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민생당 광주시당 대변인은 12일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 관련 발언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후보가 광주 기자들과 대화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스토리가 없어 (대통령) 힘들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여러 제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양 후보는 호남의 낙후와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호남 대통령을 바라는 광주와 호남인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얼마 전 한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호남 키울 대통령 만들겠다는 말에 부끄럽다는 시민들도 있다'며 호남 대통령 만들자는 것은 '지역주의 정치'라고 분별없는 발언을 해 스스로 논란을 일으킨 바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호남정치의 경쟁으로 DJ 이후 25년 만에 호남 대통령을 만들 기회가 왔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며 "모두 힘을 합쳐 그 기회를 만들자는 것이 호남의 민심이고 염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발전의 숙원을 풀기 위해 속된 말로 '희망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라도 호남출신 후보를 키워야 할 마당에 광주의 국회의원 후보가 이런 속내를 가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호남인은 호남출신 이낙연 후보에 대한 대다수가 절대적인 희망이 있다"며 "기왕에 호남대통령 만들기가 이번 총선에서 광주시민의 주요 관심사로 제기됐으니 책임 있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양 후보는 기자들과 나눈 대화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호남 대통령을 만들기에 대한 양향자 후보의 인식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혹시 호남 출신 대통령 만들기를 지역주의라고 인식하고 계시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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