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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서 여자들의 행복 그 이상을 꿈 꾸는 여주시여행플러스협동조합
  • 이현승 기자
  • 승인 2020.06.04 08:13
  • 호수 290
  • 댓글 0
서순현 여행플러스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 경제조직의 일환으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위한 서비스와 더 나은 사회로의 발전을 위한 서비스, 사회저변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일을 한다는 취지의 사회적 공헌을 사업적 목적으로 가지는 새로운 유형의 단체다.

경기 여주시의 여행플러스도 이에 보조를 맞추어 2009년부터 함께 해 왔으며 지난 해에는 여행사업체인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의 문을 열었다.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우리사회에 정착의 단계를 넘어 이제는 그들의 친정국가를 소개하는 단계에 온 것이다. 다문화 사회가 자리잡은 지 수 십 년을 맞이하는 우리도 이제는 익숙해진 다문화 가정의 가족과 함께 그들 고향으로 가 볼 때라는 것이 서순현 이사장의 말이다. 상호교류라는 측면을 만족시키고 익숙한 이가 초대하는 낯선 곳이라는 여행플러스의 컨셉처럼 짐 가방을 꾸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가 된 다문화 가정 회원들의 가이드를 받아보면 좋을 듯하다.

끌려가기보다 끌고 가는 자립을 위한 단체

이제는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사회구성원으로 적응한 그들도 한국 사회를 낯설게 바라보지 않는다. 적응의 단계를 마치고 난 이후 현재는 어울려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제공해 줄 것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일자리의 경우 다문화 가정의 일원이 얻기에 다소 힘든 경우가 많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특기나 장기를 살리기가 힘들고 자녀 문제로 쉽게 구직활동에 나서기도 힘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사회구성원인 우리가 나서 사회적 연대경제의 장을 마련했다. 일자리를 얻기 힘들면 일자리를 만들어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외부의 영향력에 끌려가거나 힘 입어 자립하기 보다 스스로 일감을 찾고 열심히 일을 해 자신 스스로를 사회를 향해 끌고 간다.

여주시 여행플러스협동조합 역시 스스로 일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가치를 스스로 형성해 자아 발전의 장으로 삼으며 내부의 동력으로 자립하는 당당한 자기 가치의 근본을 실천하기 위해 뭉쳤다. 주요 목적은 다문화 가정 여성의 고국 방문과 더불어 여행에 동참하는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서다.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이 그 구심점이 되고 있다. 시내에 문을 연 여주당에서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은 핵심적인 이들의 역할이다.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의 목표와 컨셉

사회적 경제조직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기도 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은 교육과 사회선도를 우선으로 한다.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어요."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댄다면 구상할 수 있는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우선은 경력단절여성과 다문화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교육과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또, 취약계층의 이동과 다문화 자녀가 긍정적인 자존심을 형성해 건강한 자아형성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이 세계시민 교육이다. 세계시민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여 현실개선에 활용한다. 교육전문가로서의 양성을 위해서는 여성에게 특화된 직업능력개발교육이 병행된다.

이에는 이중언어교 교육 및 이중언어 강사 양성교육이 있으며 다문화 이해교육과 건강한 여행언어교육, 창업교육, 사회적 경제 교육, 공동체 교육, 리더 교육, 갈등관리 교육 등이 실시 되고 있다.

여주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은 또한, 여행회사로서, 그것도 다문화 가정의 평범한 친정방문이나 고국여행이 아닌 일반 고객들이 다양한 출신지를 배경으로 한 다문화 가정 여성의 고향을 여행한다는 발상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다문화 가정 여성이 가장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 내용이다. 자신의 출생지를 여행지로 테마 삼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고향의 명승지나 유적, 먹거리나 볼거리를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 문제 역시 자유롭다. 고국을 찾는 문제 역시 자연스레 해결이 되어 보고 싶은 가족을 일과 겸해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 기획과 사업계획의 추진, 실행에 나서는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은 그들만의 힘으로 어디에서, 어디까지 자립할 수 있는 모범이 돼 보이기 위해 힘 쓰는 중이다. 그리고 이 모든 노력 안에는 여성 교육을 포함한 아동, 청소년 교육이 실시되는데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아동 푸드 심리상담 교육, 이중언어 교육, 진로 코칭, 사회적 경제교육, 다양한 직업교육 등이 망라된다.

또한,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을 통해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평범한 수박 겉핥기 식 여행이 아닌 그들의 생활상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이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의 사업 컨셉이며 이에 대해 서순현 이사장은 "여행플러스는 여자들이 여주에서 행복할 수 있는 꿈을 꾸는 행복한 협동조합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설립 목적과 여행플러스라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협동조합은 재화나 용역의 구매, 판매, 생산, 제공을 위해 5인 이상의 구성원이 모여 협동으로 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단체다. 조합원의 권익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실로 다양하다. 그 사업의 내용 역시 다양하여 식음료와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등의 모든 사업성 있는 일을 총망라 할 수 있다.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이라는 기업은 아직 설립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사업 초창기라고 볼 수 있다. 여주시의 700가정 넘는 출신지가 다양한 다문화 가정 여성들과 지역 활동가들이 주축이 돼 여행사업체를 꾸렸다. 친정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 요지인데 보통의 여행과 약간은 달라서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아이디어를 내는 기획자가 되고 직접 여행 코스를 발굴하는 여행설계자이자 가이드가 되어 준다. 아이디어는 서순현 이사장과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 구상했다. 활동은 다문화 가정 여성을 위해 이루어진다. 또, 다문화 가정 여성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우리사회에 정착해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이들의 보폭은 넓다. 2009년 다문화가정 여성의 자립을 위해 모였을 때부터 함께 한 활동가들과 다문화 여성회원들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지난 해 새로 시작한 여행플러스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현재 활동하는 회원은 크게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회원과 부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이 있다고 보면 된다. 막연한 사실 같지만 정확한 회원의 수는 여주 지역 다문화 가정 여성의 참여도에 달려 있어서 정확한 숫자를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수가 점차 확대되어 가는 중이다.

사회적경제조직으로서 운영방식은 다문화 가정 여성 각자의 고향인 친정국가를 여행지로 삼고 타 여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상세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 고객은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현지인 여행 기획자의 섬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순현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여성과 함께 하는 여행플러스의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활동반경을 넓히고 사회적 공동체 기업에 대해 운영이 어렵다거나 쉽게 실패한다고 속단했던 고정관념들이 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공헌과 영리추구라는 두 가지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여주당'이라는 새 가치 추구의 장.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을 창설한 회원들은 2009년 모인 이후 카페로서 성공해 이전 통카페의 경우 전국에도 제법 알려진 명소가 되었다. 현재는 다문화 가정 여성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다시 여행플러스협동조합을 시작한 사회적 경제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여행플러스와 함께 운영되는 '여주당'은 여주 시내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역시 성공 가도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구나 편히 오갈 수 있고 고민을 해결하고 나누는 쉼터로서 기치를 올린다. 또, 청년과 다문화청년들이 일자리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장이 존재한다.

LAP(연구실)이라는 명칭을 붙일 정도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며 세계시민교육이 이루어지는데 이를 주로 받는 대상자는 선주민인 한국인과 이주민인 다문화 가정 구성원 모두를 합한 이들이다. 또한 다문화 교육을 위한 강사를 배출해 낸다는 목적이 크다.

시내에서 걸어서 5분이면 여주당이다. "당(堂)이라는 의미가 집이다. 여주당은 활동가들의 친정도 되고 그 외 맛있는 제과점이 당이라는 말을 많이 써서 다양한 의미로 여주당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다문화 여성에 의해 운영되며 빵을 굽고 커피를 내려 카페로서 빵과 커피 등을 판매한다.

건강에 좋은 빵을 생산하는 교육을 하고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의 개발에는 우리밀과 천연발효종을 이용한다. 커피라는 매개체가 지금은 대화의 도구가 되는 중요 품목이 되었다. 매개가 회원들의 모임과 교육을 끈끈히 엮고 있다. 여주당은 공간을 대여해 주기도 하는데 공유 사무실과 공유강의장, 강연시연의 장, 청년 작업장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 여성이 교육을 안 받고 바로 관광 기획에 투입된다면 전문적인 면이 부족할 수도 있고 한국 여행자들의 구미와 차이가 많을 수도 있다. 이들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친정국가의 숨겨진 보물을 소개하고 친정동네를 소개한다. 여행자들은 이들 친정가구나 인근 숙소에서 묵으며 현지 생활과 함께 하며 다문화 여성의 출신 동네를 여행하며 더 가까이 이들을 받아들인다.

다문화 여성의 취업교육과 자녀 교육도 이곳에서 많이 하고 있다. 회원들의 쉼터이면서 교육장이 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여성의 친정에 가보면 가지각색의 이국적 흥취와 볼거리가 많다. "한국인이 조금이라도 잘 산다고 우월감을 가질 수는 없다. 세상의 모습은 각기 다른 법이다." 서순현 이사장의 말이다.

이현승 기자  news05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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