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북에 시니어 클럽은 모두 11군데로 음성에는 1군데가 있다.

음성군 시니어클럽은 2012년 하순부터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기관인 사단법인 행복나눔복지회가 충북도에서 지정받아 음성군 시니어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2013년 시작해 초기에는어르신이 100여명으로 출발했다. 충북에 자리한 그 밖의 시니어클럽들은 청주 충주 진천과 옥천 등지에 있다. 100여명에서 출발한 음성군 시니어 클럽은 점차 규모가 늘어 현재 1081명이 종사하고 있다.

충북 내에서 단일시군으로는 음성군 시니어 클럽이 가장큰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음성군 인구는 10만여 명 정도다.

음성군 시니어클럽 김경섭 관장

최우선은 노인 일자리 창출

음성군은 도농복합도시지만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이고 어르신 비중이 높다.

2만 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계시며 이들은 모두 일을 계속하기 원한다. 김경섭 관장은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예산 안에서 창출하고자 하고 있다. 최대한의 일자리를 발굴해 제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재 창출해 낸 일자리는 수익형 사업으로 엄마손 밥상(반찬 판매, 점심제공등)사업을 진행했고 현재도 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건강원 운영 등이 있었다.

건강원 운영사업은 야채나 과일즙등을 판매하는 형태다. 그 밖에 만물상 사업도 원활한데 이는 폐지 수거사업이다.

수익형 사업을 제외한 공익형 사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공공시설 도우미, 경로당 도우미 사업, 학교·유치원 등 지역아동 급식사업과 그 외 공공복지 시설에서 환경 정화를 하는 활동이 있다.

창업을 동반한 수익형 사업과 공익형 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의 경험을 시니어 교육에 적용

음성군 시니어 클럽은 작년부터 보수·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여 운영되는 몇 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책임지고 있는 김경섭 관장은 이전에 충주시에서 노동부 일자리 창출 정책과 관련한 민간 위탁을 받아 구직자 상담과 동시에 이를 일자리 제공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이다. 충주에서는 처음으로 위탁을 받아 진행했다. 훈련을 맡아 진행하고 이후 취업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 이었는데 관련 사업의 경우 각 지방, 기관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그가 맡은 사업의 경우 훈련 프로그램이 A등급을 받을 정도였고 동시에 높은 취업률을 자랑했다. 대상자의 적성에 따라 꼭 필요한 교육과 기술을 맞춤형 1:1 상담을 통해 제공했고 충북이라는 지역의 취업교육 관련 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상당수 제공해 민간 교육기관 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시니어클럽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재정문제의 해결은

시니어클럽의 회원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은 공익형 사업의 경우 월 30시간을 근로하는 조건이며 보건복지부에서 노인 1인당 27만원을 지원한다.

창업형 사업은 어르신들 스스로 수익을 내는 형태다. 수익사업을 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가져간다. 대부분의 자활기관은 보통 2인 1조로 활동하는데 음성군 시니어 클럽의 경우 카페에 6명의 회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2사람씩 조를 짜 시간별로 근무한다. 이 경우 수익금에 따라 발생하는 임금에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지원받는 일인당 10~15만원과 함께 커피 판매 수익금등에서 나머지를 가져가는데 이는 1인당 평균 25~30만 원 정도다.

어르신들은 주당 35시간 정도 근무하고 계시며 국가보조금과 카페수익금을 합하면 45만 원 이상이 된다. 가장 임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업은 만물상 사업인데 이 경우는 대개 70만 원 정도를 지급받는다.

 

음성군의 경우 재정자립도 높아 모범적

영동, 증평, 단양 등지에도 이런 사업장이 생기려는 움직임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 시니어클럽 사원 지원 예산 중 지자체 부담이 2억5천만 원 정도인데 이 지역들의 경우 이 비용을 자체 부담할 재정이 부족하다.

시비나 군비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인구가 적거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은 별도의 예산을 마련할 여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시니어클럽의 운영에 지원되는 예산은 부문별로 국비, 도비, 지방비가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이중 필수적으로 지방비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지방비에서의 충당은 지자체 규모별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며 음성군 시니어클럽의 경우는 국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국비와 도비로 40%정도를 충당한다. 예산지원에는 사업별로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음성군 시니어클럽의 운영비 중 각 사업별 비용을 제외한 가장 비중이 높은 전체적인 단체 운영비용의 경우는 지방비에서 완전히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기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의 보다 광범위한 취업방안 마련하겠다.

김경섭 관장은 음성군 시니어클럽이 올해 카페 1호점의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2호점이 되는 행정복지센터 내 신설 카페를 원활히 출발시킬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올해나 내년에는 관내 기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이 직접 취업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근로능력이 충분한 경우 정상 임금을 받고 활약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요도 있다고 보고 있다.

충분히 가능한 사업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기업과 연계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한편, 음성군은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국·도비 포함 예산 1500만원을 편성하고,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음성시니어클럽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구인 등록 가능 업체는 4대 보험 가입 사업장이다. 구직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

"올해 인력파견형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관내 구인애로를 겪는 사업장과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 구직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길 기대한다"는 것이 음성 시니어클럽 김경섭 관장과 음성군의 입장이다.

지자체나 직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김경섭 관장은 음성군 시니어 클럽에 2015년 4월에 부임해 이후 음성군에서 과분하다 느낄 만큼 지원을 많이 해 줬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신축 건물로의 이전에 도움을 준 데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경섭 관장은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노인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면 최대한 협력하며 어르신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중간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결과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한 창출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문제가 생길 경우 시니어클럽에게 문의해 주면 고맙겠다고 한다. 또한, 관장의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의 일은 대개 어르신들을 직접 보살피는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취업 대상에서 탈락하게 되면 민원이 발생하기도 쉬워 미리 어르신들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관심을 요하는 부분이 많다. 현재 음성군 시니어 클럽에는 정직원이 6명, 전담 교육 선생님이 6명이 노인 일자리 확충을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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