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미술의 거리 이인(二人), 이색(異色) 전시회.

동아시아의 문호(門戶)이며 해양수도인 부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국제시장(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 31번지)의 ‘국제지하상가 미술의 거리’에서 차홍규, 배천순 작가의 이색(異色)의 2인 전시회가 1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있다. 차홍규 작가는 ‘북경칭화대학교미술대학’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귀국하여 현재 한중미술협회에서 활동 중이며 한국미술계와 중국미술계간의 활발한 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중견 작가로서 귀국한 후에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차홍규 작가는 미술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입체 및 평면작업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하이브리드’ 미술작가로 머나먼 시골의 재래시장이나 야외공장 등 문화가 소외된 지역에서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개인전은 34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력의 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차홍규 작가는 서양의 물질문명(物質文明)은 자연을 인간이 정복하여야 하는 대상으로 삼고, 필요한 욕망에 따라 인위(人爲)를 가하여 개발하였다고 주장하며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물질문명은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였고, 그 결과 현대의 인간은 이전의 인류가 상상치도 못하는 역사상 가장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으나 찬란하게 꽃피운 물질문명의 이면에는 지구촌의 자원고갈(資源枯渴) 현상은 물론이고 각종쓰레기와 공해, tsunami(地震海溢)로 인한 각종 재해와 온난화 및 정신의 황폐화 등 물질만능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물질적 풍요로 인간은 행복한가?’라는 화두로 금속, 목재, 흙,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에 출품 될 작품은 물질문명의 폐해를 소재로 한 현대인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천순 작가는 부산시 중구 출신의 지역을 대표하는 서양화 작가이며 그녀의 작품은 주로 부산을 배경으로 그렸는데 대표작으로 블루인 부산, 부산이즈 블루, 부산을 보다 등 부산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개인 전시회를 22회 이상 펼치며 블루(Blue)라는 바다를 주제로 항구도시 부산의 정서를 화폭에 그대로 담아내는 대표 작가이다.

  부산의 가장 특징적인 색채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프르시안 블루(prussian blue)와 코발트 블루의 채색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흐가 본 하늘의 아름다움과 불꽃축제에 대한 특징을 나타내는 작품 등 해양수도 부산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표현한다는 평(評)을 받고 있다.

배천순 작가는 자신의 소신과 자신의 내면 사상을 항구도시 부산이라는 향토색에 맞추어 그림으로 표현하며 부산을 위한 화폭을 이어오는 화가로 이번 ‘2인의 이색(異色) 전시회’에서도 블루(Blue)부산을 주제로 한 서양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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