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10)의 시(詩) 이야기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부산시민공원’안에 위치한 ‘예술촌갤러리’에서 ‘부산문인협회(회장 김검수)’와 ‘부산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정권)’가 주관하는 ‘장애우시낭송경연대회’가 ‘시월(10)의 시(詩) 이야기’라는  주제로 수 십 여점의 ‘시화작품’과 함께 부산문인들과

지역구 국회의원(김영춘)을 모시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시선(詩善)의 장을 마련하여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5년 전 부터 ‘부산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김정권)’과 ‘부산문인협회장(김검수)’이 문단을 중심으로 맺어진 인연을 통해 장애인들에게도 정서를 함양하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뜻을 세웠고 부산문인협회의 사무국장(조성범)이 가세하여 틈틈이 시간을 내서 장애인들에게 직접 시를 교육하고 손계정 시 낭송인(예모갤러리 대표)이 시낭송 원리와 낭송의 기법을 열과 성을 다하여 지도를 한 결과물로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안기는 시낭송 축제라는 열매를 맺을수 있었다. 축제는 올 한해 어느 행사보다 알차고 실력을 갖춘 시인과 시낭송 인을 배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을 얻어냈으며 참석 시민들과 부산문인들에게 시가 지닌 본래의 뜻을 기리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으로 회자되어 늦가을에 잔잔한 감동과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축사에서 부산문인협회 김검수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은 물론 사회인식 변화와 장애우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라 저 또한 마음이 설레입니다.(중략) ‘시월의 시(詩)이야기는 장애를 넘어 희망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울려 퍼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비록 시낭송이 어색하고 미숙한 점이 있어도 함께 웃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고 함께한 모든 이가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라는 말로 그간의 모든 노고를 한꺼번에 털어내는 소회와 감사의 뜻을 밝혔으며 이어서 부산진구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김정균)‘은 인사말에서 “뜻깊은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부산 문인협회장과 열과 성을 다한 지도와 교육으로 감동의 장으로 이끌어 준 부산문인협회 조성범 사무국장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각박하고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지만 진정으로 가슴에서 우러난 감성의 시를 읽고 보면서 작게나마 정서적으로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는 말과 하께 요즘처럼 힘들고 각박한 삶을 살아가면서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다 각별하고 세심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바쁜 일정을 모두 뒤로 한 채 참석한 지역구 김영춘 국회의원은 축사를 시작하면서 “당선 후 7개월 동안 민생현장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에 시를 읽고 시화를 감상하는 의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자리는 처음입니다.”라고 말하며 “학창시절에 문학소년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을 한다

고 어렸을적의 꿈이 시인이었음을 소개하였으며 현재 어수선한 국내정세를 암시하듯 권력과 돈만을 추구하는 타락의 늪에 인간이 빠져든 것은 시를 이해하고 시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관심과 정성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으며 마음에 와 닿는 시어를 담아 사사로운 욕심에 치우치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기염을 토해 박수를 이끌어 냈다. (정필중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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