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인등단의 요람 '문학도시' 신인상 시상식 및 문인협회 정기총회 개최-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국론이 분열되면서 뜻이 있는 많은 사람들은 조선시대의 지식인을 대표하는 선비(士)와 오늘날의 지식인과 곧잘 비교를 하게 되는데 특히 꼿꼿한 지조와 기개 그리고 불굴의 정신력과 청정한 마음가짐 등으로 분류되는 선비정신은 아직도 많은 학자들로 부터

세계에 자랑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금의 문인들은 선비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重論)이다.

현재 안팎으로 어려운 국내 상황에서 해양문학의 본류이며 중심지인 국제 항구도시 부산광역시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후예(後裔)임을 자임하는 문인들의 축제가 모처럼 ‘부산예술회관’을 가득 메운 열기로 지역문인들과 부산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성대하게 열려 귀추(歸趨)가 주목되고 있다.

세간의 화제로 떠오르는 행사는 다름 아닌 '부산 광역시'가 지원하고 ‘부산광역시 문인협회’가 발행하여 정기적으로 간행하는 문인의 등단지인 ‘문학도시’를 화려하게 수놓은 신인상 당선작품의 시상식 퍼레이드이다.

2016년 ‘문학도시’ 당선작으로 등단한 문인은 수필가 9명, 시인 13명, 동시 시인 2명, 소설가 1명 등으로 총 25명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는데 그 중에 ‘소설부문 성윤자 당선자’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의 정신으로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시상식에 오른 순간까지를 회상하면서 “펜을 들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그간 글을 쓰면서 겪었던 남다른 소회와 고통을 호소하며 잠시 눈물을 훔치는 등 수상의 감회를 토로하여 이를 지켜본 관객과 문인들에게 잔잔한 감흥을 불러내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진행된 문인협회2017년 신년도정기총회에서 김검수 부산문인협회장은

협회장 당선 후 1년 동안 회원들의 성원과 부름에 대한 감사와 보답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한 결과 ‘부산광역시문인협회’가 ‘한국문인협회 주관 제 36차 전국 대표자 대회’에서 ‘전국최우수지회’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으며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원로문인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고 부산광역시에서는 전년대비 ‘해양문학상’ 우수상 수상자 1인의 추가 운영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약속하게 되었다고 기염(氣焰)을 토했다.

김 검수 회장은 또한 회원 여러분과 합심 단결하여 문단의 바로 세우기 운동에 주력한 결과로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작품이 풍성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문인협회의 수확을 회원들에게 보고하였다.

그는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하여 “부산 문인협회 회원님들의 위상 확립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신입회원 정착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은 물론 금년도 사업 계획의 원만한 진행과 사업 목표의 초과달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인사말을 갈음했으며 업무보고와 산적해 있는 회의 안건을 2시간여 동안 4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열띤 토론에 충실하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총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취재본부장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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