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강화와 시민참여 확대,‘혁신도시 시즌2’정부의 지원 최대한

송기섭 진천군수

확대위해 최선 충북혁신도시 인근 300만평 규모 반도체 융복합타운이 조성


송기섭 진천군수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6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충남·북도 등 충청권 26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최고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6·13지방선거에서 진천군수에 당선된 송기섭 군수를 만나 민선7기 군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송 군수님께서는 민선6기 때도 그렇고 늘 화제의 중심에 서 계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고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또다시 화제가 됐다. 소감이 어떠신지?

선거 다음날 언론보도를 통해 충청권 자치단체장 중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하루 이틀은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상당히 기분이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떻게 하면 군민들의 이 같은 높은 기대에 보답을 드릴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고 어깨가 무거워 지더라.

압승이라는 선거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군민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이 더욱 빛이 날 수 있도록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군민들을 만나 뵈며 들었던 목소리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고 더욱더 열린 군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유권자의 마음을 잡으셨다고 생각하나?

두 번째 치르는 선거지만 항상 어려운 것 같다. 그렇지만 유권자들께 진심으로 다가가자는 마음으로 선거운동 기간에 임했고 그러한 진심을 군민들께서 알아주시지 않으셨나 생각한다.

또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께서 ‘왜 군수가 중요한지 이제야 알았다’, ‘우리 군수 최고다’ 하시는 격려의 말씀에 큰 보람과 위안을 느꼈다. 임기동안 달성했던 기록적인 인구증가, 역대 최대의 정부예산확보, 4조원대의 대규모 민자투자 유치 등 괄목할만한 지역발전 성과에 대해 군민들께서 높은 평가를 해주신 것으로 생각하며, 진천군 미래에 대한 더 큰 발전을 바라는 이 같은 군민들의 높은 열망을 반영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전국 50여개 자치단체가 유치경쟁을 벌이던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입지가 충북혁신도시 내 음성군 부지로 확정됐다. 유치전 막판, 중부4군 단체장들의 공동유치 노력과 함께 송 군수의 후보지 양보를 통한 전격적인 후보지 단일화 노력이 이번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충북혁신도시 입지결정은 중부4군 주민들에게는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종합병원급 의료센터의 부재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을 위해 지자체가 손을 모아 이 같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초 진천군과 음성군은 센터의 유치를 위해 혁신도시 내 개별 부지를 선정하고 각각 유치전을 벌여왔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역량이 분산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이 양 자치단체 모두 무산된다면 주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진천이 됐던 음성이 됐던 충북혁신도시 내에 소방복합치유센터가 건립이 될 수만 있다면 행정구역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후보지를 음성에 양보하는 단일화 결정을 내렸다.

이후 2차 평가 프레젠테이션에도 직접 나서 단일화 노력의 배경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부4군 의료실태와 해소를 위한 센터 건립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적극 설명했다. 유치 결과가 발표되던 날, 음성군청 직원들과 음성 주민들도 많이 기뻐했겠지만 진천군청 직원들과 우리 군민들도 많이 좋아하셨다. 앞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충북혁신도시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 2’ 정책에 힘입어 중부권 발전의 중핵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주거, 의료, 교육, 문화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인근 자치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앞으로 4년, 민선7기 동안 진천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 전체적 구상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저는 앞으로의 민선7기 4년은 지방분권, 4차 산업혁명, 남북평화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얼마만큼 유연하고도 전략적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느냐가 지역 발전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지방분권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개헌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반영한 지역의 발전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와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군정역량을 모아나가겠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충북혁신도시 내에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 전진기지를 구축해 나가겠다.

특히 최근 삼성이 200조에 가까운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우리 충북혁신도시 인근에 300만평 규모의 반도체 융복합타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함께 유치활동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렇듯 지속적인 친환경·우량기업의 유치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 나가겠다. 아울러 무르익은 남북평화 분위기 속에 남북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에도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하고 있는 등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우리 진천군으로 쏠리고 있다. 앞으로 남북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남북 선수들의 지원 등을 위한 필요한 조례 등을 제정하고 우리 진천군민들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같은 남북스포츠 교류사업과 선수촌 인근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테마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진천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진천군의 지역내총생산, 투자유치, 고용 등의 경제지표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또다시 낭보가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한프와 5천억대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내셨는데, 진천군에 돈과 인구가 몰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시다시피 진천군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 있는 교통·물류의 요충지이다. 기업들이 원하는 입지여건과 행정서비스만 뒷받침 된다면 투자가 몰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민선6기 재임 2년동안 4조원대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수많은 우량기업들이 진천군에 입지했다.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서도 우리군은 고용율 67.8%를 달성하며 도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2년간 취업자 수 증가율 부문에서도 우리군은 전국 시·군 중 10위에 자리하며 전국적으로도 봤을 때 일자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시로 나타났다. 우리군은 민선7기에도 민간자본 투자 유치와 정부공모사업 유치 등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높은 기업입지 수요를 반영해 짜임새 있는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친환경 업종 위주의 우량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대규모 일자리창출과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견인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진천군민들에게 남기실 말씀이 있다면?

군수는 군민을 위해 무한 봉사하는 자리인 만큼, 앞으로 4년 동안 초심을 읽지 않고 오로지 군민들만 생각하는 섬기는 군정을 펼쳐나가겠다.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 진천군은 고용, 투자, 인구증가, 지역내총생산 등 각종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열매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민선7기 군정의 최우선 과제라 생각한다.

지난 2년간의 성과와 발전을 뛰어넘어 앞으로 4년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 더 많은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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