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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제안입찰이 아닌 기술력의 제한입찰의 활성화 시급아록(雅祿), 원칙을 중시하며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의미
  • 이유신 대표
  • 승인 2019.08.07 09:16
  • 호수 282
  • 댓글 0
기술을 선도하는 상하수도 비굴착전문기업 (주)아록이엔지 최장환 대표

비굴착상하수관거 보수공법, 국내 관련업계 최초 신기술

원천기술 업체, 하도급업체로 전락하는 입찰 관행 타파

“일본에는 500여년 된 기업도 많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외침 등의 영향 탓인지 몰라도 오래 된 기업을 찾기 힘든 거 같습니다. 저희 회사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100년 기업으로 성장 할 것입니다”라는 (주)아록이엔지 최장환 대표.

(주)아록이엔지는 지난 1998년 회사 설립 이래, 숙련된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공법연구와 신기술개발에 따른 아낌없는 투자 등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지난 2013년에는 상하수도 업계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하수관거 비굴착보수공법인 MSHS공법을 개발하여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을 인증 받았고, 2015년에는 최장환 대표가 국내 과학기술계의 권위 있는 상인 ‘장영실 상’의 기술혁신부분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아록’이라는 회사명의 뜻은 ‘알록달록 아름다움의 극치’ 또는 ‘조화롭다’라는 의미의 우리말이라고 한다. 한문으로는 맑을 아(雅)와 녹 록(祿)의 뜻이 있다. 최장환 대표는 “상·하수도 관련 사업이 주로 환경부나 지자체와 관련되어 있어, 공공기관의 녹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서 청렴을 모토로 반칙을 하지 않고 원칙을 중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한다. 이는 최장환 대표의 경영이념이기도 하다. 또한 AROK 의 영문 뜻은 Ace of Republic Of Korea로 기술적인 면에서 국내 최고를 지향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제안입찰의 병폐에서 기술력을 담보로 한 제한입찰로 변환해야

“국내 하도급 구조는 벤더 구조를 탈피해야 합니다.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경쟁력을 갖는 것이 당연한데, 공공기관 입찰과정에서도 다른 조건에 밀려 탈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오히려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가 하도급업체로 전락되는 주객이 전도되는 이런 병폐를 없애야 합니다.”라는 최장환 아록이엔지 대표이사.

최 대표는 중앙정부나 지자체 등에 입찰 시, 발주처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신기술 공법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반 업종으로 발주하는 공조직의 복지부동 시스템은, 전형적 관행처럼 내려온 담합 및 입찰관련 비리를 양산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공정한 심사가 의심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게임에서는 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없으며, 따라서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의욕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투자 대비 수익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최 대표도 ‘기술로 승부 한다’라는 소신으로 신기술개발을 위해 회사 수익의 대부분을 연구투자비로 쏟아 부을 만큼 사활을 걸었다. 이에 국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 하였지만 아직 투자금 조차 회수하지 못한 상황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심경을 피력한다.

그러나 문제에는 반드시 답이 있다는 최장환 대표는 “기업의 기술력 강화에 걸 맞는 구조적 장벽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해법”으로 “공개입찰 시, 정부에서 기술개발 경쟁력에 대해 인증된 업체임에도 지자체에서 비전문가들이 재심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며, 인증업체에 대해서는 낙찰가 내에서 제한입찰이나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발주처의 원가손실을 예방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입찰과정에서 기술의 우위보다는 학연, 지연 등 로비력에 의해 특정업체를 미리 선정 하는 제안입찰 방식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한입찰이 활성화 된다면 자연스럽게 불공정 관행과 잘못된 관습도 타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지하 시설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위기대응 필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인천 지역 환경부에 따르면 공촌정수장에 성산가압장이 중지됨에 정수를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정수장 역방향 필요로 진행되면서 과정에서 물의 관 물이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도심 싱크홀 사고는 2014년 69건에서 2018년 338건으로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언제 어디서 꺼질지 모르는 도로 위 거대한 구멍 ‘도심 싱크홀’은 80% 이상이 노후 하수관에 의해 발생한다. 매립한 지 오래된 구형 하수관로는 접합부를 따로 시공하게 돼 있어 이곳을 메운 시멘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하고 주변 토사가 유실되면 결국 싱크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반에 빗물 유입이 많아지는 여름철, 도심 싱크홀 사고가 더 빈번히 발생한다.

모두 상·하수관로에 문제가 있어 발생한 사고이다. 국내 하수관로만 해도 지구 7바퀴 반의 길이인 32만Km에 달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17년 말 기준 총 연장 9,617km의 서울시 전체 하수관 중 절반이 넘는 5,272km(54.8%)가 31년 이상 된 노후 관로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방이 더욱 노후 된 비율이 높다고 한다. 항상 예고 없는 위험을 안고 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싱크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사 사옥 내에 땅을 파서 수차례 임상실험을 하는 등 해결책을 위한 노력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하 시설물 관리는 전문인력과 첨단장비 등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있어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에 “몇 년 전 환경부에서 하수관로에 대해 전문화 된 민간기업에게 위탁을 하도록 제도화 하였는데 아직도 시행하는 지자체가 한 군데도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이는 시설물 관리주체가 제각각인 데다 상하수관 등 시설물 교체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교체속도가 노후화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보이지 않는 땅속이라는 이유로 지자체에서 관리에 등한시 하였다는 지적이다. 지하 공간 및 시설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위기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비굴착상하수관거 보수공법(MSHS공법)으로 건설신기술 인증

비굴착 전체보수공법(MSHS공법)은 땅을 파지 않고 노후 된 상하수도 관로를 다기능 안전고압호스를 이용하여 전체보수 및 부분보수를 하는 것으로 상하수도 업계에서는 혁신적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MSHS공법은 안전고압호스의 나선형 증기배출시스템으로 튜브와 함께 관 내부로 동시 삽입한 후, 균일하게 열을 분사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비굴착 보수공법은 하수관 한쪽에서만 열을 분사하기 때문에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MSHS공법은 상하수관 내부에 스팀공급이 아닌 안전호수를 통해 동시에 균일한 스팀을 분사함으로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였고 균일한 시공품질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 공법에 비해 60~170분의 공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1회 시공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이 기존공법 대비 49%를 줄인 친환경적 공법이다. 또한 공사비용도 30%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굴착공법에 의한 관로 수명이 25년이면 MSHS공법은 50년은 거뜬하다고 한다.

최장환 대표는 “비굴착공법은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과 탁월하고 간편한 시공성, 환경친화성, 우수한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으며 안정성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한다.

이러한 공법을 개발하게 된 것은 그동안 (주)아록이엔지가 상하수도 전문건설업체로서 뛰어난 시공기술과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존공법으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양질의 품질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타 업체들은 지금까지 관행처럼 해 온 일이라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 더 나은 공법을 개발하기 위한 그의 고뇌가 이제 시작된 것이다.

‘어떻게 땅을 파지 않고 노후화 된 관을 교체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숙명처럼 다가왔다.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선 사고와 차별화 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공법에 대한 문제점을 잘 알기에 새로운 ‘비굴착 공법’의 신기술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자금과 전문성에서 열악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아닌 일이었다. 특히 상하수관로 보수 분야는 비싼 장비에 대한 부담과 기술개발 면에서 성공확률이 적어 장벽이 매우 높다고 한다.

최 대표는 “중소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부도가 날 수 있는 것이 이 업계의 현실”이라고 한다. 미개척 분야인 만큼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고 만다는 신념으로 밀어 붙였다.

이는 기업의 운명이 걸린 일이기도 하지만 상하수업계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오랜 숙원사업 이기도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장환 대표는 전문 건설인이 아니다.

그는 대학에서 건설관련이 아닌 회계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건설기술 분야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원가산정과 회계 담당업무를 한 적은 있지만, 건설공법에 대해서는 전문적 지식이 없었다. 오히려 비공학도이었기에 무모하게 덤벼든 것이 결국 지금의 신기술을 탄생 시키게 된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연구과정은 그야말로 수 없는 실험과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6년 동안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렸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었고 생각하지도 않는 외로운 싸움이었다. 실패하면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었다. 절박감이 그를 더욱 열정적으로 만들었고 투지를 불태우게 했다.

업계에서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누구도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하였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 초기에는 부분보수만 하였지만 지금은 전체보수로 확대하면서 회사의 기술력도 함께 성장하였다. 현재 관련 특허만도 20개를 보유하고 있다.

(주)아록이엔지의 백년기업의 꿈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아록이엔지는 차세대 비굴착공법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 대표는 해외시장 전망에 대해 “비굴착분야가 7~80여 년 전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이래, 국내에 상륙한지는 20여년 밖에 안 되었지만, 저희 기술력은 유럽기업들과 비교해서 차별화를 두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이미 중국 텐진시에서는 기술도입제안서에 의해 진행 중이며, 향후 중국 전역으로 판로를 넓힐 것이라고 한다.

또한 최 대표는 “올해 말까지는 핵심자제인 튜브를 그동안 외부에서 공급 받았는데 자체 생산설비를 본사에 설치하여 운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튜브 제작 및 함침 공장은 대전에서는 유일하다. 600mm기준 연 120Km를 생산함으로서 수도권과 지방에 양질의 자제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튜브에다 수지함침 하는 과정에서 자동화로 품질이 균일하게 생산되어 국민의 안전과 함께 맑은 물을 공급하고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해 비굴착 상하수도에 들어가는 튜브공장을 설립함으로서 백년기업의 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전문건설업이다 보니 지역에서 입찰 할 때 관내 업체에게 가산점이 적용되므로, 각 도의 시·군별로 지역 협약사를 적극 운영 할 계획인데, 현재 12곳 협약사가 있지만 향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방부에 기술등록을 하였으며, 향후 군납체제로 운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향후 회사의 발전과 비전을 제시하는 최장환 대표도 한때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은 어려움 중, 과거 건설사 간 상호보증을 선 적이 있었는데, 상대 회사가 도산하면서 순식간에 무일푼이 된 적이 있었다.

또한 1990년대 후반 IMF외환위기 당시,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자금난으로 도산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뚝이와 같은 불굴의 정신과 그동안 보여준 거래처에서의 성실함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후 신기술을 개발하여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회고한다.

한편 최장환대표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상고(현 중앙고)와 충남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한밭대학교 환경공학 석사와 대진대학교에서 환경공학 박사를 수료하였다, IR52장영실 기술혁신상과 산업통상부장관 표창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대한환경공학회 대전충청지회 이사, 이노비즈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부회장, 우리공원가꾸기운동본부 이사장, 대한비굴착신기술협회 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주)아록이엔지는 다기능 안전 고압호스를 이용한 비굴착 전체 보수공법으로 건설신기술 711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굴착상하수관로 보강튜브 확장 연결장치 및 보강튜브의 반전을 통한비굴착 보수장치 방법 등 20여개의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이유신 대표  news05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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