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시대 융복합화, 정보화 네트워크 구축, 건설방수산업 선진화

기존의 학계 중심 학술 단체와 차별화된 산,학,연 융합 운영체계

대한민국은 지난 수십 년간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개발 성공에 따라 건설관련 산업도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이와 더불어 방수관련 산업도 양적 질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방수기술은 토목 및 건축구조물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성과 내구수명의 확보, 사용 편리성의 확보차원에서 강우, 지하수, 생활용수 등의 침입으로부터 구조체를 보호하기 위한 건설기술이므로 구조물의 가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그러나 아직도 저가수주와 입찰경쟁 등 시장질서 및 체계적인 시스템이 완전하게 되었다고 볼 수 없고, 더구나 부실시공이나 함량미달의 불량제품 등은 안전사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사)한국건설방수학회가 출범하게 되어 각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방수관련 단체들은 학계중심의 학술단체로서는 활동한 바 있지만, 이번에 설립된 (사)한국건설방수학회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공동 운영함으로서 기존의 단체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한편 방수학회는 2018년 10월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방수산업계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국건설방수·방식학회’라는 명칭으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개최,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2018년 12월부터 17인의 설립추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며 총 10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한국건설방수학회’로 최종 학회명칭을 결정했다.

초대 대표회장으로는 연구계를 대표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영근 본부장, 공동회장으로는 산업계를 대표한 습식방수공사업협의회 김학영 회장. 학계를 대표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상근 교수가 맡게 되며, 초대 감사로는 산업계의 고장렬 대표(케이엘 건설)가 선출되어 명실공이 산학연 체제의 학회 운영을 시작하였다.

또한 자문위원으로는 김희국 국회의원, 안상로 한국지하안전협회 회장, 윤학수 (전)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회장, 김종일 한국건설안전실천협의회 수석회장, 안동수 아하방수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초대 대표회장을 맡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영근 박사, 학계를 대표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상근 교수, 산업계를 대표하는 습식방수공사업협의회 김학영 회장에 대해 사)한국건설방수학회 설립배경과 함께 의미를 짚어보고, 아울러 주요사업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표회장-김영근 박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본부장

(사)한국건설방수학회(KICW, Korea Institute of Construction Waterproofing, 이하 방수학회라 함)는 지난 3월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한국건설방수학회는 건설구조물의 방수 관련 설계 시공·재료·품질·누수보수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학문의 연구, 기술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가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생활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번에 설립된 방수학회는 3개 방수 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는데, 먼저 2,500여개의 전문건설 방수공사 기업으로 구성된 대한전문건설협회 습식방수공사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그리고 방수재료 및 공법에 대한 성능평가·시험분석·신소재 개발을 주력해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의 연구계, 마지막으로 방수공학에 대한 학술·기술기준·법제도·표준을 연구해온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방수기술연구센터 등의 학계가 주축이 되어 산학연 전문가들이 공동운영하는 학술단체로써 기존의 학계 중심 학술 단체와 차별화된 융합 운영체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방수학회의 설립 허가의 배경에는 그동안 방수산업계에서 전문건설산업 특화 및 선진화를 위하여 1996년부터 모든 방수재에 대한 품질기준 확보를 목표로 한국산업표준(KS) 45개를 제정하여 업계 각사가 보유한 방수기술에 대한 기본 품질유지를 위해 노력한데 있다.

또한 1997년 이후 부터 고성능 방수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R&D 투자를 통하여 60개의 건설신기술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2006년부터 국가건설기준인 방수공사 표준시방서를 정비하여 현재 19개의 시공기준이 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방수공사 품질을 높이고자 하는 기술기반을 상당한 수준으로 구축되었다. 2005년부터 한국의 우수 방수기술을 국제표준(ISO)으로 제정, 2007년부터 한중일방수심포지엄 공동개최, 2015년부터 한중방수산업기술협력교류회 공동개최 등 우리나라 방수기술의 국제화 활동에 있어서 산학연 전문가, 기업 CEO의 헌신적 노력이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이번의 방수학회 설립은 고성능, 장수명, 융복합 스마트 건설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방수산업계의 숙원사업으로써 그 동안의 탄탄히 준비해온 전문기술 산업의 기반구축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공공기반 발주처), 설계자, 대기업(시공사), 책임감리 분야에서는 방수기술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였고, 특히 건설공사에서 구조물 특성에 부적합한 방수설계, 성능 확보를 도외시하는 저가 입찰 경쟁 강요, 구조물 누수 책임 방수회사에 전가, 방수업계의 무분별한 저가 수주 경쟁 등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토착화된 관행 개선을 위한 노력과 역할도 매우 중요하게 기대되고 있다.

​방수학회의 미래 발전 계획 및 활동 방향에 대하여 최근 건설 산업 발전에 따라 사회기반시설 및 고층건축물, 공동주택 등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구조물(시설물)에서 누수 사고가 빈번하여 구조체 안전성 감소, 지반침하 등으로 하자 손해배상 분쟁과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방수학회는 국가 인프라 자산가치 향상과 국민 생활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공공의 이익 도모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학술단체가 될 것이라고 운영방안을 제시하였다.

한편 김영근 대표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이 분야에서 연구한 결과, 그 전문성과 업적에 대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는 1898년에 만들어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와 영국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에 2016년 등재되어 세계적인 석학 반열에 올라섰다. 2017년에는 영국IBC에서 방수관련 연구분야에 관한 우수표창을 받기도 하였으며, 2018년에는 ‘세계100대 엔지니어’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받았다.

공동회장-오상근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방수기술연구센터장

21세기 4차산업 혁명과 친환경 스마트 건설 시대에 이르러 건설 산업은 거대 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건설구조물의 안전 및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체 안전 및 실내 누수 문제의 심각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구조물의 누수문제는 구조체의 안전성 저하(철근 부식, 콘크리트 침식), 인간 생활의 쾌적성 및 건강 훼손(곰팡이, 결로, 라돈 가스침입, 미생물 서식 등)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유지관리 비용 증가 및 자산 가치 하락 등 크고 작은 민원 발생의 주요 요인이다.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방수기술 표준설계, 품질 검증제도, 시공 기술개선을 통하여 일정한 품질의 건설구조물(사회기반시설물, 건축물, 공동주택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 정책을 수립하여한다. 지속 가능한 시설물 안전 확보와 누수 문제에 따른 사회 비용도 절감하여 한다. 이러한 누수 문제를 개선(예방)할 수 있는 정부의 기술 정책 및 제도 마련, 기술 기준 및 관리 방법 수립, 신기술의 개발과 적용, 방수산업의 국내외적 경쟁력 제고 등 현실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부의 기술 정책 수립을 위하여 ‘한국건설방수학회’는 건설방수 관련 산업계, 연구계, 학계의 전문가 회원을 중심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융복합화, 정보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건설방수 산업과 관련한 정부부처·공공기관·단체·기업 및 해외 기업·연구소·대학과의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여 해당 분야별 역할을 명확히 하여야 한다.

학회의 주요 핵심 사업 내용으로는

(1)사회기반시설의 장기적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수기술 대회, 논문 발표회, 기술 강연회, 세미나 및 포럼 등의 활동,

(2)건설 기획 조사 단계,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방수의 적정성을 판단하고,재료·기술·품질·안전·환경을 중심으로 한 기술 표준 개발·종합성능 평가제도 구축 등에 관한 연구와 기준 작성 및 보급에 관한 활동,

(3)구조물에서의 누수에 대한 성능 회복을 위한 보수 설계·시공·재료·품질확보에 관한 기술 개발 및 지원 활동.

(4)방수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관리자·기술자·연구원을 위한 교육·연수·워크숍 등 인재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관한 활동.

(5)방수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 논문집·국내외 기술 정보 자료집·정책 및 제도 동향 자료집의 발간과 보급 활동.

(6)국외 방수관련 공공기관·단체·기업·전문가와의 학술 및 기술교류 활동.

(7)국가 공공기반 시설의 방수 성능 향상 및 누수예방을 지식 기부 및 봉사 활동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한국건설방수학회에서는 누수 없는 구조물 건설을 위하여 건설 환경 조건에 적합한 최적 방수공법 선정 평가제도, 방수 성능 등급 인증제도 등의 도입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건설 산업의 지속가능한 안전성 확보와 자산 가치 보존, 방수 기업의 안정적 시장 구축,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상근 교수는 (사)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장, (사)한국건축시공학회회장장을 지낸 후,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표준심의회 방수재전문위원회 위원장,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회 위원, 건설교통기술심의회 위원장, 건축시공기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서울시 건축위원회 위원, 대한건축학회 건축교육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의 업적과 공적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환경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국가표준화 공로)을 받았으며, 2015년 세계표준의 날에 홍조근정 훈장을 받았다. 또한 2017년 마르퀴즈 후즈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되었다.

공동회장-김학영 회장

습식방수공사업협의회

김학영 공동회장은 방수 산업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재건과 경제 발전의 주축을 담당한 건설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써, 그 동안 사회기반시설, 공공건축물, 주택 등 다양한 건설 구조물을 창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하여 왔다.

여기에는 초기 방수업계 건설기술자들의 노고와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바탕으로 21세기 도시건설 산업에 있어서 구조물의 초고층 장대화와 지하공간의 확대는 국가 기반 자산의 안전과 가치 보전이란 새로운 인식으로 “건설방수산업”이 필수 산업으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건설구조물이 준공 후 누수 및 침식 현상은 구조체의 안전성을 저하시키고, 생활 위생 환경 침해, 지하수 유출(누수)에 따른 지반 침하 및 라돈 가스 침입 등 새로운 생활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소송 분쟁 등 사회적 문제가 여전히 지속 되고 있다.

특히 건설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구조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 고성능의 선진화된 방수 기술 사용을 위한 안전 기준(기술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현장)에서는 저가 수주 경쟁의 늪에 빠져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그 동안 방수산업의 관련 법제도 개선, 학술 및 기술 연구를 주관하는 전문 단체가 없는 상황에서 방수산업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체계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구조물의 방수 관련 설계·시공·재료·품질·누수보수 및 유지관리 등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법제도를 개선하고, 국민 생활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 도모하는 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 하고자 설립 된 ‘한국건설방수학회’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한국건설방수학회’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방수산업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구조물 방수 표준설계 지침의 개발, 시공 및 품질관리 기술 개선을 통하여 설계자, 시공자, 생산자에게 정확한 방수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방수 및 누수예방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건전한 입찰문화 구축을 통한 방수산업계의 선진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하여 안정적 방수시장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김학영 공동회장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습식방수공사업협의회 회장으로서 2015년 부터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방수산업 전반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에 2019년 건설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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