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흐름이 사회적기업의 확산과 안착으로 가고있는 분위기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이 분야는 다양하며 이중 다문화가정관련사업도 포함된다. (사단법인)글로벌투게더음성 장대성 사무국장은 사회적 기업의 확산은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을 기반하여 진행되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역에서의 필요와 수요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않는다. 사회적기업의 지역사회에서의 공헌에 대해 항상 생각하며 음성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에 관한 사업을 하며 지역과의 상관관계를 늘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음성군의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 된 편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

타 지자체에 비해 많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음성군에 이런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음을 알아주는 정도로도 사회적 기업의 본격적인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음성군으로부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위탁받아 운영하고도 있으며 정식명칭은 (사단법인)글로벌투게더음성 (대표 : 이영분)이다. 글로벌투게더음성 이외에도 김제, 경산 등 두 지역에 동일모델의 유사법인이 각각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각 법인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여 다양한 직업 교육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의 경우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고 천연비누 제작 교육 등을 통해 창업과 취업혜택을 주고 있으며, 경산의 경우 플로리스트 교육을 통해 화원으로의 취업을 연계한다. 김제에서는 회원들에게 제빵, 제과 교육을 진행하며 파티시에로 양성하여 취·창업 성과를 내고 있다.

(사단법인)글로벌투게더음성 장대성 사무국장

음성군의 경우 바리스타 교육에 비중 

음성군에 사회적기업은 총 3군데가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공적인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장대성 사무국장의운영철학이다. 현재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은 대단히 좋다.

사회가 양극화 되어 중산층조차 살기 어려워질 만큼 생존경쟁에 함몰되어가는 현실에 사회적 기업의 대두는 대단히 반가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장대성 사무국장은 사회적기업이 하나라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줄곧 내비쳤다.

그의 역할 중 하나는 일반시민들에게 사회적 기업의 사회공헌과 그들이 하고 있는 업무를 상세히 설명하는 것도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이 진행하는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중에는 카페 등의 운영을 통한 일자리제공사업외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있다. 이 기업이 음성군으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는 센터는얼마전까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라는 명칭으로 운영되었다.

2017년도부터 해당센터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명칭이 변경되며 조손가정과 새터민 등 다양한 가정으로 그 대상이 확대되었고 사업영역도 넓어졌다. 이에 취약계층이 되기 쉬운 이들 가정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교육은 사회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제공사업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사업이 임시방편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직업을 제공하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사업으로 존속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확신을 심어 준 것이다.

그 사업비용은 수익사업을 통한 영업이익과 정부 보조금 일부, 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삼성전자의 지정기탁금을 활용하고 있다.

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해 배출된 바리스타들 중 일부를 직접 운영하는 카페에 고용함으로써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 과정에서 이주여성들의 다소 부족한 언어문제도 함께 해결하고 있다. 그간 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해 배출한 이주 여성 바리스타는 180여명에 이르며 그중 40여명은 운영중인 카페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중에 있다. 평소 역차별적 이유로 다문화가정 및 결혼 이민자들에게 제공되는 사회서비스에 부정적이었던 일부 지역주민들의 시선도 이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과 카페이용 기회를 통해 소통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사업이 임시방편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직업을 제공하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사업으로 존속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확신을 심어 준 것이다.

지역에서 다문화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했다는 의견도 많다. 그는 다문화가정여성들이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여성들 스스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지역내의 다문화감수성을 배양하는 공간으로 그녀들의 직장인 카페이음이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운영, 재정자립 최우선으로...

장대성 사무국장은 사회적기업의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재정자립 도로 보고 있다. 가급적이면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재정에 되도록 적게 의존하고자 한다. 그래서 글로벌투게더음성은 정부지원을 거의 안받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지원의 필요는 확실하고 그럼에도 외부 의존도를 줄이려 하기 때문에 재정운영은 거의 긴축적이다.

그러한 운영기조에 따라 법인사업비의 대부분은 수익금에서 충당함으로써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추가적인 운영비는 모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후원하는 기부금을 활용한다. 이들 입장에서 재정과 관련한 사회적경제 관련단체나 정부단체와의 논의는 현장종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재정자립확보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은 꾸준히 강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자활을 위해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역의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성장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기업들이 발전하고 확대 되어진다면 다문화가정구성원 및 그 자녀들이 장래에 근로기준법 이상의 통상적인 처우와 급여를 기대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글로벌투게더음성이 지향하는 발전상이다.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이들이 가진 노동의 가치를 우대하고자 한다. 2017년 기준 음성군은 천 가구 정도가 다문화 가정이다. 중국과 베트남 가정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중국 가정의 경우 센터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한국문화에 익숙한 조선족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트남 여성가정의 센터이용률이 가장 높다.

현재 이 기업에 소속된 직원은 18명이며 이중 내국인이 5명, 나머지 13명은 이주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대상자들에게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탁운영중인 센터종사자 18명을 포함하면 이 기업에서 음성군의 건강가정조성 및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해 종사하는 인원은 총 36명이다. 이사회는 베트남 이주여성 한 사람과 학계에서 활동하거나 사회적 기업의 활동에 관심있는 인사, 지역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도 글로벌투게더음성은 천연비누제작도 하고 있는데 공방을 운영하며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시킨다. 교육과정에서 나온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최근에는 서비스대상자가 확대된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개발로 좀 더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중이며, 운영센터내에 고용된 인원 중 언어 강사는 지역어린이를 대상으로 일본어, 베트남어 등의 엄마나라인 모국어 언어를 교육하고 있다. 이주여성 중 일본인, 중국인, 베트남인 등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 이들 언어를 제2외 국어 교육으로 여기고 일찍부터 교육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의 사회환원에도 감사하고 있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의 출발은 2010년도다. 고용노동부 인증은 2012년 12월에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으로 이루어졌고 이후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였다.

삼성의 지원은 기부금형태로 초기 설립당시부터 받았으며, 운영과정에서 생산된 재화를 삼성의 관계사들이 구매하는 형태로도 간접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다문화지원사업은 글로벌투게더음성의 설립당시 큰 힘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대기업의 사회환원 활동의 수혜를 일부 받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경우 사회적기업의 활동이 원활해 지는 면이 있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이 사업비용 일부를 지원받는 이상 대기업의 공적인 사회 기여 의지를 매년 사업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의 사회통합사업 및 일자리 제공사업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재정적으로도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자체적으로도 재정자립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있으며 이는이 기업의 그간의 성과이며 앞으로의 숙제로도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장대성 사무국장은 “다른 사회적기업과 견주었을 때 재정적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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