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 문화 미술 중심 도시로서 국내 문화예술인들의 위상을 세계로 드높인다

이종무 (사)인천광역시 미술협회 이사장

1883년에 개항한 인천은 정치 경제와 문화예술 스포츠등 다양한 문물로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인구 300만의 서해 제 1의 무역 항구인 국토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인천항은 인천광역시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며 오랜 역사속에서 지역 경제의 기틀을 마련하며 인천의 상징이 되어 왔다. 인천항을 비롯하여 역사와 전통의 맥을 잇는 미술단체인 사)인천광역시 미술협회(이사장 이종무)는 지방자치제의 흐름에 발맞추어 인천의 지역적인 특성을 잘살려 지역의 국한된 미술활동의 틀에서 벗어나 세계미술의 흐름에 중심이 되어 주고 있다. 국제 문화 미술 중심도시로 승화하는 새로운 운동을 전개하고자 설립된 협회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의 문화예술창달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2010년 3월 인천광역시로부터 미술협회로 허가를 받아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인천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수채화가들의 교류와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 발맞추어 국제 교류전을 통하여 국위선양과 국제도시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서울 미술협회에 이어 전국 2번째로 정식 사단법인 공인인증을 받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역량 강화에 큰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종무 이사장, 국제 수채화 연맹 총재로서 활동

인천광역시 미술협회를 이끌어온 이종무 이사장은 경기도 옹진에서 미술학도의 꿈을 키워 왔으며 휴전협정으로 인한 38선 재조정으로 인한 편입으로 인천으로 건너와 학업을 이어나갔다.

중등학교 교사를 거쳐 대학 교수를 역임하며 인천을 주 무대로 활동한 화가 겸 대학교수인 그는 현재 인천광역시 미술협회 이사장 겸 국제 수채화 연맹 총재로서 인천 미술의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해 미술 단체 수장으로서 인천 미술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종무 이사장은 지역의 미술 발전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범위한 교류활동을 펼쳐 왔으며 국제 교류를 통한 미술의 가치증진과 문화 예술의 위상강화에 평생을 헌신해 왔다.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최된 이종무 작품전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오프닝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연안부두와 소래포구 청관과 만국 공원 등을 소재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58학번인 그는 1964년에 졸업하였으며 그가 대학 시절을 보내던 때의 한국 미술계는 다양한 미술 장르가 꽃을 피우던 시기였다.

모던아트 협회, 창작 미술협회, 신조형과 현대 미술가 협회 등 집단적 미술 운동이 활기를 보일 때고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추상 창조 실험” 이라는 창작 이념이 한국 미술계의 트렌드로 작용 때였다.

앵포르멜 미술운동이 절정에 달하고 새로운 조형원리의 입체나 설치 행위예술 등이 활발하게 펼쳐진 때이기도 하다.

그 시절 인천의 미술인들은 연안부두와 소래포구 청관과 만국 공원 등을 소재로 그림을 많이 그렸으며 그 역사적인 배경들은 인천의 화가들에게 훌륭한 그림 소재가 되어주었다. 인천 출신 화가들이 중고교 시절 화가의 꿈을 키우며 그림 수업을 하던 추억의 장소가 되어 주었다.

 

대상의 형태적 특징, 현대 수채화의 방향성 제시

이종무 이사장의 대표작은 “황해의 아침 이미지”, “황해의 점심 이미지”, “황해의 저녁 이미지” 이며 태양 빛의 파동과 굴절에 따른 흡수량과 반사량에 따라 색채의 양을 조절하는 과학적 접근법을 통해 보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몇 개의 캔버스를 나누어 붙인 그의 대작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빛의 파동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모네의 작품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빛의 파동을 표현해서 바다에 비치는 순간적인 변화를 제대로 담기 위해 간결한 방법들을 동원해 그 분위기를 그려 나갔다.

루앙성당의 시간당의 각각의 이미지를 육중한 무게감과 함께 빛의 변화로 담은 성당들도 형식적인 재현이 아니라 감동과 의미를 중시하는 내적 인상의 재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옛 청관 거리”는 차이나타운의 최근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전통적인 구도감각과 색채 원근법을 적용하였으며 대상의 형태적 특징을 잡아내어 현대 수채화의 방향성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이경모 미술평론가 (예술학박사)의 말을 인용하면 “소래포구 전경”, “월미도가 보이는 인천항”은 시점의 다양화와 입체색의 절제와 물감의 번짐 부분과 전체적인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인천이라는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고 구도적 작업 과정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가치를 창달하면서 자신의 작업 세계를 실험과 창조의 중심으로 몰고 감으로써 생명성의 영역으로 정초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최된 이종무 작품전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자연의 형상과 이상의 세계를 융합

또 “용두이미지A”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모노크롬의 기조는 유지하면서 간간이 흑선과 이미지들을 삽입함으로써 절대적 평면성과 관념적 공간표현으로 접근해나가며 사물의 모습을 깊숙이 투영한 나머지 형태를 잃어버린 소재들이 존재론적인 의미를 지닌 필선과 파편화된 형태로 환원되었다는 평이다. 이를 통하여 작가는 자연의 형상과 이상의 세계를 융합시키고 있다고 평론했다.

또,“추상-용두 이미지2”의 경우 “필세를 보다 강하게 작용시키면서 형태와 여백의 가치를 동등하게 부여함으로써 구상적 추상의 면모를 보인다. 이는 그가 오랫동안 수채화 작업을 하면서 터득한 기술적인 면과 추상의도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결과다. 평붓을 사용하여 흰색 바탕 위에 또 다시 흰색 면을 정교하게 닦아 나가듯이 븟질을 반복하고 간간이 먹과 청을 삽입함으로써 화면은 강한 명암대비를 이루며 형상과 비형상을 조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개최된 이종무 작품전은 ‘이종무적 예술인생’이라는 부제로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총정리한 작품들로 전시되었다.

인천시립 미술관 건립은 지역 미술계를 포함한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

한편, 지난 5월과 6월에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통과된 “뮤지엄파크 시립 미술관과 시립 박물관 건립”은 지역 미술계를 포함한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인천시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하기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뮤지엄파크 건설은 인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련 사업 중 하나로 용현·학익지구에 5만809㎡ 넓이의 부지를 확보하여 건설중이다. 이 사업은 시립미술관 건립과 시립박물관 이전 그리고 문화산업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시설로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시설로 2022년까지 2,853억 원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미술가뿐만 아니라 수채화 화가로 구성된 인천광역시 미술협회의 다양한 활동들을 기대해보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도시 인천의 문화 예술인의 위상이 전 세계에 우뚝 설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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