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디지털 교육밸리 조성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

김승수 전주시장

문화 생태 함께 간직, 유구한 전통 기반위에 미래유산 재창조,

코로나19 대응 모범도시,‘착한 임대인 운동’전국 확산시켜,

 

“저는 전주사람입니다.” 이 말이 자랑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선7기 3년차를 맞이하여 시정운영방향을 ‘전주다움’이라 했다. 도시가 자기만의 색깔과 개성이 있고, 시민 개개인의 다양성을 위한 터전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사람, 생태, 문화의 3대 가치와 전주다움을 근간으로 가장 지역적이지만 가장 글로벌한 도시로 성장한다는 준비를 마쳤다. 특히 전주시 특례시 지정으로 향후 대한민국 리더도시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김승수 전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전주에 대한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전주를 꼽는다. 전주는 천 년의 역사와 전통, 선조 때부터 내려온 문화와 음식, 그리고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전주만의 콘텐츠를 가진 도시이기에 그렇다. 특히 비빔밥, 부채, 판소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의 명소가 된 한옥마을을 찾는 연간 천만 관광객들은 전통과 자연을 슬기롭게 보전하는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슬로시티 전주에서 대한민국의 백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자 전주를 찾는다.

 

Q. 전주시가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방향은?

또한 전주는 이 문화와 전통의 자산 위에 옛것을 허물고 크고 번지르르한 새 건물이 즐비한 도시가 아니라, 도시의 기억, 시민의 추억을 지키는 문화 및 도시재생을 통해 전주다움을 지켜가고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서노송예술촌, 폐공장을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킨 팔복 예술공장, 앞으로 종합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시민의 숲1963이 바로 그 실례이다.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시, 전주를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공간이 바로 생태동물원이다. 동물을 인간과 교감하는 존엄한 생명으로써 존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전주시 초입 전주역 앞에서는 생태문화거리인 첫 마중길을 만날 수 있다. 세계 곳곳엔 찬란한 문화도시와 우수한 생태도시도 있지만, 문화와 생태를 함께 간직한 도시는 많지 않다.

전주는 이미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역사가 깊으면서 젊은 변화가 가능한 도시, 규모가 큰 도시이면서 예스러운 정취가 깃든 도시, 면면히 내려오는 전주정신이 살아있는 저력의 도시, 전주는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유구한 전통의 기반위에 미래유산을 재창조 할 수 있는 발전의 원동력을 가진 도시이자 세계 어느 도시와도 견줄 수 없는 유일무이한 대체 불가도시가 이곳, 바로 전주이다.

Q. 민선7기 시정철학과 전주만의 특색 있는 정책이 있다면?

민선7기 시정운영방향 그리고 철학은 앞서 말씀드린 ‘전주다움’이다. 전주다움이란 도시가 자기색깔과 개성을 띠고 시민 개개인이 다양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한 도시가 자기다움을 찾는 것, 전주가 전주다움을 찾는 것이야말로 세계적인 도시로 가는 가장 빠르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전주가 가는 확고한 길이며 그 전주다움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하나가 바로 도시재생이다. 전주형 도시재생은 전주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문화적 기반위에 탄생한 전주형 도시재생사업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서노송예술촌과 팔복예술공장이 있다. 여기에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주’라는 도시의 새로운 첫인상을 심어주는 첫마중길 또한 그 지역을 살리는 동시에 전주답게 변화시키는 공간이다. 일종의 처방과도 같은 이러한 정책은 전주가 원래 가지고 있던 나무, 물, 숲, 곡선으로 전주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Q. 2020년 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안은?

코로나 19이후의 패러다임의 전환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에 새로운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과 ‘그린’이다. 경제와 산업은 물론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가 디지털 빅데이터에 기반하는 시대가 열렸다.

우리시는 선제적으로 J-디지털 교육밸리를 조성하여 대한민국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의 산실을 조성하고,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여 비대면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더욱 빠르게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우리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뛰어놀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그린 뉴딜을 추진한다. 여기에 인문학으로 성장하는 도서관도시, 온 도시가 하나의 정원이 되는 천만그루정원도시,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전주형 지역재생, 새로운 교통체계 도입 정책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시민들의 삶의 품격을 높여가는‘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전주시의 가장 시급한 숙원사업과 해결방안은?

전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승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이다. 이 가능성을 더욱 펼칠 수 있도록 한 단계 도약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전북도의 중추도시로서 우리시의‘특례시’ 지정이다

전주 특례시 지정은 광역시 없는 50년 낙후의 설움을 날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전주시민 미래를 위한 크고 단단한 집을 짓는 일과도 같다. 우리시는 특례시 지정을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 및 정부 및 정치권과의 공조로 지속적인 도전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당초 정부안은 ‘100만 이상의 도시’로 한정되었으나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 행정수요,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하여 지정’되는 것을 포함한 정부안이 7월초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다.

당초 1%의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한 전주 특례시 지정은 전북도 내외 시·군, 지역 정치권, 우리시민들의 염원과 응원으로 여기까지 왔으며, 앞으로도 우리시 의견이 반영된 법률안이 통과될 때까지 광역시 없는 도의 중추도시와 공동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Q. 기업유치 및 특화사업, 제4차 산업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우리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착한 임대 운동, 소상공인 경영안정, 특고·프리랜서 등 사각지대 지원,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급,‘해고 없는 도시 전주’ 등을 추진하며,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선제적 대응을 위해 그 어느 지역보다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전국 모범사례라고 화답해주셨으며, 전주형 코로나19 대응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치열하게 대응하였고 민선7기 후반기 역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한국형 뉴딜정책에 적극 대응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땀 흘려 일할 각오는 되어 있다.

민선7기 후반기를 맞이하여 우리시는 그간 주력해온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지속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선정에 따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범도시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개최를 위한 단계적 로드맵 수립도 착실히 진행한다. 여기에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해온 탄소산업의 집적화 및 가치사슬 완성을 위해 2024년까지 20만평 규모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80여개 기업을 유치하여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기업유치와 관련, 지난해에는 관내 대기업인 휴비스와 효성첨단 소재가 우리시에 1조 630억이라는 대규모 증설투자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투자가 완료되면 2,27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산단과 맞물려 우리지역 내 활발한 기업 및 투자 유치를 위해 치밀한 전략 수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노후된 기존 산업단지에 산업단지 재생사업, 팔복예술놀이터 건립, 활력 있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지원시설 건립을 통해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청년이 모이고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밖에도 국가차원의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탄소산업 진흥원 지정에도 적극 대응하여 우리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가기관 지정이라는 뜻 깊은 성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의 비대면화, 디지털 가속화를 촉발하였으며, 이로 인한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국가와 지역이 함께 대응을 해야 할 때이다. 정부는 7. 14일 한국형 뉴딜정책을 발표하고 전주시도 민선7기 후반기 시정운영방향 최우선을 디지털 뉴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 내 신성장 산업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지역 산업이 데이터, 인공지능, 네트워크 등 4차 산업기술을 통해 디지털화 하는데 있어서 신기술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지역 전략산업 분야인 농생명, 금융 분야에 4차 산업 기술을 융합한 특화된 전문인력을 매년 4,500명 가량 배출하고자 민·관·학 협력기반의‘J-디지털 교육밸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신산업 분야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고 기존 ICT기업들이 데이터, 인공지능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재직자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미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안전, 교통, 환경, 관광, 헬스케어, 복지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시는 디지털 뉴딜과 4차 산업 중심의 지역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핵심 인재들을 적극 양성하여, 가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이 모일 수 있는 유연한 행정으로 디지털 경제시대를 선도하고 앞서 말씀드린 기업유치, 주력산업 육성 강화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Q. 코로나19에 따른 정책 및 시민의 적극 참여를 위한 방안은?

‘전주’는 코로나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이겨낸 도시로 정부 등으로부터 널리 칭송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전례 없는 위기 속에 활짝 핀 공동체 정신이야말로 바로 전주의 선제적 정책들의 추진동력이다.

지난 1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경기불황 속 임차인들의 고통 분담을 이겨내고자 전주시와 건물주, 임차인이 협력하는 전주발(發) 상생실험인 착한 임대인 운동은 한 달여가 채 지나지 않아 전주시 전역으로 이어졌고, 이는 정부 및 대통령님의 찬사와 함께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착한 임대인 운동, 착한 소독운동, 착한 소비운동. 전주는 이 위기를 전주시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정책을 추진하여 유례없는 재난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또한, 코로나 19 위기 극복의 핵심은 개인과 가정, 지역을 지키는 방파제인 일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경제 및 고용위기를 공동체의 힘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해고없는도시, 전주’는 기업·노동자가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공동체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점을 찾고자 했던 이 정책들은 행정에서 단초를 제공하고 위기 속 ‘전주시민’이 힘을 보태 ‘전주다움’을 보여 준 우리시만의 정책들이라 할 수 있다. 항상 시정의 답은 현장에 있고,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제가 시정을 펼치면서 시민원탁회의와 다울마당(다함께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는 마당)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우리시에 맞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에서 채울 수 없는 사각지대를 발 빠르게 찾아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 과정을 충실히 해 나가는 것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정책이며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Q. 시장님 프로필, 시정 운영철학(중복)과 향후 계획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14년 전주시장에 당선됐다. 당선 전부터 도시의 생태에 관심이 많았다. 전주역에서 도심으로 가는 길 가운데에는 보행로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첫 재임기인 2017년 5월에 조성한 것이다. 8차로를 6차로로 줄이고 곡선이 살아 있게 도로 선형도 바꿨다.

길 이름은 ‘첫마중길’이다. 현재 도심 한가운데 도로에도 비슷한 콘셉트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와 산업은 물론 시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디지털 데이터 기반이 핵심적으로 중요해졌다. 전주가 가장 먼저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고 시작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끌어가는 선도도시가 되겠다.

Q. 시민에 대한 메시지 및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2년 동안 전주시는 사람, 생태, 문화의 3대 가치와 전주다움을 근간으로 가장 지역적이지만 가장 글로벌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달려왔다. 그 결과 전주가 국내관광을 넘어선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끄는 선도도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표도시로 선정되어, 관광·경제·복지축에서 대한민국 리더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이겨낸 도시로 부각되어 전주라는 도시 브랜드가 몰라보게 높아진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전주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는 도시, 전주사람이라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는 약속을 꼭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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