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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정신은 세대를 이어 잘 살아보자는 정신만을 간직 해”“봉사를 통한 나눔의 정신으로 계승”
  • 이학성 기자
  • 승인 2018.12.06 09:22
  • 호수 274
  • 댓글 0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 허남연 회장

“우리라는 공동체로서 함께 잘살기에 동참”

“헌신하겠다는 정신과 실질적인 봉사활동”

“정부지원 받을 수 없는 가정 대상으로 재정지원”

근면과 자조, 협동을 내세우며 전국 지역단위 공동체들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새마을 운동이 현대에 와 공동체에 대한 공헌의 정신을 보존한 채 회원 간의 신뢰를 근간으로 자율적으로 조직화된 봉사활동단체로 거듭나 우리 주변에 산적한 돌보기 힘든 문제들에 앞장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세상이 좋아졌어도 여전히 모두가 잘 살기는 힘든 세상에서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1970년도에 시작된 새마을 정신은 세대를 이어 잘 살아보자는 정신만을 간직한 채 아직도 계승되고 있다. 다만 이제는 지역 개발을 모색하는 단체 보다는 지역에 봉사로 공헌하는 단체로서의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어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했던 개선과 변화의 필요성이 현대에도 유효함을 인정하고 봉사를 통한 나눔의 정신으로 계승하고 있는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 허남연 회장을 만나 ‘우리’라는 공동체로서 함께 잘살기에 동참을 촉구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개인시간에 봉사활동에 할애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노력이 필요”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허남연 회장)는 지회 산하의 협의회, 부녀회, 문고의 3개 조직으로 크게 구분되며 14개 동에 33개 조직이 산적해 있다. 총 회원은 이사회를 모두 합해 731명이다.

협의회는 주로 사업하는 남자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녀회는 여자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고의 경우는 남녀구분이 없고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비교적 젊은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남연 회장은 “회원들의 활동에 있어 어려운 점은 생업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하게 되면서 생기는 각종 애로 사항입니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봉사활동과 생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을 따로 내야 하고 체력과 경제력의 안배 등 고민거리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개인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할애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노력이 필요하지요. 회원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 제 17대 허남연 회장 취임식 장면 (앞줄좌측 8째 허남연 회장)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율이 커”

자원봉사는 라틴어 ‘Voluntas(자유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

새마을지도자들은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원의 경우 구청 자치행정과에서 받는 것도 있지만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회비를 각출해 운영하거나 사업의 재원을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비율도 적지 않다.

대체적으로 유관기관의 보조금과 새마을지회에서 자부담을 반반씩하고 있으며 지회장은 1년에 천오백만원의 금액을 기본적으로 출연하여 전반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비가 부족할 경우 지회장과 구회장단이 추가로 출연하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 구회장단과 동회장단, 그리고 일반 지도자들은 그 직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모든 지도자들이 소정의 금액을 각출하여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새마을 방역봉사대 발진식 (우측2번째 )

“활발한 봉사활동 위해 회원 확충 급선무”

허 회장은 “회원확충은 가장 시급한 목표입니다. 새마을운동을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시각이 국민운동단체나 봉사단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단체로 단정 짓고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사람들로 인해 새마을운동은 지역의 궂은일은 도맡아 하고 있지만 새로운 회원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성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지도자들이 줄어들고 있고 노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조직 강화가 최우선 목표로서 각동에서는 인원을 늘리고 젊은 지도자의 육성을 위해 대학생 조직인 ‘Y-SMU포럼’의 조직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의 회원은 동대문구 관내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현재 동대문구지회는 자체사무실이 없어 임대한 사무실을 사용 중인데 자립형회관을 마련하여 자체 사무실을 운영하고 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재원을 마련하여 지도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기 중 저의 작은 소망이지만 아직은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제가 나서서 어떻게든 마련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어떤 지역은 자치단체에서 자체사무실 마련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고 하지만 동대문구의 경우 그 정도 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며 아쉬움을 토로 한다.

생명사랑배봉산자연정화활동.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가정에 재정적 지원”

허남연 회장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재활용품을 모으는 것에서 부터 봉사활동에 나선다. 허 회장님이 매일 모은 재활용품의 대금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쓰여 지거나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쓰여 지고 있다.

허 회장님이 올해 기억에 남는 행사로는 다문화주부들이 참여하는 ‘다문화요리페스티벌’로 많은 다문화주부들이 참여하여 요리경연대회와 패션쇼를 통해 자신들의 음식솜씨와 끼를 마음껏 펼치는 장을 마련하여 동대문구에서는 명실 공히 다문화행사 중 가장 커다란 축제로서 다문화가정정착사업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부녀회가 추진한 관내 소외계층 아이들과 부녀회원들이 함께하는 ‘꿈나무초청 일일나들이’, 광복 73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의 기쁨을 축하하고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고자 마련한 광복절기념식 및 태극기 체험학습, 추석맞이 '사랑의 온정나누기' 그리고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이 있다. 그밖에도 협의회에서는 방역봉사활동과 안전지킴이 사업, 부녀회에서는 사랑의 밑반찬나누기, 김장봉사, 지역축제 음식봉사활동 등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동대문구지회의 경우 특별히 배봉산 자연정화 활동과 농촌일손돕기, 경로 봉사로 어르신 돌보기, 탈북주민 정착 돕기, 명절에 떡국떡나누기와 송편 빚기 등의 다문화 가정·탈북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그밖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가정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데 주로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지정에 있어 한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는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밖에 결손가정도 돌보고 있는데 부녀회에서 최소 일 년에 한 번씩은 국내 관광지로 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독서인구의 저변확대와 독서생활화를 위한 구민독서경진대회와 독서문화캠페인, 각동별로 실시하는 독서왕 시상, 문학기행, 인문학강의 등 지역주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을 위한 독서문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새마을 방역봉사대 발진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는 허남연 회장.

“공동체에 헌신하겠다는 정신과 실질적인 봉사활동”

그는 또한 새마을운동단체가 정치집단도 아니고 관변단체도 아닌 국민운동단체임을 강조했다. 비록 그 모양새는 봉사단체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민운동단체로서 새마을운동단체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또한 그렇게 봐 줬으면 한다고 했다.

새마을운동과 그 배경의 정치적인 이미지로 인해 봉사를 나가면, 새마을기(旗)를 내려 달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고 선거활동이나 정치활동과 연계해서 보는 시각이 많이 있다. 허남연 회장과 회원들은 새마을운동을 현재의 모습 그대로 국민운동단체 혹은 봉사단체로 보아주길 바라고 있다.

기조 역시 생명, 평화, 공경 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를 건설하자는 운동으로 바뀌어 가려하고 있고 우선적으로 국민운동단체이다. 정치적 영향력을 바라고 봉사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치 적폐의 일부라는 색안경 쓴 시선을 허 회장은 거부하고 싶다고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시선은 바뀌어 왔지만 단체 자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치와는 무관한 단체이다.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되었지만 새마을운동이 박정희(전)대통령 그 자체는 아니다. 전 국민의 새마을운동이었던 적이 있었을 뿐 박정희(전)대통령 일인의 새마을 운동이 아닌데 고정관념으로 박정희(전)대통령의 실책과 새마을 운동이 동일선상에 놓이는 경우는 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새마을 다문화요리 (가운데 허남연 회장)

“새마을운동 통해 우리나라가 근대화 된 것을 부정하지 말아야..”

허남연 지회장은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한국 전력에서 30년 근무하고 2009년에 명예퇴직 했다. 이후 새마을운동에 투신해 2009년 3월부터 제기동에서 일반 동회원으로 활동하다 제기동협의회장, 동대문구협의회장을 지낸 이후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의 지회장으로 선출되어 총 9년여 동안 새마을운동에 몸담아 활동하고 있다.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도 전기 감리를 비상주로 하고 있고 이와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식자재 유통업도 하고 있다. 독자들과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새마을회가 일종의 적폐라고 인식되고 있는 세태에 대해서다.

그는 거듭 “새마을운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역 공동체가 근대화 된 것을 부정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간의 노력이 폄하되는 것 같은 경험을 자주 해 마음이 아프다고 전하기도 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새마을운동은 정치적인 색채와 무관하며 늘 자주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나서는 단체로 다시한번 새로이 인식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새마을 북한이탈주민 농촌체험 (앞줄 우측 4번째 허남연 회장)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 계속”

허남연 회장은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 임원 및 이하 회원들에게 항시 주민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해 달라며 각 회원들 가정에 건강과 웃음이 떠나지 않기를 바라며 ‘봉사활동은 지도자들의 가정에서 마음껏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다’고 하며, 회원들 각 가정에도 항시 고마움과 감사를 드린다고 한다. 또한 허남연 회장은 “동대문구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도시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하여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습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화합의 모습을 넘어 위상 정립 및 적극적인 봉사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려고 하고 있다.

허남연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큰 기대를 걸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봉사를 위하여 노력하는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 회원들의 앞날에도 건승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허남연 지회장 Profile

- 서울홍파초등학교 졸업(68년)

- 동국대학교 부속중ㆍ고등학교 졸업(74년)

- 동국대학교 전기공학과(공학사) (78년)

- 동국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공학석사) (80년)

- 한국전력 79년 6월입사 09년 3월 명예퇴직

- 새마을지도자제기동협의회 새마을지도자 위촉 (09.06.01)

- 새마을지도자제기동협의회장 역임 (10.09.28~14.03.10)

- 새마을지도자서울특별시동대문구협의회장 역임 (14.03.11~15.02.05)

- (현) 새마을운동동대문구지회장 (15.02.06~18.11월 현재)

- 서울특별시지부회장 표창 (13.12.04)

이학성 기자  news05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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