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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 단절 염려하며 노인들의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싶다.”
  • 유희석 기자
  • 승인 2020.07.07 08:16
  • 호수 291
  • 댓글 0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박상목 회장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예산지회는 1971년 창립되어 1981년 청사를 이전하고 2018년 8월에 황선봉 군수 재임 시에 현재 예산종합복지타운으로 이전했다. 예산군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23,700여 명 중에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는 16,000여 회원으로 69.7%의 가입률을 가지고 있다. 경로당 372개소를 운영하며 노인들의 건강 유지와 여가 선용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데 주안점을 둔 노인회는 회원들이 은퇴 이후에도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고 혼자 남는 적적함이나 건강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은퇴 후 노인이 되어도 즐거운 일상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의 운영은 예산군의 행정력과 맞물려 순항 중에 있다. 어렵기만 한 예산의 확보나 어르신 회원들을 가입시켜 꾸준히 활동하도록 하는 일에 적극적인 박상목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장의 노력과 어르신 회원들, 예산군과 예산군지회가 하나 된 협력이 있어서다.

공직 은퇴 후 본격적인 노인회 활동

박상목 회장에게는 농작물 품종 개발 성공이라는 전력이 있다. 예산 사과의 품종 개량에 성공해 과수 출하량을 늘려 농민 수입 증대에 이바지 한 것이다.

“예산군 산업과장으로 재직한 시절 이탈리아로 연수를 가 이탈리아 기후의 키 낮은 사과나무에서 300평 당 8~90주를 식재하는 결과를 보고 예산 사과의 식재방법을 보급해 우리나라의 사과나무인 대목에서 키 작은 나무에서 열리는 사과가 날 수 있게 해 이전 300평당 25주 식재법에 비해 현저하게 수확량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었다. 이 재배기술을 능금조합에 제공하고 예산군에 농사법을 보급해 현재 전국적으로도 예산군의 사과묘목의 명성이 높아졌다”고 박 회장은 술회했다. 이렇듯 과거 예산 농민을 생각하는 공직자로 일에 임했던 그가 지금의 집중하는 일이 있다면 예산군지회 어르신 회원들의 편의도모와 복지다.

“대한노인회에서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집에서 칩거하시다 보면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염세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에 빠지실 수 있습니다. 회원 분들이 경로당에 나오시고 사회에 계속 참여하여 맞은 노년의 삶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의 활성화 방법은 경로당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체육회 개최, 한궁의 보급 등이다. 박상목 회장이 2014년에 선출되고 연임한 이후 현재까지 실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회원 체육 활동으로 할아버지와 손자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궁을 보급하다

2012년 설립된 노인지원재단의 약속인 기금 모금 100%를 달성한 지회에 지원하는 경로당활성화 지원금 1000만원을 예산지회가 수여 받은 기회는 한궁의 보급을 결심하게 만들었다. 한궁은 서양의 다트와 국궁, 투호에서 착안한 놀이로서 어르신들의 집중력 강화와 근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을 인정받아 경로당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먼저 100세트의 한궁을 예산군수가 마련해 줬고 앞으로 더 준비할 생각이다. 박상목 회장은 황선봉 예산군수에 대해 “세심하고 부지런하셔 군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경로당을 많이 찾아 무엇이든지 스스로 다해주려 한다”면서 각별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재는 어르신 회원 대부분이 레저나 운동으로 한궁을 받아들인 상태이며 그뿐만 아니라 어린 손주들과 함께 하는 운동으로 1세대와 3세대가 함께 어울릴 계기가 되어 주고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지회장들이 한궁 대회를 여는데 회원들이 손자, 손녀들과 함께 즐기는 정다운 놀이 문화로 발전했다. 이에 회원들의 만족과 호응이 큰 편으로 그로 인해 ‘방과후 교실’ 등을 방문해 가르치고 한문교육과 예절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그는 “예산군의 65개 사회단체와 회의를 열어 군 차원의 종합 행사를 여는데 예산군체육대회가 대표적이다. 현충일 이후 행사는 찾는 사람이 늘어 사회단체장이나 기관장들이 다수 참석한 자리가 되어와서 대한노인회원들과 함께 자주 참석해 온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윤봉길 의사과 추사 김정희 선생과 많은 지사들의 고향인 예산에서 윤봉길 의사나 김한종 의사 등의 애국지사의 족적을 찾아 어르신 회원들이 손주들과 함께 찾아 기리며 만드는 추억을 함께 나누는 ‘1·3세대 예산역사문화 탐방’도 지자체의 지원사업으로 채택되어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경 받는 노인회 지회장으로 정직, 자립을 위한 노력, 나눔을 실천하다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 이혜경 사무국장은 “지회장님을 모시는 일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는 소감을 밝힌다. 그런 박상목 회장이 강조하는 말은 “노인은 어른다워야 하고 젊은이들은 노인을 공경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3세대 역사문화 탐방과 한궁 문화 보급과 같이 세대간의 소통과 연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노인회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시도하고자 한다. 예산 지역 젊은 세대가 지역 노인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참석하거나 방문해 회원들과 어울려도 좋을 듯하다.

그는 “학력 위주의 교육보다 예절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한다. “어려서부터 예절교육이 불충분하거나 부모를 잘 만나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세대간 융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존경을 원한다거나 대접받기 원하기보다 젊은이들이나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세대간 격차를 줄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록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활동이 노인회의 목표라고는 하지만 그는 보살핌을 바라고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생각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박 지회장은 “노인 문제에서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대간 어울림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항상 먼저 나서 배려하는 습관대로 실천하고 있는 박상목 회장.

박 회장의 좌우명은 "항상 정직할 것이며 자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이다. 이어 그는 “노인도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스스로 일어나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도움을 줄 사람을 주겠지만 생애의 끝까지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기보다 다른 노인회원들에게 아직 도움을 줄 기운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아낌없는 나눔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에서는 경로당의 예산으로 ‘방과후 교실’을 찾아가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봉사한다. 또한 자주 봉사활동에 나서 자원봉사활동 클럽이 12개 분회에 조직되어 있는데 한 달에 두 번은 지역행사 참여보조나 자연보호 활동을 한다. 이어 박상목 회장은 예산군 옛빛봉사단과 12개 자원봉사클럽이 협력하여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 도배, 장판 교체 등의 직접적인 봉사를 한다.

가끔은 거의 집을 지어주다시피 하는데 혼자 지내는 노인들이 많다. 65세 이상 인구가 30%이상인데 혼자 지내는 분들이 태반이다고 설명했다.

소통을 통한 고령화·저출산 문제 해결과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 공소시효 폐지의 견해

박상목 지회장은 “10년 지나면 마을이 사라질 일이 흔할 것이다. 닭 우는 소리와 아기 우는 소리가 없어지고 있는 지금이 추수기와 같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노인세대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이를 채울 인구가 너무 적다. 그래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행정력을 동원한 대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젊은 사람이 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지 그 이유를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젊은이의 일자리 보전과 결혼이 상관관계가 있으니 이를 보장해야 하는 문제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부모와 결혼한 자식이 함께 지내면 갈등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같이 살면 문제가 덜하지만 독립해 살다가 함께 살게 된 경우 갈등이 생겨 결국에는 부모들이 나가 살라고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부모간의 소통이 필요하고 단절된 부부 사이가 치유가 되어야 한다”면서 “그러한 차원에서 세대공감을 위해 1·3세대에 맞추어 실시된 사업공모에 신청했고 합격해 군의 역사문화탐방으로 가족 소통 사업도 기획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바르게 살아온 삶으로서 모범적으로 주변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박상목 회장은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를 강조하며 “모든 공소시효 제도가 폐지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났다고 죄가 가벼워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올바르고 정직하고 곧은 성격이 반영된 삶 속에서 지역 사회에 활력과 귀감이 되고 있는 박상목 회장과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의 건강한 발전을 기원해본다.

유희석 기자  nickyoo2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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