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홍천군수

홍천군은 고구려시대 벌력천현(伐力川縣)으로 칭해지다가 신라 경덕왕 때 녹효(綠驍)로 바뀌어 삭주(朔州, 지금의 춘천)의 영현(領縣)으로 되었다가, 1018년(고련 현종9) 홍천으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시대 1413년(태종 13)에 홍천현이 되어 현감을 두었다가 1896년 13도제가 실시되면서 강원도 홍천군이 되었다.

‘홍천’이라는 지명은 넓을 홍(洪)과 내 천(川)이 합쳐진 말로 ‘큰 강이 흐르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넓은 내’ 즉 홍천강은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수운으로 홍천군민의 삶의 터전이고 문화의 발상지였다. 홍천의 역사와 전통은 서석면 미약골에서 발원하여 140여km를 유유히 흘러가는 400리 길의 홍천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계승 발전해 왔고, 천년을 이어오며 문화의 꽃을 피워 현재는 나라꽃 무궁화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홍천군은 일찍부터 인류의 생활터전으로 역사와 문화가 발전한 지역이다.북방면 하화계리 흑요석으로 만든 잔석기 유물은 우리나라 중석기시대의 문화를 논의하는 기준이 되고 있으며, 신라 불교문화의 정수인 내촌면 물걸리 유적은 홍천이 신라 북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조선 세조가 편찬한 월인석보가 동면 수타사 사천왕상 복장유물로 발견되었고, 서석 풍암리는 동학농민전쟁의 강원도 최대 격전지이다. 한말 위정척사 사상가 이항로, 무궁화 보급운동을 주도한 한서 남궁억, 대한민 국 임시정부 부주석 우사 김규식 등이 홍천 대표 인물로 홍천은 항일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홍천은 전국의 시·군·구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100대 명산의 하나인 팔봉산, 홍천강 발원지 미약골, 원시림이 인상적인 살둔계곡,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봉약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강원도 18개시군의 중심에 있는 홍천군은 동쪽은 양양군, 서쪽은 경기도 양평과 가평군, 남쪽은 평창군·횡성군, 북쪽은 춘천시·인제군과 접해있으며, 55번 중앙고속국도와 동서를 연결하는 60번 서울-양양고속국도가 홍천을 통과하면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지리적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확대된 교통 인프라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로서 강원도 최고 관광문화도시로 성장해 갈 것이다.

홍천군에서 5월31일부터 5일간 제54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개최된다.「활짝 펼쳐라 건강놀이터 홍천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체전은 2005년 홍천에서 개최된 이래 14년 만에 다시 열리는 체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군에서는 성공적인 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도민체전 T/F추진단을 구성하고 주요 종목별 경기장 정비와 더불어 개·폐회식 행사준비, 교통 및 숙박대책 마련, 대회 홍보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 도민체육대회를 통해 강원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강원 건설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통계청의 귀농실적에서 ‘강원도 내 1등 도시’로 조사되고 있으며, 도내에서도 우수한 농·특산물을 많이 생산해내고 있다. 홍천한우는 7회 연속 국가브랜드대상과 6년 연속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1++등급 출현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홍천의 잣 생산량은 전국의 40% 에 달하며 6년근 인삼의 경우 강원도 인삼의 33% 즉 전체수확량의 3분의 1을 생산해내며 명실상부 6년근 인삼의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7대 군수 취임 후 군정을 이끌어 오신 소감.

지난 7월 취임 후 돌이켜 보면 다른 어느 해보다 급격한 변화의 국제정세에 놀라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군민 여러분께서 홍천군을 더 살기좋게, 더 풍요롭게,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만들어 달라며, 민선7기를 출발시켜 주신 뜻깊은 해이기도 했으며, 무엇보다도 특별했던 것은 우리 홍천이란 이름을 사용한지 1000년이 되는 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선7기를 시작하며 태풍소식 때문에 취임식도 취소했지만 그 후 이어진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심은 타들어가고 하루하루를 근심과 고민 속에 지내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은 군민 여러분께서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우리 군 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큰 틀의 발전전략을 마련했고, 조직개편을 통해서 비효율적인 행정관행들을 개선하며 30년, 50년 후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들의 뜻에 맞춰 홍천을 확 바꿔 홍천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군수와 공무원들의 힘만이 아닌 군민이 동참해 줄때 가능합니다. 늘 군정의 중심에 군민이 있다고 생각하며 군민만을 바라보며 정진하겠습니다.

 

임기 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민선7기 5대 핵심공약의 첫 번째로 새로운 1000년 홍천강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용문-홍천간 철도와 원주-홍천-철원을 연결하는 내륙종단 철도 건설, 서면 널미재터널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습니다.

홍천강 400리 길을 활용한 대한민국 건강놀이터 1번지 조성을 위해 국립산림복지단지 유치 및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수도권 힐링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어르신을 외롭지 않게 아프지 않게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잘 모시겠습니다. 공공실버주택 및 문화복지센터 건립, 치매 어르신의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구축, 면단위 물리치료사 배치운영 등 어르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홍천을 만들겠습니다.

군민을 건강하고 행복한 주인으로 섬기겠습니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및 장애 체험프로그램 운영, 참전, 보훈수당 상향 지원 등 참전 국가유공자와 군인 및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의 꿈을 소중히 가꾸겠습니다.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 아기 키우기 좋은 홍천을 위해서 4계절 물놀이 시설, 키즈 맘 파크를 조성하고, 산후조리 비용에 대한 지원제도 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여성·아동 친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농업인이 잘 사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안정적인 고소득 농산물 생산지원 확대를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고소득 대체작물을 육성하고, 축산농가가 자긍심을 가지고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축산 농가 소득향상에 힘쓰겠으며, 축산농가와 주민간의 갈등 해소 방안도 강구 하겠습니다.

골고루 잘 사는 홍천을 만들겠습니다. 10개 읍면 약속사항을 연도별 계획에 의거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수시로 확인하여 주민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겠습니다.

2019년 주요 정책 및 올해 상반기 성과가 있다면?

2019년은『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는 원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천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하여 다섯가지의 목표를 정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새로운 1000년 미래를 준비하는 홍천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홍천이 보유한 물자원을 비롯한 천혜의 지원을 활용하여 상품화하고, 마케팅하는 관광전략을 구상하여 구체화하고, 홍천의 도심을 재정비하는 도시재생과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어우러져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경제활성화를 통해 골고루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분야별로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사람이 북적이는 관광형시장을 만들고, 농축산물의 6차산업화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우수인력과 정보공유를 통한 상생발전의 모델로서 우리 기업과 청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군민의 일자리를 대폭 늘려 나가겠습니다.

모두 다함께 만족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아동과 청소년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출생에서 학창시절까지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려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홍천을 만들고,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이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게 건강하고 행복한 홍천을,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웃이 없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항상 신바람나는 군민이 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군민이 원하는 문화, 예술 활동을 마음껏 향유하고 스포츠 활동을 편리하게 즐기며, 하루하루가 신나는 일상이 되도록 건강하고 품격있는 삶을 지원하겠습니다. 군민편의를 위한 행정시스템을 위하여 모든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찾아서 일을 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 불신을 불식시키고, 군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행정으로 거듭나도록 완전 탈바꿈하여 주민곁으로 더 다가서도록 하겠습니다.

 

홍천군의 시급한 현안과제가 있다면?

지역사회 주요 현안이 많지만 그중에 주요 현안으로 우리 군에서는 용산∼용문간 운행되고 있는 철도를 홍천까지 연장하여 수도권과 강원도 내륙 중심축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전철(용문~홍천 34㎞) 단선철도 유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강원도내륙종단철도(원주~홍천~춘천 51㎞)를 같이 연결하는 T자형 철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천군은 강원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남북교통의 요충지에 있는데다 전국 최고의 풍부한 철광석이 매장되어 있어 용문~홍천을 잇는 광역전철망과 철원~홍천~원주를 잇는 내륙종단 철도로 T자형 철도망이 구축된다면 자원개발의 경제적 효용이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이며. 홍천군민에게 철도건설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관광산업의 발전 등 지역의 소득과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로 이어지고 나아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의 문제를 해결할 출구가 될 것입니다.

올해 5~6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정계획 용역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용문∼홍천간 철도망 구축사업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고 있으며. 이에 철도유치추진단 T/F팀을 지난 2월 1일에 구성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유치 자문단을 운영하여 최문순지사의 공약에도 포함된 사항인 만큼 강원도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중앙부처와 국회에 당위성을 피력할 것이며. 또한 홍천군민으로 구성된 철도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재가동되어 5월 중에 발대식을 갖고 철도유치 염원 서명운동을 통해 군민의 뜻을 모을 예정입니다.

홍천의 철도건설은 민선7기 군정비전인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의 실현을 앞당길 것입니다. 홍천군은 전국 군 단위 중 가장 넓은 면적에 연간 700만명이 방문하는 홍천대명 비발디파크를 경유하는데다 동양최대의 하이트 맥주공장과 삼성 메디슨 등 기업들이 있어서 철도가 건설된다면 홍천이 중부 내륙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2천만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홍천군이 수도권 배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철도가 필수적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소득 향상과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여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의 발전,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고 인구감소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기업유치 및 특화사업, 제4차 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우리군의 가장 큰 과제중의 하나이며 무엇보다 시장을 통한 내수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2019년부터 시장상인들의 교육과 벤치마킹에 집중할 계획이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지는 아트투어리즘시장으로 특성화하고,

활력이 넘치고 사람이 북적이는 시장을 만들고 우리 기업과 청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홍천시장을 예술형 관광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홍천시장 특성화 첫걸음 시장』공모와『중앙시장 희망사업 프로젝트』공모를 신청하고, 주말장·야시장 운영을 위해 프리마켓 운영자 협의회를 구성하여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창업 지원센터를 조성하여 맞춤형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고 신규 채용된 청년 근로자에게 장기근속 수당을 지급하여 경쟁력 강화 및 청년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고소득 지향의 농림축산 정책으로 신기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드론방제 사업단을 시범 운영하여 성공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 발굴의 필요성에 따라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공모하여 홍천 홉의 6차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여 경쟁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사과, 구기자, 복숭아, 부추 등의 생산기반과 재해예방시설을 확대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소득·고품질 작목을 육성하겠습니다.

홍천한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소포장, 실속형 디자인을 개발하고 지역축제, 직거래, 온·오프라인을 통한 마케팅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홍천의 명품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활동지원과 사업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기업을 발굴 육성하여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안정적인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군수님의 군정 운영철학과 주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청년시절부터 강한사람에게는 강하게, 약한 사람에게는 더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선다는 생활 철학을 가졌으며, 적십자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민에게 행복을 주겠다는 다짐으로 군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으며, 정치를 하면서 “진인사 대천명”,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홍천군의 주인은 홍천군민 여러분입니다. 군수직은 명예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군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7만 홍천군민 한 분 한 분의 꿈을 소중히 하고, 군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가는 믿음직한 군민의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군수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신뢰가 제일 중요하며, 이는 공약의 실천으로 연결됩니다.

저는 민선7기 기간에 공약이행률 100%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군정의 중심에 늘 군민을 놓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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