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신시장 개척 등 계기로 활용…과감한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관련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기술혁신, 신시장 개척의 계기로 활용하면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에서 “미중 무역분쟁으로 우리 수출에 손실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계기로 더 큰 것을 얻는 긍정적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중 무역 분쟁 등을 계기로 세계 통상환경의 흐름을 냉정히 읽고 과감하게 도전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열릴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와 미중 무역갈등 심화가 세계 통상질서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통상전략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통상마찰에 영향받지 않는 새로운 수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 같은 ‘스타’(Star)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견인할 새로운 혁신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만 만들 수 있는 기술 집약형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늘려 혁신기업이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수출 마케팅 등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신흥국으로의 과감한 수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아세안, 인도, 메르코수르 등 이미 체결한 FTA를 개선해 현재 전세계 GDP의 77%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수년 내 90% 수준까지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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