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는 지난날 조국을 지킨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회원 상호간에 상부상조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복지증진과 권익을 신장하고,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친목 애국 명예단체이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1952년 설립되어 올해로 65주년이 되었다. 총 회원 수는 약 1,000만 명에 이르며, 본회와 시·도·군·구회 및 읍·면·동회 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청주시재향군인회는 약 17만 여명의 회원 중 정회원은 2만 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지는 청주시회 명예와 회원의 권익보호 및 복지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채수민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주요 사업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청주시 재향군인회 채수민지회장

임기 내 회원확대와 복지증진에 우선

“지금과 같은 국내외 안보 위기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향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청주시 재향군인회(이하 청주시회) 채수민 회장. 지난 2015년 2월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에 따라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국가와 사회를 위한 봉사는 투철한 애국정신과 자기희생이 담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주시회 회원들과 함께 향군 발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채 회장은 임기동안 향군회원 확대에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에 걸 맞는 정책을 병행한다는 목표이다. 따라서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읍면동 회장에게 직접 임명패를 주어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여성회원도 더욱 조직화 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복지증진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채수민 회장은 취임 후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활동으로는 크게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회원의 복지활동 및 안보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우선 관내 환경정화운동을 펼치는데 정기적으로 매번 회원들이 참여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여성회를 중심으로 ‘김장나누기’와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예비군 지휘관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와 인근부대 장병들을 위문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켐페인 활동과 거리질서 확립 등의 봉사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뜻 깊고 중요하게 챙기는 활동은 재향군인회 회원 중 참전용사들을 위한 생활비 지원 사업이다. 6,25 참전 용사 중 몸이 불편하고 특히 생계에 곤란을 겪는 분들 10분을 선정 하여 매월 15만원씩 총 150만원을 지원 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참전하신 분들이 이제 연로하시어 세월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분들의 노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우리의 뜻을 이해하고 동참 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라는 채수민 회장.

또한 매년 10월8일 향군의 날에는 애국심 고취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으로 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열곤 한다. 더불어 각종 안보집회 및 결의활동을 강화하여 회원은 물론 시민들의 안보관을 정립시키고 있다. 또한 6,25 기념식 날에는 통상적으로 약 1,300여명의 회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적극 참여 하는데, 당일 한우국밥을 제공하는 등 시민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017. 07. 18. 6. 25 참전 유공자 및 보훈단체 위로연, 채수민회장, 이승훈 청주시장, 충청북도 재향군인회 회장 김정식, 충청북도 도의회 의장 김양희 애국가제창(좌로부터).

학생들 위한 안보의식, 국가관 배양 교육에 가장 큰 힘

“학생들에게 하는 안보 교육은 우리가 지켜온 대한민국의 생존권을 후세에도 지키려는 막중한 책무이다. 하지만 교육이 학생들에게만 국한 되어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기성세대의 경험이나 의식이 자녀들에게 중요하게 작용되므로, 그들의 평소의 소명의식이나 안보 의식이 다음 세대에 전해져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 안보교육 실태에 대해 관심 없던 부모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라는 채 수민 회장. 채 회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대목은 초, 중, 고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및 안보교육 등을 통한 안보의식 고취·고양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지적하는 현 안보상황의 허점은 젊은 세대, 즉 학생들에게 안보교육을 할 때 여실히 드러난다. 대부분 요즈음 학생들은 군대 가는 문제에 대해 가지 않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또한 주적의 개념 또한 변모돼 미국이나 일본을 주적으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안보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교육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는 것이 채수민 회장의 의견이다. 정부 차원에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안보교육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공교육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역할을 재향군인회 같은 안보단체나 안보단체에서라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 이러한 단체들이 나서 교육하고 있지만, 학교 자체 내에서 이런 교육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이들이 꼽는 현실에서의 큰 벽이다.

또한 전교조 등의 반대도 심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런 안보 교육을 더 활발하게 해 나가겠다는 것이 청주시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의 의견이다. 청주시의 경우 다행히 충북도의회에서 일 년 사업 계획에 학생 대상의 안보교육을 포함시켜 연간 25회라는 안보교육 회수에 대한 조례가 채택되기도 했다. 이에 관내 20여 학교에서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 학생 3명과 안보 담당교사 등 356명에게 매년 안보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듯 청주시에서 안보교육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채수민 회장은 “이승훈 청주시장이 안보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지원 해 준 덕분이다”라면서, “충북도의회에서도 조례가 채택 되도록 성원해주신 발의자인 김양희 도의회 의장의 노력이 컸다.” 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학생들의 정신교육과 관련되어 충북도 김병우 교육감을 찾은 채 회장은, 안보교육에 지원을 요청하자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답을 얻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한 채 회장을 비롯한 안보 및 보훈단체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실이라는 평가다.

2017. 07. 14 운호중학교에서 최현호 박사가 안보교육을 하고있다.

안보단체 협의회라는 구상으로 체계적인 사업 펼치고 싶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 두는 현안은 청주시에서 예전에 ‘보훈단체 협의회’를 만든 적이 있는데 채 회장이 주축이 되어 결성했었다. 그와 일맥상통하게 올해는 ‘청주시 안보단체 협의회’를 구상하는 데 힘을 내고 있다.

보훈단체와 안보단체, 자유총연맹 및 각 전우회가 뭉쳐 협의회를 만들어 안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건의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다. 여러 단체가 있다 보니 한 뜻으로 ‘안보단체 협의회’로 결성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청주시 보수 의견 가진 시민들과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협의체 구상으로 행사나 제도적인 일을 하는데 있어 추진력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변에서 이런 활발한 활동의 목적으로 혹시 정치권에 발붙이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심들이 있지만 전적으로 그가 나서 순수한 애국심과 국가관을 보여 주고 싶어 하는 일이다. “국민 생명과 관련된 안보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협의체 구상으로 지금까지 이어 온 안보 의식 고취 활동을 보다 체계화 하고 구체화 하여, 진정 시민을 위한 단체로서 역량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2016년 1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청주시재향군인회 채수민 회장과 이승훈 청주 시장, 정우택 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있다.(좌로부터)

진정한 나라사랑 위한 숭고한 사명

재향군인회원들 눈가의 주름은 힘들었던 대한민국의 과거를 헤쳐 온 지난날의 훈장이다. 그들의 처절하고 악착같은 삶이 지금의 풍요로움을 잉태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투철한 애국애족정신이 지금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한 그들의 정신은 아직 충분히 젊고 곳곳에서 매우 뜻 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치지 않고 젊은 마음을 간직하는 한 이들은 지역 사회의 일꾼이요 진정한 봉사에 나설 여유 가득한 소중한 재원이다. 이제 청주지회 회원들에게 맡겨진 임무는 지역사회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서는 일이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 이것은 이들이 젊어서도 나이 들어서도 지켜나가는 올바른 소명의식이다. 사명과 소명은 그들을 늙지 않게 한다. 젊은 날 주어졌던 사명을 완수하고 사명 안에 봉사하다 죽을 날까지 이을 소명을 가슴깊이 간직하게 됐다. 이들은 이를 세월의 부름으로 여긴다. 총칼 들던 젊은 날 비장함은 가슴에 묻고 최선을 다해 남을 위한 인생을 이어간다.

특히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의 동료와 그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 할 뿐 그 외 다른 목적이 없다. 이를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라 여겨야 하는 것 아닐까.

청주시재향군인회 회원들이 해병2사단을 견학하고 있다.

43개 읍·면·동에서 단체 활동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채수민 회장은 재작년 2월에 취임했다. 임기 4년 중 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1995년도에 가입했으며 2009년도에 회장에 출마해 한 번 회장에 취임했고, 이후 단체가 통합되고 2015년 다시 한 번 회장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의 현재 목표는 홍보가 부족한 재향군인회를 보다 많이 알려 43개 읍면동에 조직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회장 취임 이후 정회원도 많이 늘었고 43개 읍면동 조직도 탄탄해졌다. 특히 여성과 젊은 층의 조직이 활성화 되고 있어 단체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 이는 취임전보다 회원수가 30프로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채수민 회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이루어 냈다는 평가다. 한편 채 회장은 지난 1985년 ‘육군 제3사관학교’에 소위로 임관하여, 53사단, 5사단 등에서 소대장, 중대장으로서 임무 수행을 한 후, 1992년 55사단에서 예편한 에비역 소령이다.

2017. 07. 13(목) 전후세대 안보견학으로 356명(초등학생264, 중학생36, 교사43명, 재향군인회13명)이 천안함 견학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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