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구 R.O.T.C 총동문회 UN기념공원 참배

대한민국 R.O.T.C 부산지회 회장단 및 대한민국 예비역 장교연합회 회장, 부산지역 대학 동문회 회장 그리고 부산지역 대학 학군장교후보생들이 63회 현충일 추모행사를 UN기념공원(묘지)에서 10시 정각에 현충일을 추모하는 전국 동시 사이렌에 맞춰 일제히 묵념을 시작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순서는 묵념을 시작으로 R.O.T.C 부산지역 총동문회장의 추념사 낭독과 헌화(獻花)와 참배 그리고 UN기념공원 견학과 최재한 문화해설사(학군 12기)의 안내로 현충일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현재 UN묘지에는 6.25에 참전한 21개국 중 16개국의 UN군 전사자 40,896명 중에 2,300명의 유해(遺骸)가 안치되어 있으며 이들 영령(英靈)에 대한 위패(位牌)가 하나하나 돌탑에 기록되어 있고 해년마다 전 세계에서 전사자(戰死者) 추모를 위해 찾는 UN이 정한 ‘세계 유일의 UN성지’이다.

금년도 추모행사는 부산지구 R.O.T.C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강경래(학군 25기)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이날 추모사를 낭독한 ‘부산지구 R.O.T.C총동문회’ 김동수 회장은 추념사에서 “이국(異國) 땅에서 전쟁에 참전(參戰)한 자들의 삶에는 참전하지 않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독특한 향기’가 서려있습니다.

그들의 숭고(崇高)한 희생정신을 바로 새기고 영혼이 깃든 ‘삶의 향기’를 가득 안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멀고먼 이국땅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친 UN장병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라는 말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심금(心琴)을 울리기에 충분한 인사말을 남겼다.

올해 현충일 추모식은 여느 해와 다르게 남(南)과 북(北)의 최고위급 회담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졌고 다가오는 6월 12일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開催)가 예정되는 등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종전(終戰)의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시점에서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국민과 국가의 평화를 위해 전투를 하다 젊은 나이에 장렬(壯烈)하게 산화(散花)한 UN군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차원에서 무엇보다 뜻 깊은 행사(行事)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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