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진출 확대 전략회의…공기업 공동 해외 청년인턴십 운영 MOU도

국토교통부는 8일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인프라 진출 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왼쪽 네번째) 등 각 공기업 관계자들이 해외인프라 청년인턴십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정부가 주요 인프라 공기업과 손을 잡고 정상외교와 연계한 해외건설 시장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8일 인프라 공기업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 정책금융기관, 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외교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인프라 진출 확대 전략회의(이하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해외건설 수주 급감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해 정상외교를 수주성과로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최근 해외 건설 수주 급감의 근본적 원인은 투자개발사업 중심으로 변해가는 해외 인프라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핵심”이라면서 “앞으로 정상외교와 연계한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그중에서도 고부가가치 해외투자개발 사업에 지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설립되는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KIND)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손 차관은 “다양한 분야가 협업하는 ‘팀 코리아’ 진출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공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전략회의에 앞서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5개 인프라 공기업의 ‘해외 인프라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가칭 WIFI)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 청년 인턴십 대상자 공동 채용 ▲해외 청년 인턴 파견 전 공동 교육 ▲청년 인턴 운영 성과 등에 대한 정보 교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사항 등이다.

‘해외 인프라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올 연말을 시작으로 연 2회 정기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중 하나인 공기업에서의 해외 근무 경험을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올해 첫 삽을 뜨는 해외 청년 인턴 1기의 채용인원은 약 26명으로 채용 후 1개월간의 국내 교육을 거쳐 6개월간 공기업의 해외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월 인턴 대상자 선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2회 비욘드팁스 행사가 열렸다.

우수창업팀-대기업 매칭 지원 ‘비욘드팁스’ 행사 개최

LG전자·SK하이닉스·기술보증기금 등 관계자 참석…1:1투자상담회도 열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우수창업팀의 후속투자 유치와 대기업 기술제휴, 인수합병(M&A)을 돕기 위해 ‘2018년 제2회 비욘드 팁스’ 행사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이 선별해 추천한 창업팀에 민간투자와 정부지원을 매칭해 지원하는 고급기술창업 촉진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부터 38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423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으며, 민간투자 6957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내면서 정부의 대표적인 혁신기업 육성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부터 국내 최고 벤처캐피탈과 LG전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에 더해 기술보증기금과 산업은행이 팁스 후속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선 팁스 창업팀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기업설명회(IR) 피칭대회, 대기업 거꾸로 피칭, 투자컨벤션 등이 진행됐다.

팁스 창업팀과 대기업, 벤처캐피탈, 기술·경영전문가가 네트워킹하고, 팁스 창업팀의 혁신적인 기술, 사업 모델과 제품 및 서비스를 시연하는 쇼케이스도 운영됐다. IR 피칭대회에선 사전 선발된 8개 팁스 창업팀이 참여해 우수창업팀 2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창업지원금을 받고, 연말 ‘팁스 그랜드 컨벤션’에서 피칭도 한다.

대기업과 팁스 창업팀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업의 거꾸로 피칭’ 프로그램에선 대기업이 전략 투자 기술분야, 아이템 등에 관해 설명하고, 창업팀은 대기업의 투자계획에 맞는 기술개발과 미래 전략을 설계했다.

후속투자와 사업·기술제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일대일 맞춤형 투자상담회도 열렸다.

중기부는 팁스졸업팀 중 후속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팁스 후속프로그램(Post-TIPS)을 신설해 성장을 지원하는 등 대전 팁스타운 조성을 통해 지방 창업붐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홍종학 장관은 “대기업과 TIPS 창업팀간의 개방형 기술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대한민국 창업의 미래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추가경정안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해 민간주도로 혁신창업의 성공모델이 된 팁스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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