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북핵 문제 시급성·엄중성 반영”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주바티칸 대사들에게 신년 외교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이 전체 국제사회의 핵군비 경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핵개발 망상에 여전히 집착하는 북한 정권에 대해 진정한 비핵화의 길로 즉각 복귀하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강력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 12억 7000만 가톨릭 신자를 대표하는 교황께서 이처럼 공개적으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직접 경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청이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공식성명을 최초로 발신한데 이어서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북핵문제의 시급성과 엄중성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