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 쌀 가공 산업을 육성

박우영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

학교급식 확대를 위한 친환경 이모작 생산기반 조성

친환경농업연구개발센터 건립, 친환경농업 산실로서 위상 제고

 

양평군은 서울시의 1.45배 면적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으로 73%가 푸른 임야로 덮여 있으며, 수도권에서 경관이 가장 수려한 용문산과 남·북한강이 어우러져 있는 공해가 없는 곳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친환경농업 특구의 고장이며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미래를 향한 꿈의 도시이다, 1998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지역을 선포하였고, 2005년 친환경농업 특구 지정 이래,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2016년 제4차 5개년 친환경농업계획에 따라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우영)는 자연을 보존하고 미래 농촌에 대한 푸른 희망을 실현함과 동시에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업기술교육, 새로운 농업기술개발, 농촌체험 및 농산물가공 등 농촌융복합산업 육성과 과학영농시설을 활용한 친환경농업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민선7기 출범에 따른 농업관련 조직의 기능 확대를 위하여 2019년 1월 군의 직속기관으로서의 당초 2개과 9팀에서 4개과 17개팀 6개 영농기술상담소로 농촌지도와 농업정책의 기능을 통합한 조직으로 새로이 기구를 개편하여 양평군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한 농업분야 정책 및 현장서비스 지원의 일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음은 박우영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주요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첫 번째로 미래성장 신기술을 농업에 보급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미래를 주도할 핵심인력 양성과 농업문제 해결을 위하여 연간 15,0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의 맞춤형 교육 추진과 양평군 최 일선 농업리더로 육성 및 경쟁력 있는 농업인력 기반구축을 위한 농업인학습단체, 품목별연구모임 등 7개 조직 2,916명을 대상으로 농업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농가경영진단 처방에 따른 컨설팅, 현장견학교육 지원 등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 육성으로 농업소득 증대기반을 조성하여 2020년까지 매출 1억 이상 500농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장대응 스마트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에 대한 과학적인 토양관리 지원과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로 소비자에 대한 신뢰구축을 위하여 연간 15,000건 토양, 농약 잔류, 쌀품질분석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돈 버는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하여 년간 2,700여 농가에 년간 4,000톤 이상 친환경농업미생물제 및 BM활성수를 공급하여 연간 12억원 이상 농가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리고 농업기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고가의 농기계 63종 239대를 저렴한 가격으로 농업인에게 단기간 임대하여 적기 영농추진으로 노동력 절감 및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로 지도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신속한 기술지원으로 농업인 만족형 지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 번째는 상생협력의 농촌융복합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소비자 트랜드 변화 와 국내소비시장 축소 등 시장변화에 대응한 신소득작목 발굴의 필요성 및 양평지역농업의 특성상 다품목 소량생산에 의한 시장출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험 및 학교급식, 직거래 유통이 가능한 딸기, 대추, 미니사과, 아열대작목 등의 육성을 위한 현장컨설팅 및 시기별 재배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식량산업 추진을 위하여 농가의 종자확보 애로사항 해결 및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을 위하여 벼, 보리, 옥수수, 감자 등 보급종 및 우량종자를 농가가 필요로 하는 전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콩, 잡곡, 찰옥수수, 유지작물 등 밭작물 자급향상을 위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촌체험관광 육성을 위하여 교육농장, 팜파티농장, 에듀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계절 365일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과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향토음식 상품 개발 및 음식자원 산업화 스토리텔링으로 음식특화사업장을 2020년까지 12개소를 육성하여 양평 컬리너리 투어 및 푸드 로드맵 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첫 번째 양평 친환경 쌀 가공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쌀산업육성사업은 2016년 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30억으로 지역내 쌀가공업체 7개소를 대상으로 4년간 추진한 연속사업으로 업체에서 생산되는 가공제품은 친환경인증(유기, 무농약) 재배로 생산된 쌀을 원료로 과자, 즉석죽, 햇반, 누룽지, 쌀빵 등을 가공하여 친환경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국외 9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국가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이며, 2018년 수출실적은 91만 달러로 한화 10억원 정도를 수출하여, 양평 친환경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년평균 100톤이상 친환경인증쌀(유기, 무농약)을 원료곡으로 활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은 15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양평 친환경쌀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학교급식 확대를 위한 친환경 이모작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2021년까지는 모든 초·중·고교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학교급식에는 친환경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데 양평군의 친환경농특산물 판로를 확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2013년부터 소득이 낮은 벼농사를 대체하여 논에 2모작 작목전환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친환경 2모작 작부체계 모델을 개발하여 12개읍면을 권역별로 7개 유형(감자, 양파, 당근, 양배추, 콩, 잡곡, 마늘 등)의 500ha의 기반을 조성, 2모작 작부체계를 보급하여 년간 4,000톤이상의 친환경농산물을 경기도 친환경급식에 계약재배로 납품을 하여 벼농사 대비 5~10배 이상의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학교급식 계약물량 확대로 매년 새로운 참여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인증농가 육성 경기도 1위인 우리 양평군은 “친환경농업특구 양평 재도약”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주변여건이 반영된 정책수립, 생산조직체의 체계적인육성, 중간조직체(환경농업21, 친환경인증기관, 로컬푸드협동조합 등)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계약재배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돈 버는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하여 최선을 기할 계획이다.

 

관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는 무엇인가?

친환경농업연구개발센터 건립이 최대현안이다.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시설은 1999년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 및 분석실무원의 근무환경개선과 분석장비 확대에 따른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불가하고 친환경인증농가 증가 및 분석시료량, 분석항목(잔류농약 320→400성분)증가에 따른 신규 분석장비의 설치공간 부족으로 분석 및 연구지원 업무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임이다. 또한 인접시군의 도시화 확대에 따른 분석업무 지원범위 확대로 농업종합분석센터 설치를 통한 거점 분석지원센터로서의 기능과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고, 이에 2020년 균특자율계정 지역활력화작목기반조성사업으로 40억원의 사업비(국비+지방비)를 반영하여 농업기술센터 내 부지에 연면적 990㎡지상3층 규모의 친환경농업연구개발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광력단위 거점분석센터 구축에 따른 지역 내 및 인근시군 농업인을 대상으로 분석서비스 기능의 확대와 새로운 농업기술 및 연구개발 기능 확대로 친환경농업 산실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하고 있다.

농업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에 대해서?

농업기술센터에서 격년주기로 양평군 작목별 소득을 조사분석하여 농장경 영진단과 설계 등 경영개선 지도와 농업경영 연구를 위하여 농업총생산액 및 농업소득액을 조사하여 군정의 주요 정책 목표를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18년에 2016년도의 전체농가 작목별 규모, 단위수량, 생산량, 총생산액, 소득 등을 6개분야(수도작, 밭작물, 원예, 축산, 체험관광, 기타) 69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표에 의거한 작목별 담당자가 설문, 통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결과 20016년 양평군 농업총생산액은 3,908억원으로 2014년 대비 약0.74%(29억원) 증가하였으며, 6개 분야중 축산분야에서 2014년대비 생산액 2.3% 감소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농업총생산액 분야별 구성비 현황은 축산이 45.5%로 5년 연속 최고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양평군 농업총소득액은 1,735억원으로 2014년 대비 9.0%(144억원) 증가하였으며, 소득증가 요인으로는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신기술 도입 및 보급에 따른 생산성 향상, 첨단시설 및 규모화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고, 원예작물 분야는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친환경 이모작 작목전환 등으로 농업 총소득액 29%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양평군 전체농가 규모로 총매출액 기여수준을 보았을 때 농가당 평균 48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므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농업분야가 기여하는 여파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소장으로서 삶과 기타 메시지

1980년 7월 양평군농촌지도소 농촌지도원보로 발령을 받아 현재까지 농촌지도사부터 농촌지도관까지 39여년 동안 농업현장을 지켜오면서 우리나라 농업정책과 농업환경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을 함께 해왔으며, 농업전문가로서의 자기계발을 위해 2002년 종자기술사를 취득하여 농업전문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왔다, 특히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전문가로서의 영농현장 지원활동에 매진하여 왔다고 자부한다,

친환경농업을 단순히 수익만 생각하는 경제성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수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인식을 전환하여야 할 시기이다.

우리 농업인과 농업관련 기관들은 농업과 농촌을 보전하여 후대에 물려줌으로써, 지속가능하고 아름다운 농촌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 하는데 노력하여야 하며, 그러한 노력의 과정으로써, 경제성 또한 최대화 할 수 있는 정책개발 및 연계, 지원, 성과가 만족할 수 있는 협치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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