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곤충 동애등에로 고부가가치 창출

박기환 (주)엔토모 대표

최근 농가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산업은 기능성 사료와 바이오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농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대표하는 (주)엔토모는 지난 2007년 청주 청원구 오창읍에 “진천 유용곤충 연구소”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2012년, 5월에는 충북곤충체험학습장 "오창교육장"을 개소하여 곤충에 대한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곤충사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 사업가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주)충북곤충자원연구소 법인 설립과 함께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충북주제관에 선정되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주)엔토모는 녹색가치 창출, 혁신제품 생산, 집약기술개발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으며 "가장 작은 곤충, 가장 큰 가치를 만들어 내다" 를 경영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친환경 곤충소재인 "동애등에"로 반려동물의 고단백 영양식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보급하여 곤충사료 시장을 활성화 하였을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엔토모만의 전문 사육 관리 시스템

(주)엔토모는 등애등에를 사육해 사료와 퇴비를 생산하는 유용곤충 사육 실용화 시범 농가이며, 2015년 충북 농업기술원으로부터 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곤충사업을 시작하였다.

엔토모의 동애등에는 최적의 사육환경에서 높은 품질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체계적이고 일정한 온도, 습도, 밀도와 동애등에를 위한 엔토모만의 전용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용사료는 동애등에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시키며 제품성분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주)엔토모는 자체 사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동애등에를 생산하고 있다.

사육시설은 외부와 엄격하게 분리되어 해충의 유입을 막아주고 외부 환경적 변수에 대한 영향력을 줄여주고 있으며, 사육 전문 관리자 외에는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여 엔토모만의 전문 사육 관리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채광량과, 일광량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 온실 산란시설은 IoT 기술이 적용되어 풍향과 내부온도를 자동적으로 조절, 최적의 산란조건을 조성하여 사계절 내내 산란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동애등에 사육 기술및 대량 사육 시스템을 양성, 교육하고 있으며 마케팅 교육 농.산업 세무 회계 법률 교육, 선진 농가 방문및 농가 성공 사례 등을 통한 노하우를 전수해주어 곤충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사업가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제품개발과 해외수출이 활발히 진행

(주)엔토모 2015년 3월, 환경청으로부터, 충북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으며, 2017년 12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그 신뢰성을 인정받았으며 2016년 10월에는 환경부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는 등 그 능력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동애등에는 (Black Soldier Fly)파리목 동애등에 과에 속하고 전 세계적으로 천 5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유기물을 주먹이원으로 하고 있다.

또, 대표적인 사료용 곤충으로 단백질은 물론 칼슘 등 동물에게 필요한 미량 영양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의 발생을 줄여 주는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동애등에는 유기성 폐기물(식물성폐기물, 음식물)을 먹고 자라고 동물의 사료로 사용되며 반려동물과 양석어류, 파충류 등의 단백질 원료원이 된다. 우화한 번데기들은 유충을 생산하게 하며 유충들이 소화한 유기성 폐기물은 퇴비로 사용될 수 있다. 한편, 동애등에는 인간에게 해가없고 유기물 분해 능력이 뛰어나 알코올과 고염분의 유기성폐기물까지 분해하며 자원의 선순환에 큰 역할을 한다.

 

애완동물 프리미엄 사료를 개발하는 등 사업을 확장

(주)엔토모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사료곤충인 동애등에를 활용하여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입하고 해외수출을 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또, 면역 증가 등 기능성으로 차별화된 애완동물 프리미엄 사료를 개발하는 등 사업을 확장 시키고 있다.

현재 아마존에서 반려동물 프리미엄 영양식을 유통시키고 있으며 또 사료용 동애등에 사육 기계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도 했다. 한편,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관계가 친밀해지고 돈독해지면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 신생업체들이 등장하며 반려동물과 연관된 생산과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2016년 기준, 1조2000억 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동애등에로 만든 반려동물 간식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3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그에 대한 소비자들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어 고품질의 기능성 펫 푸드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포러스트 인서트프로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주)엔토모는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펫 푸드 "포러스트"를 자체 개발 생산해내 소비자들과동종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반려견 사료 "포러스트 인서트프로틴"은 브로콜리, 단호박, 양배추, 당근 등 안전한 먹거리들을 주로 사용하면서 기존의 국내 사료 이미지를 탈피한 품질 높은 펫 푸드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엔토모는 현재 26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펫 푸드 관련 소재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사업체를 키워온 (주)엔토모 박기환 대표는 이십대 중반부터 창업을 준비할 정도로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이십년 동안 곤충일을 했던 아버지(박덕주)의 추천으로 동애등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위해 곤충사업에 뛰어 들었다. 10명의 직원들과 사업체의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는 곤충 사업 6년차에 접어드는 대표적인 청년 사업가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이 일자리 때문에 인위적으로 들어왔다. 요즘 사회적 기업들에게서 사회적가치를 찾기가 힘들다. 이 사업이 지역에 나오는 유기물을 활용하여 재순환 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지역 농가와 연대하여 협업으로 협력사업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