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면적이 전체 국토대비 11.8%밖에 되지 않음에도 2천500만이라는 인구가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높은 인구밀도의 지역에 자리 잡아 개인의 권리는 자주 상충되고 이러한 상황을 여러 번 경험해 본 수도권 시민이라면 진정한 삶을 위한 정주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어 보아야 한다.

수도권에서 거주하기 위해 살고 있는지 살기 위해 수도권에 머무르는지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한 성찰을 해보았다면 좋은 해답이 경기도처에 있다. 전원생활로 대표되는 경기도 가평과 양평, 군포 등이 그 예시가 되어 줄 것이다.

수도권 시민들은 보통 외지로 벗어나면 시골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실제 표현도 타 지역을 시골로 부르곤 해 지방 출신 인구를 황당하게 하는 실례가 종종 있곤 한다. 시대는 바뀌었다. 교통망은 정교하게 발달하고 있고 지역의 개발은 난개발이 문제되고 있지만 정주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바뀌어가고 있으니 서울, 혹은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이라는 자발적인 감옥을 탈출해 자연을 벗하고 도시민으로 누릴 수 있는 여가생활을 동시에 잡도록 하는 방법 또한 있다는 점에 유의했으면 한다.

양평군민포럼은 조금씩 인구가 유입되고 기존 도시를 보존하며 보다 청정한 개발과 발전을 위해 양평군의 행정과 사회복지, 경제정책의 합리적인 제안과 토론을 위해 모여 군민이 원하는 양평군을 만들어 가길 원하고 있다.

 

포럼 구성은 크게 환경정책국과 사회복지국, 지역경제국으로

양평군민포럼은 세 개 사업국을 두고 환경정책국과 사회복지국, 지역경제국으로 나누어 양평군내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직종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이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반회원들의 활동 역시 이들과 동등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지역경제국에서 타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를 상대로 양평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 교육에 국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지역경제국장으로서 타지에서 터를 옮긴 인구가 귀농·귀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기존 군민과의 갈등이나 농업 혹은 사업에 종사하며 부딪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토론을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기도 했다. 이들 인구를 일반 행정청에서의 상담 등으로 해결하기에는 이들의 지역 적응이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군민으로서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서 직접 나서서 경험을 전수한 것이다. 내용으로는 귀농에 적응하는 기간이나 양평에 보다 쉽게 정착하기 위한 방법 등을 강연해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다수 경청할 수 있었다.

환경정책국의 사업내용은 주로 양평의 자연환경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양평을 찾는 관광객이 많음에도 화장실이 부족할 뿐 아니라 청결도 역시 떨어지는 등 시설이 낡고 낙후해 이를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했다. 이는 포럼에서 직접 나선 사업으로 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회복지국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인과 국제 결혼한 여성들의 친정에 보내주는 행사 를 주로 하고 있다. 현안들이 많지만 양평의 경우 특히 부족한 부분이 될 수 있어 한국에 시집와 친정에 가지 못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4~5년 간 꾸준히 고향 방문 행사를 추진해 오는 중이다.

양평의 경우 다문화 가정은 통계상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나 양평이 농촌지역이라는 특성상 다문화 가정은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밖에도 포럼에서는 학부모들이 모여 바자회를 열고 물품 등을 모아 지원에 나서기도 한다.

시민단체 회장을 역임하며 보람 있었던 일은.

현재는 포럼에 큰 이슈가 없어 활동이 바쁘지 않으나 김성진 회장의 생각에 일이란 찾아 나서야 생기는 법이다.

그렇게 일을 찾다 보니 양평군을 대표하는 팔당호를 제외할 수가 없어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더구나 서울시민을 위해 취수하는 대표적인 상수원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타 상수원과 달리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수자원의 보존에 앞장서기로 했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양평의 경우 도시가 발전해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포럼에서 내린 결론은 양평군의 무조건적인 발전보다 수자원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오염 없는 양평을 유지해 나가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부에서 인구가 유입되면 더 생동감 있고 활기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현재 양평군에서는 양평 발전을 위한 개발을 준비 중인데 가끔은 난개발이라 평가될만한 사업도 있다. 포럼의 입장은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지 않는 대신 천혜의 자연도 지키고 개발도 될 수 있는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거나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예술 산업이나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도 하고 보존도 할 수 있는 생수산업과 같은 호혜적인 구조의 산업이 발달할 수 있도록 담당자들의 역량이 강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부동산투기의 영향은 없는지

살기 좋은 전원마을의 이미지가 강한 양평이다. 특히 수도권, 주택지이며 널븐 필지가 많은 조건으로 인해 기획부동산이 들어설 염려가 있는 지역인데 현재 양평에서는 필지분할을 제한해 기획부동산의 사기분양 문제를 방지하는 중에 있다. 그럼에도 기획부동산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는 단절되어야 할 대상인 것 같다고 한다.

지탄의 대상은 주로 사무실을 강남에 둔 전문 기획부동산이다. 자금이 많고 조직적이기 때문에 투기에 악용되기 쉽다.

양평군 지적도를 보면 개발하지 못하거나 개발할 수 없는 땅을 기획부동산들이 제법 사들여 분할해 사기성 판매를 하기도 한다. 양심 없는 업체들이 꽤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외부에서 들어온 인구의 경우 요양원을 통해 요양수요로 인한 유입 또한 많다. 그러나 양평군의 입장과 환경부의 입장이 동일해 양평에 인구 유입이 유발되는 시설에 제한을 뒀기 때문에 그 수가 많다고 볼 수는 없다.

만약 외부인구 유입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면 요양원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드림스타트졸업식 장학금전달

포럼의 탄생과 역할은

포럼은 현재 양평군 현안에 대해서 행정교육지역경제 등 공유할 수 있는 안건들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제안을 한다. 작게는 행정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이를 이슈화하는 역할을 한다.

정책이 공론화되고 바른길로 갈 수 있다면 군민 전체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 현 군수의 준비로 지난 어린이날 큰잔치에서는 올해 19회를 맞은 어린이무료체험행사를 열었다. 대도시나 큰 관광지라면 어린이들이 가족과 놀이동산 등을 갈 수 있는데 양평은 어린이들이 갈만한 장소가 부족한 형편이다. 그래서 무료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회원들이 직접 나서 봉사활동으로 행사를 열었다.

행복화장실 개량사업(단월면)

사람이 모여 좋은 힘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김성진 회장은 현재 22대 회장으로 양평군민포럼에서 임기 중이며 포럼은 98년에 발족했다. 회원은 회비를 내는 32명과 퇴임한 회장단이 자문 위원으로 15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생적인 시민단체라고 보면 된다.

양평에 이런 포럼이 있다는 자체가 큰 의미이며 이들은 양평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성진 회장은 이곳 출신으로 앞으로 해나갈 일이 많아 보인다.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역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포럼 회원 중에서는 도의원에 입후보했던 회원도 있었으며 현 군수 역시 이곳 5대 회장 출신이다.

정치적인 색깔은 한정적이지 않다. 양평을 위해 모였을 뿐 특정 정당으로 구성된 정치단체라 보기는 어렵다.

그는 마지막으로 “회원들은 각자의 삶이 더 중요할 것이다. 지역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양평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합심하고 화합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친분도 빠질 수 없다. 시민단체로서의 성격도 분명하지만 기본은 사람의 모임이다. 큰 이슈가 있을 때 사람이 모여 어떤 좋은 힘을 낼 수 있을지 행동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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