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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보호하고 계승하여 발전해 나가는 포천의 정신‘문화재는 정신적, 심미적 가치가 독특하고 주체성을 보존하는 중요한 매체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5.10 09:02
  • 호수 279
  • 댓글 0
양윤택 포천문화원장

이므로 그 문화재를 창조해 낸 민족뿐만 아니라 온 인류에게 중요한 것이다’

-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

포천문화원(양윤택 원장)이 주최하는 전국 한시백일장과 전국휘호 대회 등은 전국대회로서 이미 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한다.

포천시민 15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러한 행사는 포천을 문화도시로서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휴식과 산악스포츠 등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주기 위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천혜의 자연과 친절한 시민들이다. 음식 또한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를 걸고 포천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한탄강에서 봇짐을 풀고 다리를 쉬어가고 명성산에서 맑은 공기를 채워 도시의 찌든 때를 씻어내어도 좋다. 일동과 이동이라는 명칭을 가진 마을을 방문해 시민들의 생활과 함께 해도 좋으며 그럴 때에 준비되어 있는 것은 이동 갈비로 대표된다. 포천아트밸리는 포천시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산정호수를 끼고 시민에게 깊이 있는 품격과 자연스러움, 세월을 버텨나가는 강인한 힘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포천시에서 사계절 열리는 각종 문화 및 예술 행사는 타 지역에 뒤지지 않을 만큼 차별성과 독창성이 조성이 되어 있고 관객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독특한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특성을 바탕으로 각종 문화사업 전개

“포천은 70%가 산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성으로, 주거 취락지역이 넓지 않아 예로부터 부락마다 주민들이 한 식구처럼 살았습니다. 서로가 끈끈한 정을 나누면서 인정이 넘치고 존경과 온정으로 어울려 살아온 고장입니다”라는 포천문화원 양윤택 원장.

시대가 변하여 전통보다는 실리적인 편리함을 추구하고, 개인주의의 팽배와 소가족제도로 가족단위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 현대 사회이다. 하지만 아직도 집성촌을 이루며 온 동네가 친척으로 살아가는 곳이 포천에는 아직도 존재한다. 그 예로 한양 조씨들의 집성촌인 조가채리, 또한 청주양씨와 문화 류씨가 위아래 마을에 집성촌을 이루어 양촌, 류촌이라고 아직도 불리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포천의 특징으로 주민 들은 어릴 때부터 보고 익힌 전통윤리, 규범, 예절 등이 몸에 배어 순후하고 배려하는 양보와 섬김의 삶이 근본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특성의 삶이 이루어지고 있는 포천은 예로부터 선현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그분들이 남긴 문화유적이 산재하다. 향교를 위시해서 용연서원, 화산서원, 옥병서원과 그 외 사당, 영당, 제단 등이 10여 군데에 이른다.

이는 유교문화의 정신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신문화로 자리하게 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한편 포천문화원은1986년 8월 제1대 최종규원장이 취임하면서 출범하였다. 현재 제9대 양윤택 원장이 지난 2014년 제8대 원장으로 추대되었고 지난해 연임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양윤택 원장은 임기동안 포천의 독특한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특성을 바탕으로 각종 문화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그 첫 번째로 문화학교 운영을 통해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의 문화적 욕구충족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융화와 화합을 지향하는 사회통합 기능을 수행하는 수준 높은 정신문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의 전통문화와 향토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창조적으로 계발하여 지역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명현, 석학, 충신, 열사의 얼이 스며있는 고장답게 그들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운동을 전개 하고 있다.

한편, 세계의 국제화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문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문화원을 참신하고 활력이 넘치게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는데, 이를 위해 시민 각계각층은 물론, 다문화가정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문화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한다.

포천이 자랑하는 문화유적과 대표적 역사인물

포천 문화유적으로는 국가지정문화재11, 경기도지정문화재 22, 포천시지정 49개 등이 있다. 이 중 이중로 정사공신 교서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174-1호로 지정되었다. 이중로(1577~1624)선생은 조선조 개국공신 청해백 이지란 선생의 후손으로 인조 ‘이괄의 난’ 때 경기 강원 양도의 방어사가 되어 싸우다 순사하였다. 16세에 무과 급제 후 이듬해 선진관이 되고, 광해군 13년 이천부사가 되었다.

인조1년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공신 2등에 녹훈되었다. 이 교서는 인조3년 반정에 참여한 훈신에게 발급 된 것이다. 또한 국가지정 사적 제403호인 포천반월성은 해발 283미터 반월산 정상을 중심으로 축조된 퇴뫼식 산성이다. 삼국시대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마흘수해공구단’이라고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포천이 옛 고구려 영토였음이 확인되었다. 이밖에도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 천연기념물과 포천 화적연과 한탄강 멍우리 주상절리 협곡 등 명승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경기도지정문화재 중 제24호인 이항복선생 묘는 가산면 금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백리의 대표적 인물로 선조13년 알성문과에 급제하여 임진왜란 당시 5번이나 병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3정승을 두루 거치고 특히 이덕형과의 우애로서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하다.

한음 이덕형과 용주 조경 두 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된 용연서원도 신북면에 자리하고 있다. 숙종 17년에 건립되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서원이다. 이덕형선생은 선조13년 문과에 급제하였고,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갔다. 광해군때 영의정에 올랐으나 인목대비를 폐하려는 논의에 반대하다 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신북면 청성사길의 채산사는 항일의병의 의병장이자, 대마도 순국열사로 명성이 드높은 면암 최익현 선생과 우국지사 염재 최면식 선생을 봉향하는 사당이다.

이외에도 사유신의 한 분인 유응부 장군의 유허비와 단비가 세워져 있는 충목단은 소흘읍에 위치하고 있다.

공은 세종때 무과에 급제하여 평안도 절제사를 거쳐 1455년 동지중추원사에 이르렀다. 1456년 성삼문, 박팽년 등과 단종복위를 도모하던 중, 김질의 배신으로 잡혀 고문 끝에 생을 마쳤다. 사후 병조판서로 추증되고 충목공의 시호와 정려가 내려졌다.

포천문화원의 대표적인 행사 반월문화제

포천문화원이 주최하고 포천예술인연합이주관하는 ‘제 33회 반월문화제’가 5월 18일 포천종합실내체육관 및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막된다. 이 행사는 문화예술 발전의 기반구축 및 창작활동의 저변확대를 통한 시민의 화합계기를 마련하고, 학생들의 창작예술 표현을 통한 자질향상 등 창의적인 소질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백일장, 사생, 서예, 사진촬영 등 부분별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행사장 앞 광장에 참여자를 위한 투호, 제기차기, 한지 민화접시 만들기, 풍선아트, 서각 인출 시연, 가면꾸미기, 가훈 및 좋은 글 써주기, 페이스페인팅, 시낭송 체험, 반월문화제 포토존 사진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이 펼쳐져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관심을 끌었다. 올해에도 이와 같은 이벤트를 준비하여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반월문화제의 일환으로 5월 26일 ‘봉래전국휘호대회’도 열리게 된다. 이 대회는 서예인 및 중고생 등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데 한문, 한글, 서예, 문인화 등으로 나누참가 할 수 있다. 이밖에도 5월 30일 ‘제18회 전국한시백일장’이 개최되는데 이 행사는 우리 선조 가운데 한시에 능했던 분들을 기리는 의미다. 시제를 미리주고 칠언율시로 겨루게 된다. 올해는 용서 류기일 선생을 기리는 행사로 진행되는데 작년에는 촌로 김성대 선생을 주제로 한 바 있다. 사전에 시제를 정하고 운자를 배포하면 그 중에 한 자를 골라 5자씩 한 행으로 작성하며 길이는 제한이 없다.

작년 경우 250명 정도가 참여했고 많으면 300명 정도다.

한시를 쓸 정도가 되려면 상당한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이미 전국적으로 동호인이 많이 있다. 특히 포천을 비롯해 안동이나 경기도 수원 향교에 한시를 즐기는 인구가 많다.

양윤택 원장은 “포천문화원이 주최하는 전국한시백일장이 해가 거듭 될수록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대통령이나 장관 표창까지는 아니지만 정부지원이나 지자체 등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전국적인 대회로 성장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포천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역점 사업으로 하고 있는 반월문화제는 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망라해 참여하는 그야말로 포천시의 시민축제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1시 30분부터 작품을 접수하는데 저녁까지 계속 접수한다.

당일 심사가 되며 상품은 상품권이나 특산품이 주어진다. 크게는 250만원 상품권이 주어지는데 지역 특산품이나 상품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의도이다. 행사 경비 등 재원은 주로 지자체에 의존한다.

하지만 행사 자체에 내실을 꾀하면서 알차게 준비하여 이미 궤도에 올라간 행사 들이 되었다.

포천이라는 지역의 장점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고 한다.

시민과 함께, 포천문화원 양윤택 원장

양윤택 원장은 포천 일동에서 나고 자랐다. 포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67년에 졸업했다.

이후 평생을 교직에 몸담았다.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31년간 국어과목을 가르쳤고 정년퇴직은 98년 8월에 했다.

다시 고향으로 와 포천 유림에서 일하다가 이후 2004년부터 포천문화원 부원장 10년, 2014년 원장 취임 후 2018년도 7월 연임했다. 현재 용연서원 원장으로도 재직중이다.

“포천문화원은 시민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이 그의 전언이다. “시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시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

서상묵(74세)여사와의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으며 아들은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고, 딸은 방송작가다.

이종현 기자  news05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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