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 더이상 지역갈등(地域葛藤)은 없다.

서양 사람의 주식으로 불리는 빵이 복잡해진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맞물리어 갈수록 간편화 되는 직장인의 식단으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입맛에 맞는 간식(間食)과 주식(主食)으로 진화(進化)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대략 언제부터 빵을 먹기 시작했을까?

역사학자들에 말에 따르면 지금의 빵의 형태(形態)를 갖추고 먹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 시대부터라고 하는 것이 정설(正說)이다. 그리고 기원전 12세기경에 ‘Ta’라고 일컫는 납작한 빵은 길거리에서 구매 또한 가능했다고 하며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신에게 제물로 바치기도 했는데 ‘Psadista’라고 알려진 이 빵은 고운 밀가루와 기름 그리고 와인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빵은 지구촌 인간의 식탁을 장악하는데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의 종류(種類)이자 인간의 먹거리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다.

그렇다면 빵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견(異見)없이 좋은 식재료를 담은 ‘반죽’이라는 것이 전문 제빵사들의 하나같은 견해(見解)이다. 이처럼 소중한 먹거리인 빵을 앞세워 국민건강과 영.호남 화합을 부르짖으며 좋은 식재료와 ‘숙성된 반죽으로 잘 구워낸 다과점(茶菓店)의 빵’처럼 아름답게 보이는 젊은 커플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이며 해양수도인 부산의 역사중심지로 일컫는 광복동에 위치한 ‘또아식빵’의 경영주가 그 주인공인데 탄생부터 색다른 것은 대표(윤지은.30)의 신랑(이나라,34)고향인 ‘맛의 고장 전라도광주’에서 유명한 제빵을 선별해 경상도인 부산으로 가맹점을 유치시키고 급기야 ‘영호남 사랑의 커플’이 '영호남 화합의 전도사'로 거듭 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아식빵’의 윤 대표는 ‘토박이부산’ 여성답게 남다른 ‘싹싹함’과 ‘부지런함’으로 친절경영을 선도(先導)하면서 전라도 남성인 남편의 외조(外助)에 힘입어 남도(南道)의 구수하고 정갈한 맛을 경상도 부산에 손색없이 알리는 역할(役割)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부산의 음식명소(飮食名所)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정통맛집’으로 알려져 지금은 발 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다.

중견기업의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랑에게 영호남 커플의 장점과 단점을 묻자 “새로운 문화권에 살아온 사람을 접하는 만큼 더없이 신선하고 사랑스러워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영호남 커플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라고 말하며 아내사랑을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는데 우연히 업장(業障)을 방문한 자리에서 만난 장모님은 사위에 대한 선입견을 묻자 “첫눈에 식구될 것을 예감했고 부질없는 것이 지역감정입니다.”라고 자랑삼아 사위자랑을 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인표몰이’의 희생양으로 유발된 갈등의 골로 인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게 된 지역감정(地域感情)이 아직 존재한다. 이렇게 해묵은 감정을 젊은 청년이 결혼(結婚)을 통해 갈등치유를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모습은 더없이 대견스럽다. 

그리고 영호남 갈등의 봉합을 위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지역교류(地域交流)가 필요하고 왕래(往來)를 통한 부부의 탄생이 절실할 즈음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부산’간 비행노선(비행노선 전무)이나 철도노선이 막혀 있다는 것은 더없이 안타까운 일이며 영남과 호남의 젊은 부부(夫婦)가 사랑으로 결합하고 지역갈등을 봉합(縫合)하기 위해 하는 숨은 노력이 더없이 가상(嘉賞)해 보이는데 그들의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부부의 앞날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冀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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