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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입니다”이화여대 최초로 여성심리학 개설, 아동장애치료센터 설치
  • 이학성 기자
  • 승인 2019.07.08 08:30
  • 호수 281
  • 댓글 0
아이코리아 김태련 이사장

‘최초’로 시작하고,‘최고’를 만들어가는 아이코리아 김태련 이사장

3.1운동 100주년의 해‘유관순상’과‘소롭티미스트를 빛낸 여성상’수상

아동과 여성, 장애인과 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활동 계속할 것

우리사회의 바른 교육자이자, 발달장애관련 최고의 전문가, 대한민국 여성을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로 평생을 헌신한 아이코리아 김태련 이사장의 이력에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특히 3.1만세운동 100년을 맞는 올해 ‘유관순상’과 ‘소롭티미스트를 빛낸 여성상’을 수상하며 역사적 상징성과 전문성 모두를 인정받은 김태련 이사장.

김태련 이사장은 자신의 일에 대해 아직도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춘이었으며, 아이코리아의 활동과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에서는 넘치는 카리스마와 함께 전문가로서의 날카로움이 느껴졌다.

아이코리아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아이코리아(ai corea : The Foundation for Adult & Infant)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건전한 성장을 돕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도 민주시민으로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1년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자 평생교육기관입니다.

아이코리아는 소중한 꿈을 가진 이들이 건강한 사회에서 성장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창의력과 지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익사업의 모델을 제시하며 모든 기관들이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시범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유아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과 지원사업,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들을 펼치며 국가의 교육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의 약 150개 지회에서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코리아 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선도적인 법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따뜻한 마음과 헌신, 사랑과 섬김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이코리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김태련 이사장.

베스트버디스 코리아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베스트버디스는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인 앤서니 케네디 슈라이버에 의해 설립된 국제적인 장애인 지원 비영리단체입니다. 현재까지 세계 53개국에서 2,900여개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기업 등에서 약 130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0년 국제 베스트버디스 디렉터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에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제 베스트버디스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NGO 단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데, 국제디렉터가 아이코리아를 방문하고 난 후 바로 파트너십을 체결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과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이 먼저 인준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아이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베스트버디스 코리아(Best Buddies Korea)’ 인증서를 보내왔습니다.

‘베스트버디스’는 지적장애인 및 발달장애인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1:1로 연결해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돼 평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는 매년 베스트버디스 코리아 프렌드십 워크, 리더십 컨퍼런스, 활동작품 전시회, 후원 음악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특히 비장애 학생들이 베스트버디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그동안 명문대 입학 위주의 삶의 목표를 장애인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공을 바꾸는 경우를 봤습니다. 외국 유학을 가서도 방학 때면 자신의 장애인 친구를 보기 위해 귀국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희망을 봤습니다. 또한 장애학생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것은 큰 수확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버디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의사를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전문훈련을 시켜주는 일종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2014년 7월 우리 한국의 장애인 엠버서더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계 베스트버디스 관계자 2,200여명이 참석한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갈채를 받는 영광도 거뒀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Best Outstanding Chapter Award’를 2011년, 2013년, 2014년 세 차례나 수상한 바 있습니다.

서울심리지원동남센터 개소식.

이사장님의 이력에는 항상 ‘최초’가 많이 따라붙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주십시오.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심리학’과 ‘발달장애심리학’을 대학 교과과정으로 정식 개설했습니다.

또한 장애아동을 위한 치료센터를 최초로 이화여자대학교 내에 설립했으며, 장애인 음악치료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여성심리학회를 최초로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한국심리학회 역사 최초로 여성회장을 역임한바 있습니다.

특히 아이코리아에서 2006년 서울시로부터 시범사업을 위탁받아 처음으로 운영한 ‘아이존’의 사업결과가 탁월한 평가를 받아 서울시에 10개소가 설치된 바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존은 정서행동문제를 가진 초등학생이 학교와 가정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아이존’의 이름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육영학교 설립 계기와 발달장애학생의 교육에 대한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오랜 기간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다보니 점차 관심이 발달장애로 쏠렸는데요. 약 27년 전 아이코리아 이사로 있을 당시 “유아교육은 전국적으로 많이 보급되었고 질적이나 양적으로 발달됐다. 이제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의견이 이사회에서 받아들어져 한국에서는 최초로 정서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인 한국육영학교가 설립됐습니다.

평소 어떻게 하면 발달장애아동을 잘 교육시킬까 관심이 많은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태프트(TAFT)대학에서는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홀로서기 프로그램인 ‘TILS 프로그램(TILS:Transitional Independence Living Skills)'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이 혼자 입고, 요리하고, 은행 일도 보는 등 일상생활을 스스로 해 나갈 수 있게 훈련하고, 더 나아가 기술을 익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대학에서 교육받은 졸업생의 96%가 취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아이코리아에서 한국육영학교 교사와 전문가 5명을 태프트대학에 가서 홀로서기 교육을 받는 연수를 보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육영학교에서 ‘틸스(TIL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한국의 모든 특수학교에 보급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과잉보호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으로도 인식이 부족해 장애인이 홀로서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에게는 긍지와 성취감을 주고, 부모에게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장애인을 지원해야 하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국가적인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출산대책 특별위 민간인 전문가로 참여하셨는데, 저출산문제 해결에 대한 생각은...

저출산대책 특별위에서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국회의원들 그리고 민간인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간인 전문가 2인 중 한 명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만큼 자신의 인생을 더 값지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사회경제적 제약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가 없고, 주택 값이 비싸서 결혼 엄두도 못 내고 결혼을 못하니 저출산이 되고, 결혼을 해도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가 부담이 되어 자녀를 마음 놓고 낳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일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하고, 저출산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경제활동인구의 부족과 그로 인한 경제 활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두 번째로 중·고등학교 교과목 중에 ‘부모교육’, ‘행복한 가정’ 등의 과목을 개설해 가정의 중요함과 소중함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세 번째로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에 눌려 점점 비중을 잃어가는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며 교사들도 자기개혁과 발전을 통해 더 열정적인 교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버디스 코리아 프렌드쉽 워크에 참가한 학생들.

이사장님의 대외활동 중 보람이 있었던 대표적인 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사)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원장을 맡아 인구문제에 관한 다양한 시각의 연구를 통해 우리사회에 닥친 저출산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에서 총재를 거쳐 LYD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참고로 1921년 미국에서 처음 설립된 소롭티미스트(Soroptimist)는 라틴어의 ‘Soros’ (여성)와 ‘Optima’(최고)가 합쳐진 ‘최상의 여성들’이란 뜻으로, 전문직 출신 여성들의 사회봉사활동 모임입니다. 현재 약 200개 국가들이 모인 국제적인 단체이며, UN에 상주직원을 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봉사단체입니다.

제가 위원장을 맡았던 LYD는 ‘네 꿈을 펼쳐라(Live Your Dream)’ 프로그램의 약자로, 이 프로그램은 소녀와 만 18세 이상 여성 가운데 부양가족이 있고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인데,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현실이 되는 기쁨을 공유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향후 꼭 이루고 싶은 사업내용이나 비전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아이코리아는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평생교육기관입니다. 선진국에서는 평생교육이 일반화돼 있는데, 저는 아이코리아를 모범적인 평생교육기관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아이코리아가 지난 38년간 이뤄온 사업실적과 환경,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젊은 시절 노인심리학에도 관심을 갖고 UCLA에서 ‘노인의 삶과 죽음의 태도’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의 문턱에 성큼 다가가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관련 문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으로는 노인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이사장님의 개인적인 계획이 있으시다면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은퇴 이후 일을 하면서 사랑을 나눠줄 수 있고, 넉넉함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펼쳤던 이론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코리아에서 일하는 것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아이코리아를 좀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이후에 만약 건강이 허락하고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성과 노인’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교육부장관 방문 및 양국 교류협력 MOU 체결.

대한민국의 소외계층인 장애인 및 장애아동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상적인 사람들도 생김새나 능력, 개성이나 특징이 다 다르듯, 장애인도 조금 불편할 뿐이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다르다는 것 때문에 차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장애인 개개인도 개성과 특징,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포기하는 심리가 큽니다. 그래서 우리사회가 그들의 장점과 개성, 능력을 찾아 개발을 시켜주면 얼마든지 발전할 여지가 있고, 사회의 일원으로 리더십을 갖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부모들도 장애아동이 얼마든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며 ‘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미 발달장애학생 상호교류 국제 컨퍼런스 개최 (UCLA, TAFT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김태련 이사장 Profile

현직 : 아이코리아(前 새세대육영회) 이사장

이화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인구와 미래 정책연구원 원장

경력 :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

이화여대 심리학과장

이화여대 사범대학장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

발달장애치료교육센터장

이화인증원장(초대원장)

이화여대부속 중·고등학교장

금란여자중·고등학교장

미국 UCLA 파견교수(한국정부지원)

프랑스Paris대학교초빙교수(佛정부지원)

김대중대통령 정책자문기획위원

인간발달복지연구소 이사 및 이사장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총재 등 역임

수 상 : 홍조근정훈장 (대통령정책자문기획위원, 2001). 황조근정훈장 (43년 교직은퇴, 2003)

공로패 (한국카운셀러협회, 2003). 대한민국 혁신경영인 대상 (헤럴드경제, 2005). 공로패 (한국여성심리학회, 2005) 자랑스런서울사대부고인상 (서울사대부고 동창회, 2006) 공로패 (한국심리학회, 2008). 학부모가 뽑은교육브랜드대상-바른교육인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여성신문사/교육과학기술부, 2012) 이화여대 교원교육 100주년 기념 공로패 (이화여자대학교, 2015) 자랑스런 소롭티미스트 여성상(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2016). 대한민국 희망의 소리 사회공헌 대상 (희망의 소리, 2016)

제18회 유관순상 (충청남도·동아일보·이화여고 공동주관, 2019). 소롭티미스트를 빛낸 여성상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2019)

이학성 기자  news05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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