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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가 즐겨 찾는 여주 대신면 천서리 막국수
  • 이현승 기자
  • 승인 2020.06.04 08:01
  • 호수 290
  • 댓글 0
윤희정 천서리막국수 대표

막국수는 예로부터 서민음식의 하나였지만 현재는 미각을 위해 산해진미를 찾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별미로 자리 잡았다.

서민음식이었던 이유는 특별히 북쪽지역에서 비교적 값이 싸고 흔한 메밀을 재료로 했기 때문이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봉평 지역처럼 강원도의 대표적 음식이다. 메밀 꽃이 환하게 피고 나면 수확해 맷돌에 '막' 갈아 국수를 만든다고 해 막국수라고 불린다고 한다.

냉면과 다른 점은 고구마 전분의 함량에 있다. 냉면의 경우 80%가 고구마 전분 성분이어서 보다 쫄깃하게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메밀 국수는 보다 부드러우며 국수 외에 육수도 중요하여 동치미 국물과 육수 국물을 선택해서 사용하는데 이는 막국수 식당마다 다르기 때문에 비법에 해당한다. 면 위에 올라가는 고명 역시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윤희정 대표는 여주에서 천서리막국수 본점을 30년 간 운영하며 특유의 맛을 전국에서 찾는 식객들에게 선 보였다. 인근에서 유명한 음식점이기도 하다.

천서리막국수라는 명칭의 유래

본래 여주에서 가장 번창한 읍면동은 개군면으로 70년 대까지 큰 면이었으나 이후 개군면이 양평으로 귀속되며 지금은 가남이 가장 큰 면이 되었고 바로 이전에는 대신면이 제일 큰 면이었다. 이고장에 천서리 막국수가 자리잡았고 천서리 막국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막국수는 천서리막국수와 춘천막국수다.

막국수를 좋아하는 전국의 미식가들이라면 막국수의 대명사 천서리에 한 번 들러보아도 좋을 듯하다.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에 가 보면 막국수 집들이 많이 형성돼 있고 구경을 하다 보면 특색 있는 자기만의 맛집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그 중 윤희정 대표가 운영하는 천서리막국수 본점은 30년 간 고수한 깊은 맛으로 추천할 만하다.

30년 경력의 막국수 집 천서리막국수 본점

명칭답게 천서리에 위치해 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서비스 마인드로 항상 손님이 많은 식당이다. 흔히 말하는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이 맛있는 식당이다.'라는 말을 한 번 생각해 보고 천서리에 들러 식당을 선택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있으며 인기메뉴다. 막국수 면과, 배, 김과 깨를 뿌린 양념장이 따로 나온다.

그 외에도 편육이 부드럽고 맛있어 많이 알려져 있다.

인기의 비결은 동치미국물에 갖은 재료를 더한 육수의 사용과 면발의 쫄깃함에 있다.

30년 경력이 괜히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30년 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맛을 만들어내기까지의 노력이 막국수만큼 진국이다.

맛은 물 막국수의 경우 새콤하면서 시원하고 비빔 막국수의 매콤하고 개운한 맛은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맛이다. 소문난 맛집 답게 한 번 찾으면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예전 이명박 전대통령이 찾았고 그로부터 유명세를 더했다.

메밀은 품질 관리를 항상 하며 육수와 양념은 30년 노하우로 식욕을 사로잡는다. 재료의 품질 관리 역시 당연하다.

면과 고명이 육수와 양념과 함께 어우러지는 맛은 독특하면서 천서리막국수만의 고유함을 가지고 있다.

면발과 고명이 동치미와 여러 노하우로 만들어진 육수 속에 담겨 있는 모습이 정갈하여 시각과 후각,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사단법인)한국외식업중앙회 여주시 지부장

시의원에서 물러난 지금도 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주시 지부장을 맡으며 여주시 음식점들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비단 막국수 뿐 만이 아니라 외식사업체 전부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각 음식점마다 특색 있는 장점을 장려한다.

사람의 입맛은 인구수 별로 다르기에 음식의 개성을 중요시 하고 위생과 더불어 좋은 재료의 사용을 장려한다.

이런 그에게 여주시에 활력이 돌면 기쁜 뉴스가 될 듯하다. 천서리막국수라는 음식이 전국에 더욱 알려져 찾는 이가 많아지면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주시 지부장직과 30년 간 운영해 온 음식점의 대표로서 가진 어깨 위의 책임감이 한결 덜어질 것 같다.

아늑한 경관을 제공하는 자연의 품에서

천서리막국수를 찾은 길에 여주시에 아름답게 펼쳐진 남한강을 관광해도 좋은 하루 코스가 될 것이다. 막국수촌에서 200M 떨어진 이포보 전망대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물결이 다시 일할 힘을 내게 해 줄 것이다.

천서리막국수로 입맛을 즐긴 뒤에는 주변 관광지를 둘러 볼 여유가 남는다.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천서리 주변에는 역사의 흔적과 자연의 풍취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지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천서리막국수촌의 북쪽에 있는 파사성(사적 제251호). 파사산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1천800m가량 이어진 신라 시대 석축산성을 걷노라면 주변의 산야와 어우러진 남한강의 장엄한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조성된 자전거 길도 흥미롭다. 조성된 지 오래된 자전거 길이며 강천보에서 시작해 강원도 원주시 남한강대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막국수 골목 바로 인근에 '생명이 흐르는' 20.4킬로미터 코스가 자리한다.

개군레포츠공원-파사산성-이포보-당남리성-여주저류지-여주보-양화나루터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은 해묵은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털어내기에 알맞은 장소다.

그외에도 여주보에서 강천보로 이어지는 코스나 강천보에서 남한강대교로 이어지는 코스도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매력을 선사하는 자전거 길이다.

또, 메밀밭이 활짝 펼쳐진 당남리성을 오가다 보면 계절에 따라 메밀꽃이 피고 지는 풍광에 숨어 있던 감성이 숨을 트게 할 것이다. 10만여 제곱미터의 면적을 따라 강성 짙은 메밀 밭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을 찍기 좋은 '핫스폿'이리도 하니 한 번은 찾아봐야 할 명소다.

음식과 풍광으로 발길을 유혹하는 여주시에서 남한강 주변을 산책하다 발길 닿는 대로 행선지를 옮기며 여장은 풀고 마음은 놓은 채 유유자적 한 나절을 보내도 좋을 것이다.

이현승 기자  news05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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