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작년 6.13.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가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지가 어느덧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맞이했다.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동찬)는 지역구 의원 20명과 비례대표 의원 3명 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23명의 시의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공부하는 의회’, ‘정책 의회’.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가 문제의 답을 찾는 ‘시민 밀착형 의회’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의장과 두 명의 부의장으로 구성된 의장단과 본회의 심의 전에 의안을 심사하는 상임위원회, 특별한 안건을 심사하는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상임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 등 5개, 특별위원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 등 5개 위원회 구성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의회만의 특별한 우수사례인 전국 최초로 운영 중에 있는 정책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 전문가들과 우리 시의원들이 국내외의 주요정책에 대한 연구와 심층적인 지혜 나눔을 통해 광주공동체의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동찬 의장은 “150만 광주시민의 충실한 대리자로서 집행부의 행정행위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견제,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인공지능·친환경에너지·자동차·문화콘텐츠 등의 신성장 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광주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정활동에 모든 의원들이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동찬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제8대 전반기 의회의 운영방침과 주요공약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저희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는 의정활동의 슬로건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로 설정하여 “협업, 협치,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업, 협치, 혁신”란 나눔과 연대의 5.18정신이요,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조금 자세히 설명드리면, ‘협업’은 공동체 정신이자 동업자 정신을 의미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원 상호 간 정책적 협업, 의사의 협업, 조례의 협업을 통해 진정으로 광주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책 입안과 실행, 그리고 환류의 모든 단계에 시민의 뜻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치의회’의 구현을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정책토론회와 간담회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정책네트워크, 의정연구모임 등을 통해 의회의 전문성 확보와 역량을 높여오고 있습니다.

끝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 보여주기식 의정활동, 형식적인 민원해결, 권위의식 등을 우리 의원들 스스로 과감히 탈피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참된 의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전문화되고 다양해져 가는 의정활동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기능 강화를 통해 우리 광주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28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폐회식

그렇다면 제8대 전반기 의회의 주요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를 포함한 제8대 광주시의회 23명의 의원 모두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라는 의정비전을 실현함으로써 시민의 행복을 이루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으며 이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재283회 임시회까지 181일의 회기 동안「광주형일자리 맞춤형 직업교육 운영지원조례」,「착한 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조례」,「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광주광역시 청년일자리 창출 기본 조례」등 총 215건의 조례를 비롯해 7조5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심의 등 총 450건의 의안을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의회의 면모에 걸맞게 주요이슈에 대한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3개의 의원연구모임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59회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역대 광주시의회 중 정책연구활동을 가장 활발히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과 환경시설 등 80여 곳에 달하는 지역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로 뛰는 소통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1월, 지방자치제도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연구학회인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단체부문 최고의 상인 ‘대상’과 개인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광주시의 주요현안들을 위해 광주시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는 광주공동체의 주요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의 시정운영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함께 중앙정치권, 시민사회 등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하는 등 적극적으로 앞장서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대회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19광주세계수영대회를 위해「수영대회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시설, 안전, 숙박 등의 대회 전반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수영대회의 전국적 열기를 높이기 위해 23명 모든 의원이 ‘광주시의회 세계수영대회 홍보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2019광주대회를 국제수영연맹(FINA)과 외신으로부터 극찬을 받는 최고의 성공대회로 치러내는 데 일조했습니다. 또한 지금 현재 우리 광주의 최대현안인 전국최초의 노사상생 사회적 대통합 모델인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을 위해「광주형일자리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광주형일자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였으며,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회, 중앙정부, 현대자동차 본사, 노동계를 설득함으로써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합작공장 투자협약 체결’이 성사되고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설립될 수 있도록 기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16년간 이어온 해묵은 숙제였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설득함으로써 시민의 공론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신속하게 결정되도록 하였으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폄훼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5·18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중앙 정치권과 긴밀하게 연대함으로써 “5·18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10월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촉매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집행부와의 견제와 상생은 어떻게 이뤄나가고 있는지요?

우리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는 150만 광주공동체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회의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활동의 충실한 수행은 물론이요, 산재해 있는 지역현안의 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등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알맞게 이뤄가고 있습니다.

우선 집행부 정책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견제·감독으로 광주시와 교육청, 유관 공공기관(산하기관) 등 100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751건의 미비점을 지적하여 개선 요구했으며,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효과적인 대안제시로 행정의 투명성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광주도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광주시 유관 공공기관 대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통해 공공기관의 업무혁신과 인사 투명성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광주, 진정한 주민주권시대의 실현을 위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데이터·수소 산업 육성, 광주형일자리의 차질 없는 진행, 도시철도2호선 건설의 속도감 있는 추진, 5·18진상규명과 옛 전남도청 복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군 공항 이전, 민간공원 특례사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등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 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와의 서로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견제와 협력을 통해 광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지역현안들을 함께 해결하고,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광주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 나갈 계획입니다.

의장님의 그동안의 삶과 정치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2006년부터 제5·6대 북구의회 의원으로 제7·8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으로 오랜 기간 동안 주민과 시민의 대변자로 활동해왔습니다.

사실 청년시절에는 정치를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왔기에 청소년때는 선교사가 꿈이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교육사업에 종사해왔습니다.

19세기 네덜란드의 수상이자 신학자이신 아브라함 카이퍼라는 분의 삶을 본받아 신앙이 바탕이 된 교육기관을 세워 인재를 양성해보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었습니다.

교육사업을 해오면서 행정의 페러다임과 프로세스를 변화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주변인으로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내가 직접 조례와 정책을 만들어나가고 싶어 지방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저는 우리 광주공동체의 청년들이 직장을 찾기 위해 자신이 낳고 자란 고향인 광주를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인생의 선배로서, 지역의 어른으로서 항상 죄스럽게 생각했고 이를 변화시켜보기 위해 늘 고민해왔으며,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좋아하는 분야를 어릴 때부터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우리시에 도입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우리 광주의 학생과 청년들이 공동체에서 당당하게 지낼 수 있도록「청년정책 기본 조례」,「청소년 진로체험 활동 지원 조례」,「광주형일자리 맞춤형 직업교육 운영지원 조례」등 일자리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권, 그들을 위한 복지제도 등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일선 학교, 공공기관 등 지역의 여러 기관이 협업하는 연계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먼 훗날 저에 대해 지역사회를 위해 늘 연구하고 고민하는, 그래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말 최선을 다했던 의원으로 평가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오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CCTV관제센터 방문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제8대 광주시의회 23명 의원 모두는 자치입법활동, 예산·결산심사, 안건심사, 현장조사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전반기 8대 의회가 열심히 뛰어 이제 7부 능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년 5개월을 되돌아보고 남은 기간 동안 시민의 행복을 위해 보다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가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뉴스매거진과 독자 여러분, 그리고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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