결국 현대적 기업의 파워는 팀웍의 힘인 셈이다.
요즘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개인역량’과 함께 ‘관계역량’을 중시하는 것도 팀웍과 관련이 있다. 개인역량은 혼자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이고, 관계역량은 사람과 사람사이를 설정하고 유지해서 상승효과를 내는 능력이다. 즉 좋은 대인관계를 의미한다. 직장인의 대인관계는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부하와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설정이 가능하다. 아무리 혼자서 일을 잘 하는 사람도 관계역량이 부족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가 없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다면평가에서도 개인역량과 관계역량이 다 좋은 사람이 좋은 점수가 나오게 되어 있다. 팀웍은 단지 업무성과를 높이는 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미와 보람을 높이는 데도 필수적이다.
팀웍에 의해 높은 성과를 달성했을 때, 인간은 희열과 감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충돌이 발생하면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팀웍을 살리는 요인으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인정·칭찬·양보 등이 있고, 팀웍을 죽이는 요인으로는 적대감·시기심·이기심·위협적 태도 등이 있다.
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신바람과 희열을 맛보기 위해서 이제는 팀웍을 살려야 한다.
요즘 젊은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임원은 ‘권위주의 형’이라고 한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권위주의적 태도는 싫다는 것이다. 태도와 실력을 축으로 네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형: 실력도 없으면서 권위주의적 태도
B형: 실력이 있으면서 권위주의적 태도
C형: 실력이 없으면서 민주적 태도
D형: 실력이 있으면서 민주적 태도
요즘 혼란에 빠진 사람들은 바로 B형 리더들이다. 실력이 있어도 권위주의적 태도를 지닌 사람은 왕따를 당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이제는 ‘실력이 있으면서도 민주적 태도’를 지닌 리더가 뉴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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