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제 로타리 3670지구 곽인숙 총재

백년이 훌쩍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봉사 단체인 국제로타리는 사회봉사와 세계 평화를 표방하는 실업가및 전문직업인들의 단체로 구성됐다. 국제 로타리는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05년 뜻을 같이하는 세 사람의 친구와 우정을 다지는 친교와 봉사활동을 위해 결성됐다.

시카고 변호사인 폴 헤리스가 3명의 친구를 불러 모임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점차 회원 수가 늘어나 10개월 여 만에 회원 수는 30명에 다다랐다. 국제로타리는 2020년 7월 기준, 530지구에 34,000여 클럽으로 조직 되었으며 전 세계 총 회원 수는 현재 126여 만명에 이른다.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세계이해와 평화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초아의 봉사(Service Above Self)’를 모토로 회원들은 높은 윤리적 기준을 실천하고 문해력 증진, 질병 퇴치, 기아 및 빈곤 감소, 안전한 식수 등 주요 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제로타리는 전세계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였으며, 로타리재단을 설립하여 매년 1,000여 명의 장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여 문화사절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 7개 명문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우수한 인재들이 평화 및 분쟁 예방해결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70 지구, 첫 여성총재 63년 만에 탄생

한국 로타리는 19개 지구로 조직 되어 있으며, 현재 전북에는 82개 클럽이 있다. 지난 7월 1일, 국제로타리 3670지구에서는 첫 여성총재가 63년 만에 탄생했다.

국제 로타리 3670지구 제 50대 곽인숙 총재가 그 주인공이다. 국제 로타리 3670지구 제 49대 난향 오태식 총재의 뒤를 이어 첫 여성 총재로 취임한 곽 총재는 2008년 로타리클럽에 입문해 12년만에 3670 지구에서 첫 여성 총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로타리안의 단결된 힘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전주 라한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국제 로타리 3670지구 총재 이.취임식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 교육감, 김승수 전주시장 등 600여 명의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고 많은 참석자들이 첫 여성 총재의 탄생을 축하해 주었다.

첫 여성 총재의 탄생은 여성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남성 지도자에게 총재자리를 내어 주어야 했던 과거의 불평등을 씻고 여성 총재의 다양한 활동성을 알리는 첫 물고를 텄다.

곽인숙 총재는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유연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로타리 회원들의 기대에 부흥해 여성 지도자가 갖는 선입견과 거부감을 단번에 불식시켰다.

회원들의 큰 호응과 찬사 속에 첫 여성 차기 총재로서 지난 미국 연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그 위상을 널리 알려 세계 속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우뚝 서는 계기가 되었다.

심지어는 로타리 지도부에서는 “좀 더 일찍 여성총재를 추대를 할 걸”하는 말이 돌 정도로 그 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주위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곽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소아마비 박멸, 수자원과 위생문제, 질병예방과 치료, 모자보건, 기본교육과 문해력 향상, 경제와 지역사회 개발, 평화와 분쟁해결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도 많다. 로타리안의 단결된 힘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의 가치와 내적으로 빛나는 역사에 남는 큰 지도자기 되라

곽 총재는 “사실 처음에는 로타리 회원으로서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회장직을 맡으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익산 서동 로타리클럽의 회장을 역임 했을 때는 28명의 회원으로 시작되었으며 작은 회원 수의 수장으로서 리더의 역할이 주어졌다. 비록 작은 회원 수이지만 ‘로타리는 나의 운명이다’ 라는 각오로 회원 수를 늘려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대현이라는 아호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다니는 사찰의 스님이 지어주신 것이다. 아호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집안의 기둥처럼 깊은 지혜와 심성을 겸비해서 나의 가치와 내적으로 빛나는 역사에 남는 큰 지도자기 되라’ 는 뜻으로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한국 로타리는 국제 로타리에서도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로타리를 알기 전에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몸이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로타리에 입문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를 시작하면서 직장도 버리고 내 모든 것을 버릴 정도로 로타리에 빠져 살다보니 인생이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나약한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릴 수 있을 정도로 내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가져왔고 로타리를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 지금은 먹고 사는게 우선순위가 아닌 로타리가 우선이다. 봉사를 한다는 것은 너무 기쁘고 설레이는 일이다.

로타리에서 봉사를 시작하면서 몸도 회복되고 삶을 바꾼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회원들 개인개인마다 모두 변화와 혁신을 기대

홀거 크나악 국제로타리 회장(독일)은 2020년 1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국제협의회에 참석한 차기총재들에게 차기연도 표어로 “로타리, 기회의 문”을 발표했다. 여러 가지 봉사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클럽도 클럽 고유의 가치관을 정립해서 클럽에 어울리는 회원을 영입할것을 당부하는 뜻에서 차기 테마를 “Rotary, Opens Opportunities. 로타리, 기회의 문” 이라 정했다. 이에 대해 곽총재는 “회원들 개개인마다 모두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올해 2020년부터 내년 2021년까지 국제로타리의 테마는 “로타리, 기회의 문”이다.

여성회원과 젊은 회원을 많이 확보를 해야 한다. 비로타리인에게는 로타리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로타리, 기회의 문’으로 초대를 해달라는 홀거 크나악 회장의 당부처럼 회원 5,500명 달성을 목표로 앞으로의 1년을 준비하려 한다. 회원들의 적극적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소아마비 퇴치는 로타리인이 있었기에 가능

또한, 곽인숙 총재는 “지난 미국 연수 때 전 세계 525개 지구 차기 총재 내외들이 모두 모여 페스티벌을 열었다. 각 나라의 전통문화의 춤과 전통을 선보였는데 한국은 남편과 내가 꼭두각시를 선보였다. 19명의 총재들과 배우자들이 함께 세계인들이 모두 함께한 자리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고 그동안의 모든 힘든 일들이 한 번에 치유 될 수 있었다.

한국은 미국 일본과 더불어 로타리 회원국가중 기부와 멤버십 증가가 세계 상위권이다. 소아마비 퇴치는 로타리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85년부터 소아마비 퇴치 25억 명의 아이들에게 백신을 투여 하여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앞으로 로타리를 홍보하기 위해 전주시내에 전광판을 설치하여 로타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SNS나 유튜브를 통해서 우리의 실천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봉사의 손길

25년 동안 피아노 학원을 운영을 하며 교육사업에 헌신했던 곽 총재는 건설업을 하고 있는 남편(박상문)과 발레를 전공하고 있는 큰딸과 로스쿨을 다니며 법조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작은 딸등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곽 총재는 자녀들에 대해 “아이들이 처음에는 늘 바쁘고 시간에 쫓겨 사는 엄마의 빈자리가 싫어서 엄마의 사회 활동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지지를 많이 해주며 엄마를 자랑스러운 롤 모델로 생각한다. 직접 아이들이 편지로 표현을 많이 한다.

잘 커줘서 고맙다”고 두 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곽 총재는 익산 서동 로타리클럽 회장 재임 당시 노숙인들에게 회원들이 직접 나물을 다듬고 음식 재료들을 손질해서 끓인 삼계탕을 대접한 것과 노숙인들에게 생일을 챙겨준 것을 로타리에 입문한 후 가장 잊혀지지 않는 봉사로 꼽는다. 자신들의 생일을 챙겨주며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봉사의 손길에 눈물을 흘리던 노숙인들을 잊을 수 없다는 말을 전했다. 가정에서도 국제 로타리 3670 지구의 여성지도자로서도 최선을 다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곽 총재의 앞으로의 행보도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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