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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완성은 디테일이다겉으로 드러나는 창조적인 아름다움에 중점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
  • 김대용 기자
  • 승인 2019.04.03 08:57
  • 호수 278
  • 댓글 0
김윤상 바우디자인하우스 대표

하지만 진정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면 숨은 디테일을 잡아내는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고객의 건강과 가계의 부담까지 생각하는 배려심에서 나온다.

우린 하루가 멀다고 긴급재난문자를 받는다. 이유는 미세먼지다.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의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 발령에서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System, 휴대폰 긴급재난 문자전송서비스)를 거쳐 국민에게 발송한다. 현대 사회에서 미세먼지는 재난 수준이다. 예전 단순히 먼지가 날리던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Group 1)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성분은 그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역이나 계절,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형성된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와 검댕, 지표면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큰 위협이 된다. 급성 노출 시에는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천식이 악화하고 부정맥이 발생한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 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하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 크며, 심지어 건강한 성인이어도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임산부의 미세먼지 노출은 재태 기간에 비해 작은 체중아의 출산과 관련성이 보고됐다.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초미세먼지의 노출은 저체중 출생아, 조산아, 재태 기간에 비해 작은 체중의 아이를 출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다. 아동과 어린이에 미치는 미세먼지의 악영향은 크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어린이에서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했으며, 폐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 호흡기가 이런 위험 물질에 노출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폐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된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학생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런 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어린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폐 기능이 낮을 가능성이 4.9배나 높았다. 또한 이런 폐 기능 저하는 심혈관계질환과 당뇨병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오염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어도 민감한 어린이에게는 더 심각한 영향을 준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들은 누구나 청정 지역에서 살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경의학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한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는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를 떠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심각한 문제다. 미세먼지 앞에선 모든 계층이 취약층이라는 소리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하면 창문을 모두 닫고 밖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에 ‘바우디자인하우스’ 김윤상 대표는 “이는 건축 설계를 모르는 일반인과 학자들이 행하는 오류다.”고 말한다.

외부로 연결 된 환기통으로 미세먼지 유입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건축 설계에서 집안의 화장실과 주방의 환기통은 옥상과 연결돼 있다. 이것은 창문을 아무리 닫아도 외부 유해물질이 그대로 집안으로 유입돼 가족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리다.”고 설명하며 “인테리어 시공 당시 차단형 환기구를 설치해 유입되는 유해 공기를 사전에 차단해야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설비를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건축 구조와 설계 설비를 알아야 제대로 된 인테리어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그의 자신감은 오랜 목공 일로 다져진 경험에서 나온다. “건축의 시작은 목공이며 많은 공정 중에 목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13년간 종사한 목공일로 건축의 세부 구조까지 파악하고 있다. 이런 경험으로 김 대표의 시공엔 허술함이 없다. 원천적으로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 미세먼지를 감소케 하는 여러 노력이 있지만, 중국의 영향이 가장 커 성과를 얻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개인의 직접적인 노력으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많다. 방진 마스크가 그 예인데 우리가 오랜 시간을 머무는 가정이나 회사, 학교, 유치원 등에는 그 노력이 소홀하다. 이유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괜찮다는 인식에서다. 하지만 김 대표의 말처럼 화장실과 주방의 환기통으로 유해 물질이 유입된다면 다 허사다. 이는 공해로 찌든 현대 사회에서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인테리어 업계에서 이것을 가장 먼저 인지한 김윤상 대표는 인테리어에 사람들의 직접적인 삶을 연관 지어 설계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창조적인 아름다움에 중점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진정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면 숨은 디테일을 잡아내는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고객의 건강과 가계의 부담까지 생각하는 배려심에서 나온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디테일이란 보이지 않는 세심함을 말한다. 그가 말하는 세밀함이란 건강과 가계 부담을 줄이는 인테리어 설계다.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밀폐형 환풍기로 건강을 생각하고 단열에 중점을 둬 겨울철 난방비와 여름철 냉방비를 줄인다. 일반적인 확장 공사에서 시공 업체들은 단열에 신경 쓰지 않는다. 김 대표는 “확장 공사를 하고 결로가 생기고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추위를 느낀다며 찾아와 호소하는 고객이 많다.”며 “이는 넓어진 평수에 보일러는 그대로이기에 생기는 문제다. 보일러를 새로 하면 가계에 부담이 많이 된다. 그래서 보일러를 교체하지 않고 밸브의 조정만으로 이 문제를 잡아야 한다. 이건 오래된 노하우를 가진 업체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런 세심함이 고객의 만족도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김 대표는 시공에 있어 단열에만 신경 쓰지 않는다. 2015년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된 이전의 건물은 석면으로 된 단열재로 한 시공이 많다. 특히 2007년 이전의 건물은 대부분 단열재가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돼 있다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

2007년 이전의 건물 단열재는 발암물질 석면이 대부분

석면은 높은 섬유성을 지닌 규산화합물로서 길고 가는 섬유로 쉽게 나누어지고, 물리적으로 강인하며 화학적으로 불활성이어서 산과 알칼리에 강하다. 전기절연성이 뛰어나고 열과 추위에도 견딘다. 또한, 깃털 같은 감촉과 비단 같은 광택을 지니고 있으며, 유리섬유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강철보다 강하다. 불에 타지 않고 부식되지도 않으며, 다른 물질의 침투를 막아 산업적·상업적 가치는 매우 크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석면은‘기적의 물질’, ‘마법의 물질’로도 불리게 되었고 많은 산업 현장에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석면은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한 위해성이 알려지면서 2015년부터 전면 금지한 발암 물질이다.

석면은 흉막반이나 미만성 흉막비후와 같은 흉막질환, 석면폐증과 같은 폐 질환과 암을 유발한다. 석면은 인간에서의 발암성이 가장 널리 알려진 유해요인 중 하나로 모든 종류의 석면이 폐암, 악성중피종, 후두암과 난소암을 유발한다. 이런 유해 자재로 지은 건물이 부지기수다.

이 사실을 아는 인테리어 업자들도 단열 시공을 할 때 이 사실을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석면의 차단을 막는 단열 시공은 비용이 들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에 김윤상 대표는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면 절대 단열 공사를 허술히 해서는 안 된다. 내부 단열 공사를 하면서 석면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고 석면 차단을 겸하는 단열시공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많은 인테리어 시공 업체들이 비용 절감등으로 이런 사실을 고지 안 하고 시공을 한다.

이는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다.”며 토로한다. 이어 “많은 업체들이 단열에 대한 에너지 절감 효과만을 강조한다.

하지만, 고객들의 건강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인테리어는 도태되며 앞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고쳐가야 할 방향이다.”고 말한다.

인테리어 설계는 3D가 먼저다

김 대표는 많은 부분을 고객과 대화한다. 시공 설계에 있어 1안을 가지고 대화하지 않는다. 2안. 3안을 가지고 차근히 설명한다. 그의 설계는 타 업체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의 설계는 3D로 이루어진다. “3D로 설계를 하면 고객이 완성한 인테리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차후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한 할 수 있고 고객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낸다.”는 김 대표는 “도면으로 설명하면 고객이 완벽히 이해할 수 없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3D 설계로 정평이 나 있다. 고객의 완전한 이해를 시작으로 김 대표는 시공에 들어간다. 자재에서도 품명과 모델 번호를 정확히 고지해 저가 자재나 불량 자재를 원천적으로 배제한다. 3D 설계가 아닌 간단한 도면으로 고객과 계약을 성사시키고 저질의 자재를 사용해 눈속임하는 업체에 김 대표는 혀를 내두른다.

같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창피하다는 거다. 그래서 타 업체에서 잘못된 시공으로 찾아오는 고객도 완벽한 마무리로 고객의 걱정을 해소하는 사례가 많다.

그는 1녀를 둔 가장이다. 그에 딸인 김민지 양은 꿈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다. 아버지가 작업한 3D 설계가 완벽한 시공으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 큰 매력을 느껴서란다.

이에 김 대표는 자부심을 느끼며 디자이너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그 책임감으로 김 대표는 문어발식 매장 확장을 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바우디자인하우스’ 본점을 시작으로 3호점까지 오픈했다. 이것은 업계에서도 성공한 사례며 인지도가 높고 신뢰를 그만큼 쌓아왔다는 증거다.

많은 이들의 매장 확장을 권했지만 하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정도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일일이 자신이 시공했던 고객에게 찾아간다.

혹여 문제가 있을까 하는 염려가 김 대표를 매년 찾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그의 성격은 고스란히 계약서에도 나와 있다. 1년 무상 A/S 서비스가 그것이다.

시공을 마친 후 결제가 되면 사라지는 업자와 확연히 구별된다. “1년 무상 A/S이지만 10년 전 시공한 고객도 찾아온다. 그럼 고맙게 A/S를 해준다.

나를 믿고 선택한 고객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까닭이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인테리어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김 대표를 있게 한 것이고 ‘바우디자인하우스가’ 굴지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원천이다.

김대용 기자  news05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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