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기 충청남도의회 의원

아산시는 인구 31만명이 넘게 성장하는 충남에서 천안과 함께 손꼽히는 도시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장인의 고향에서 후손들이 터전을 잡기도 해 현실적인 고향으로 여겨지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와, 조선왕조의 휴양지로 또 1960년대 신혼·관광으로 인기높은 온양온천으로 알려진 곳과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캠퍼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의 최첨단 사업의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뉴스매거진은 아산시를 취재하면서 아산지역민으로부터 두차례 시의원으로 사랑을 받았고 이제 도의원으로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맹활약 중인 조철기 의원(염치·탕정·음봉·둔포·영인·인주면)을 만났다.

 

1. 의원님의 정치입문 동기 및 주요 사회활동은?

아산의 고향에서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께서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 평민당원으로 출마하시기도 하여 정치활동이 정서적으로 가까웠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깨어있는 시민’ 정신에 감동받고 공감하였다. 지역 활동을 하면서 지역 사회의 소통의 역할에 일찍이 눈을 떠왔다. 로터리 클럽 등으로 활동하였고 탕정지역 사회복지회 사무국장 등으로 봉사해왔다.

 

2. 11대 의원으로 당선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11대 충남도의원 당선이 원동력이라 한다면 제6대 7대 아산시의원으로 의정생활 동안 만나온 지역주민들의 응원일 것이다. 고향 탕정에서는 80%를 지지해 주셨고 지역구 전체로 본다면 68.23%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의정생활 동안 정말 많은 지역주민을 만나오며 무엇보다 먼저 그분들을 위한 일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 지역주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그 분들의 입장이 되어보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잘 했네”라고 응원해주셔서 그 응원에 힘입어 정진하다 보니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다.

교육 개혁은 평준화된 교육감 전형으로

 

3. 의원님의 주요 입법과 그 성과

아이들이 즐거우면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의 표정이 달라진다고 믿고 있다.

최근 학교장 전형으로 인한 줄 세우기식 맹목적 경쟁보다 교육감 전형을 통해 고른 기회가 보장될 수 있는 안정된 충남교육 환경을 조성하려는 고교 평준화 전형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명문고 줄 세우기 식인 사교육 부담을 줄이도록 학부모와 시민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교육감 전형을 천안의 선례에 힘입어서 완수하겠다.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충청남도교육청 충남 마을 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다.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충남 마을교육 공동체 운영 및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활성화와 효율적 추진을 위한 지원 체계 확립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상생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충청남도 교육청 5.18민주화 운동 교육 활성화 조례가 있다.

제안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에 이바지한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인식하고 계승하기 위해서 5.18 민주화 운동의 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리고 충청남도 교육청 학교협동조합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가 있다. 민주시민교육의 확대, 학생복지의 증진, 교육자치의 활성화와 사회적 경제 촉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학교협동조합에 관한 지원과 육성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자 한 것이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생활 속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사회 경제적 교육 실천하는 방법으로 2017년 8개 교, 2019년 17개 교, 2018년 13개 교, 2020년 13개 학교를 지정하여 교육부에서 인가중이다. 또한 충청남도 교육청 학생자치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는데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자주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자치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교육적 차원에서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마련하여, 학생자치가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정착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다.

아울러 충청남도 교육청 건설공사 부실 방지에 관한 조례가 있다. 학교 신설 등 공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건설 공사 시행의 적정성을 기하고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에 관해 규정함으로써 부실 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본 조례를 제정하고자 했다.

4. 지역구인 아산시의 공약사항 및 관내 시급한 현안?

공약사항은 도·농간 문화와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하여 청소년 문화의 집을 확충하는 것 등이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11년째 극단적 선택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에도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청소년의 사망률이 1위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하여 충청남도의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또 어른으로서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통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청소년 방황에 대한 예방 대책들 중에 하나가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정착시키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과 대인관계 방식을 배우고, 사회집단과 조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동아리 활동과 지역사회 나눔 봉사활동 등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배우고, 사회적 질서와 원활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아산 지역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래도 문화와 복지의 격차가 심한 편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을 확충하여 도·농간 문화와 복지 격차를 해소하여 건강한 감성과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통해 문화 사각지대를 줄여 가겠다.

또한 추진해야할 과제는 둔포고등학교 신설로 통학거리만 직선으로 운전하면 30분 걸릴 거리를 1시간 반 넘게 통학해온 둔포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할 것이며 아산시로 들어오는 대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아산신도시의 인구유입에 대비한 탕정고등학교 신설이다. 또한 학생인권조례도 충청남도 6월 임시회 현안으로 반드시 통과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꿈이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5. 충남도의회는 도정에 대한 어떠한 보완과 견제의 기능은 어떤 것인가?

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구로서 가장 큰 책무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로 도정질문과 5분 발언, 긴급현안 질문과 함께 상임위원회 활동 등이 있다.

도정질문은 ‘도정 및 교육·학예 행정에 관한 질문’에 줄임말로 충청남도 행정 특히 교육 행정에 관한 모든 것이 질문의 대상이 된다. 다음으로 5분 발언이 있는데 의원이 의회가 심의중인 의안과 청원 또는 기타 중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본회의에서 발표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긴급현안질문도 집행부를 견제하는 중요수단이다. 회기 중 현안이 되고 있는 긴급한 특정 문제나 사건을 따지기 위해 관련 공무원을 불러 질문하는 것을 말한다.

특정 사안이나 사건을 다룬다는 점에서 도정 전반에 대해 질문하는 도정질문과는 조금 다르다. 상임위원회 활동도 집행부에 대한 발전적인 견제방법의 하나이다.

우리 충청남도의회에는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문화복지위, 농업경제환경위, 안전건설해양소방위, 교육위로 구성되어 있고 각 의원들이 분야를 나눠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기 위해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6. 의원으로서 업적, 기억에 남는 일과 보람을 느낀 일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산공원의 아산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완공한 일과 개별적인 공립 수영장으로 아산시에 최초로 영인중 수영장을 신설한 일, 탕정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을 신설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시름을 덜게 된 일로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그간에 아산시의원으로서 탕정지구로 들어오는 대기업과 삼성과 지역주민 사이에 마찰을 원활하게 조율한 일을 기억한다. 이후에 아산 지중해마을이 생기기까지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앞장서서 해결하고 함께 숙식하면서 지역민의 입장을 전달해왔다.

 

7. 정치인으로서의 철학과 지역주민에 대한 메시지

‘원칙을 지키며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저의 정치인으로서의 좌우명이며 정치철학이다. 목표를 세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은 정립된 원칙을 일관되게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물론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일관되게 지켜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원칙이 확고하지 않으면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조각배처럼 작은 풍랑에도 휘말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은 나를 바로 세우고 내보이는 동시에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와도 같다.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키는 삶의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조철기 충청남도의회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며 “지금까지 언제나 변함없이 성원으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 주신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늘 겸손한 자세로 원칙을 지키며 지역발전을 위하는 길만이 지역주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빛나는 일보다 주민들의 아픔과 함께 하는 도의원으로 충청남도와 아산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