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지원 3무 대출사업 - 무담보, 무이자, 무기간의 3무 소액대출

농경문화의 품앗이 두레 등의 상부상조(相扶相助) 문화는 옛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산업사회로 급성장 한 현대사회는 핵가족시대로 전환하면서, 극단적 이기주의가 심화되었다. 여러 사회문제 중 심각한 것 중 하나는 저출산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국가 중 24위 최하위로 1.2명인데 2명이 결혼하고 1세대 후에는 인구 40%가 사라지는 수치이다.

이와는 반대로 노령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는 세계9위에 속하지만 2030년에는 4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온다. 이 또한 국가적 재앙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이런 현실에서 국민행복지수는 OECD 주요국가중 24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나 아닌 남을 생갈 할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국민의 복지는 국가가 책임져야할 부분이지만 국가의 손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하여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의 조화로운 협력(協力)이 절실하다. 사회복지 발전은 국가재정 확대만으로는 어려우며 민간부분과 성숙한 민관 협치를 통해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이 복지선진국들의 공통적 경험이다. 이에 민간사회복지 전달체계에서 최첨단을 걷고 있는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 최종록 회장을 만나 보았다.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최종록)는 2014년 사회복지사업법 제 33조에 의거해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이천시의 지역사회복지에 관한 조사·연구와 각종 복지사업을 조성하고, 사회복지 활동을 조직적으로 협의ㆍ조정하며,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주요사업으로는 조사연구와 교육훈련, 출판홍보 및 협의조정 등이 있으며, 그중 조사연구는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관련 실태조사 및 연구를 실시하고, 사회복지 분야별 과제나 각종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기초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교육훈련으로는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 직원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다양한 복지욕구에 대한 문제의 해결 능력을 고양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출판, 홍보사업이 있는데 이는 간행물을 제작하고 사회복지정보망을 구축해 각종 사회복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 최종록 회장

마지막으로 협의조정은 사회복지 전 분야와 지역 내 시설들을 아울러 이천시 사회복지에 대한 바람과 욕구를 포용하고, 민·관의 유기적 관계를 도모한다는 취지이다.

한편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정보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정보센터를 운영하여, 지역주민에게 사회복지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해 인식 재고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 시설 간의 협력을 통해 민간사회복지전달체계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전략적인 사회복지정보 제공 활동을 지원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정보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각계각층으로 확산시키고 사회공헌의 올바른 분위기 조성 및 나눔의 문화 형성을 위한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좋은 이웃들’

‘좋은 이웃들’은 복지사각지대에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소외계층을 중점 발굴해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다양한 복지자원과 서비스를 연계·지원해주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이천시 차상위 계층의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을 후원자와 결연하여 도움을 주기도 하며, 특히 주택보수 및 수리, 도배, 미장 등 재능기부도 활발히 연계하고 있다. 한편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 최종록 회장은 “기부나 봉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후원자들의 대부분이 우리사회 소시민입니다. 본인도 어려운 가운데 후원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특이한 사업 중에는 긴급지원 3무대출사업이 있는데 주거 복지, 의료복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나 개인에게 ‘무담보, 무이자, 무기간’ 3무의 소액대출로 생활안정은 물론, 믿음과 신뢰로 자립을 돕는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사업이다. “앞으로 이 사업을 지속 발전 시켜서 소규모 창업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박순자 부회장의 전언이다. 박 부회장은 “행복은 나누면 두 배 불행은 나누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시민 모두가 관심과 배려와 이웃사랑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자발적인 봉사자, 후원자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함께하는 세상 나누는 행복’의 슬로건처럼 ‘더 많은 사람이 幸福한 世上을 공유하기 위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고 있다 “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내 기업체와 일반 독지가들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다.

“그동안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후원자 봉사자들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과 성원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9월 7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제18회 사회복지의 날’ 및 사회복지 주간을 맞아 기념식을 주관했다. 이 날 행사는 “행복한 동행” 과 “함께하는 세상, 나누는 행복”을 실천함으로써 희망찬 복지 이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으로, 조병돈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이천시의회 홍헌표 부의장, 시의원을 비롯한 각종 기관·단체장과 이천시민,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하였다.

1부 기념식에서는 ‘사회복지유공자표창’과 ‘제1회 이천사회복지대상 (공로부문, 봉사부문, 실천부문)’을 시상 하였다.

이어 2부 프로그램은 종사자, 후원자, 시설이용자를 대상으로 ‘웃어라 이천 사회복지가요제’도 개최하여 위로와 격려의 축제 한마당도 펼쳤다. 한걸음 앞서가는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대하여 응원의 박수를 보내 드리고 함께하는 世上 나누는 幸福이 등불처럼 번져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서영헌 기자

이천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 문의 1688 - 7934, 031-638-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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